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구라시 키노코
먹고 자는 두사람, 함께 사는 두사람,
그리고 딴 생각하는 두사람???
결혼 해서 다른 사람이랑 살면서
그것도 나와 전혀 성격이 다른 남자랑 살면서
가끔 했던 생각.
저 남자는 도대체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왜 화를 내는 거지?
왜 화를 안 내지?
왜 내색을 안하지?
처음 몇년은 바운더리가 상당히 넓은 남자라고 생각했었는데 지금은 정정.
별 관심이 없는 사람으로..
물 같은 느낌의 남자이긴하지만..
그래도 가끔 이 남자의 속 마음이 궁금하다..
그런의미로 나는 이 만화책을 상당히 좋아한다. 같은 일에 남녀의 생각의 차이를 보여주고 별 다른 점 없는 사람임을 보여주고 있어서...
결혼해서 아니 결혼하지 않아도
누군가와 산다는 건
서로의 교집합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서로에게 속하지 않는 부분까지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과정을 배워 나가는 것인듯 하다.
결혼에는 많은 의무와 책임이 따르지만
그와 동시에 인간관계. 처세술을 배울수 있는 최고의 조건이라는 생각도 든다.
남보다 더 어렵고 힘든 가족같은 남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