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권의 책을 받았다
아시는 분이 보던 책인데 보던 중 내가 생각이 났다고 한다
내가 좋아할 것 같아 소개해주고 싶었단다
베르나르 포콩
어? 난 들어본 적도 없는 데?
이 세상의 사진작가를 다 알수는 없지만
왜 내가 알고 있는 작가라고 생각했을까? ㅎㅎ
감각적이고 상징적인 코드들이 많이 보이지만
난 잘 모르겠다.
그저 이 사진이 느낌이 좋다
어떻게 이렇게 찍었지? 궁금해하면서 페이지를 넘기고 시선을 끄는 사진이 보이면 물끄러미 쳐다보다가... 그러면서 마지막 장을 덮을 뿐....
책을 보고 궁금해서 우리의 지식백과사전 네*버에게 물어보니 굉장히 유명한 사진작가였네~~
새로운 느낌의 사진들.
그리고 감각적인 글들.
왜 그의 사진을 보면서 나를 떠올렸을까
왜 내가 좋아할 거라고 생각했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내가 이런 스탈의 사진을 좋아한다고 말한적이 있었나?
아닌데...
이런 스탈로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나?
아닌데...
찍을 수도 없는데.....
가끔 나와 다른 나를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면 왜 이 사람은 나의 어떤면을 보고 저런 생각을 하지? 잠깐 궁금해한다..
물론 또 금방 잊어버리지만...
어째든 뭔가가 계기로 내가 그 분의 머리에 떠오른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일이다.
여전히 궁금하다.. 나의 어떤 면이 이 사진들속에서 나를 떠올리게 만들었는지...
- 나의 직관에 대해 요약하라면. 이렇게 말할수 있을 것이다. 흔적들, 잔해들, 부재의 광경으로 생명, 열, 현존의 가장 높고 강렬한 힘을 환기시키는 것 ......
나는 빈 방에 남겨진 만남의 자취, 사랑하는 이가 머물렀던 흔적들이 그 어떤 초상보다 더 강렬하게 감정의 현존을 표현할 수 있음을 깨달았다. 그것은 디지털 방식 이전의 것이요, 그 어떤 특수효과도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사진 찍힌 것은 모두 진실이다. .... .
감히 생각해 볼 수도 없는 그런 명징의 빛속에 모든 것을 계시하고 모든 것을 말하고 모든 것을 노출하는 것. ˝감히 무릅써보았다는 광기, 가장 좋은 몫을 택하였다는 광기!˝
--- 책머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