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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가 숨어 있는 한글가온길 한 바퀴 - 한글학자 김슬옹 선생님과 함께하는 한글 체험
김슬옹 글, 지문 그림 / 해와나무 / 2017년 5월
평점 :
한글 가온길 한바퀴
김슬옹 글, 지문 그림, 해와 나무 출판사
슬기롭고 옹골찬 옹달샘이 되고자 '슬옹'이라 이름 지었다고
하고, 한글 운동과 연구를 하고 계시며, '동아리'란 말을
백기완 선생님과 함께 처음으로 퍼뜨리기도 했다고 하네요.
'한글 가온길'은 한글이 이 세상 중심으로 자리 잡은
유적이나 발자취가 있는 길이라는 뜻이네요.
세종대왕 동상, 경복궁, 한글학회, 주시경 집터, 국립한글박물관등
아홉째 마당으로 분류되어 있네요.
고기를 좋아하신 세종대왕은 여러 병을 앓았으며,
눈병을 얻어 음침하고 어두운 곳은 지팡이가 아니고는
걷기가 어려우셨다고 하고요.
1441년과 1445년에는 두 아드님이 죽었고,
훈민정음을 반포한 해인 1446년 3월에 왕비 소헌왕후가
세상을 떠나셔서 세종의 마음이 많이 아팠답 니다.
세종대왕도 아픈 몸으로 4년간 훈민정을 널리 알리며
애쓰시다가 1450년에 돌아가셨답니다.
백성들이 글을 쉽게 읽을 방법을 고민하며 집현전에서
한글을 찬성하는 정인지를 비롯한 젊은 학자들과
한글을 반대하는 최만리를 포함해 나이 많은 학자들이 있었다네요.
세종로 공원의 '한글 글자 마당'에는 주사위 모양의 돌들에
한글 자음과 모음의 결합으로 만들 수 있는 11,172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수양 대군은 석가모니의 이야기를 다룬 <석보상절>을 쓰시고,
세종은 석가모니를 찬양하는 노래책인 <월인천강지곡>을 직접 쓰시고,
양반들을 설득하기 위해 조선 왕조의 바른 길을 노래한 < 용비어천가 >,
표준 한자음 책인 <동국정운>도 펴내며 양반과 백성에게 전파했답니다.

연산군때에는 백성들이 임금의 잘못을 욕하는 내용을 한글로 써서
몰래 붙인 사건으로 크게 화를 내며 한글 사용을 금지하고
한글책을 모두 불태우라고 명령했답니다.
세종, 세조, 성종의 노력으로 한글책들이 많이 퍼져 나갔는데
연산군의 횡포로 한글이 사라질 뻔 했다는 생각을 하니
연산군 같은 군주는 없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연산군은 임금의 자리에서 쫓겨났기에 서울 도봉구에 있는
연산군 묘로 남아 있더라고요.
한글을 창제할 당시 고민하는 세종대왕에게
둘째 정의공주가 해답을 주며 많은 도우미 역할을 하며
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고 하네요.
연산군 묘와 근처에 있는 정의공주묘를 보고
한글을 사랑하고 바르게 써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한글을 지키기에 힘쓴 주시경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조상님들께
머리숙여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아이들에게 우리의 좋은 글이
세상에 잘 쓰여지도록 노력하자고 다짐해 보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