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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 앞뒤로 읽으면서 입장을 바꿔 보는 책 ㅣ 그래 책이야 4
서지원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6년 7월
평점 :
어느날 갑자기
사람이 아닌 강아지로 짜짠 변신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어떤 동물로 변하고 싶은지 생각하며 읽으면 참 재미있을 것 같아요.
어느날 갑자기
오현지 짱공주는 잘난 아이중의 잘난아이랍니다.
부모님은 직장을 다니시고 학원으로 늘 왔다갔다
요즘 맞벌이 부부의 아이들처럼 쉴세 없이
학교 끝나면 학원으로 가서 공부 공부하는
스트레스 왕창 많은 짱공주지요.
강민석이라는 친구가 전학을 와서
매번 1등하던 것을 2등으로 밀려나는 아픔을 겪고,
소망 나무에 꿈을 적어 내라는 선생님 말씀에
엄마가 가장 사랑해 주는 '밀키'강아지,
매일 먹고 자고 놀고 정말 부러운 마음에
'개가 되고 싶어요' 꿈을 적어 내고요.
선생님은 장난이라며 혼을 내지요.
어른들은 아이들의 속마음을 너무 모르는것 같아요..
저도 우리 아이들의 마음을 잘 몰라서
자꾸만 화를 내고 잔소리를 하고 있답니다.
아이의 말에 집중하고 왜 그런지
물어보는 엄마와 선생님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음날 진짜 밀키가 된 오현지는
놀람과 기쁨과 즐거움을 잠시 느끼게 되고요.
거리를 돌아 다니던 현지는 강아지 잡아가는
아저씨에게 잡혀 몹시 불안해 하지요.
먼저 잡혀온 강아지들과 탈출을 시도하고요.
강아지 밀키는 현지를 걱정하고,
다른 개와 함께 현지를 찾으러 가서 만나
강아지 도둑에게 쫒겨 밀키는 두발로 뛰고
현지는 네발로 도망치는 모습이 인상적이네요.
다행이 다음날 오현지와 밀키는
다시 사람으로 돌아오는 오현지
'휴~ '
정말 다행이다 싶겠죠...ㅎㅎ
강아지 밀키는 어떤 기분일까요?
본래대로 돌아와 더욱 열심히 즐겁게
학교 생활을 다짐하는 현지를 보니
가끔은 아이들에게 재미있는 상상으로
변신하고 싶은 동물을 찾으라고 해 주고 싶네요.
둘이 서로 바꿔서 잠깐 살면서 깨달은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의 마음을 부모와 선생님이
잘 알아 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아이들의 말과 행동을 잘 관찰하고 대화해야 되겠습니다.
어느날 갑자기
오현지로 변신한 강아지 밀키는 정말 행복하답니다.
평소에 현지가 하던 행동을 반대로 하며
달리다가 뒤처진 친구를 챙기며 칭찬을 받고,
엄마와 관게도 좋아지고, 우리 아이들이 밀키처럼
웃을 수 있도록 해 주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사람의 생활을 맘껏 즐기는 밀키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으로 태어나 얼마나 좋은지 다시 한번 감사하며,
행복하게 시간 시간 잘 보내야 되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밀키의 순수한 마음과 행복한 웃음으로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랍니다.
어느날 갑자기
사랑이는 앞뒤로 읽는 책을 보며 재미있어 하고요.
강아지와 사람이 어떻게 바뀌냐며 말도 안된다고 웃네요.
"맞아, 서로 바꾸기는 쉽지 않지. 너는 어떤 동물로 바뀌고 싶니?"
했더니 "자기는 개보다는 고양이가 좋다고 하네요."
이유를 물었더니 "친구네집 고양이가 더 귀엽고 예뻐서요"
아이들의 대답은 정말 순수 하더라고요.
사랑이와 고양이가 바뀐다면?
상상만해도 아찔하네요. ㅎㅎ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며 읽는 재미있고 유익한 책으로
아이와 즐거운 시간 보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