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제이론
김민구 지음 / 사람in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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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사를 한번에 정리해볼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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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중기경영계획 : 수립 & 실행 - 숫자와 환경분석은 어떻게 위대한 사업을 만드는가
이구치 요시노리 지음, 마사키 도키 그림, 복창교 옮김 / 경영아카이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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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식 비전 수립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중기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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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의 시작과 끝에 대한 사색 - 무한한 우주 속 인간의 위치
앨런 라이트먼 지음, 송근아 옮김 / 아이콤마(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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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의 시작과 끝에 대한 사색 (앨런 라이트먼 著, 송근아 譯, 아이콤마, 원제 : Probable Impossibilities: Musings on Beginnings and Endings)”을 읽었습니다.


저자인 엘런 라이트먼 (Alan Lightman)은 천문학자이자 이론물리학자입니다. 그가 집필한 소설, “아인슈타인의 꿈 (권루시안 譯, 다산책방, 원제 : Einstein's Dreams)”은 세계적 베스트셀러로 유명하기도 한데, 이렇듯 소설가로서의 명성도 높은 편입니다. 또한 이러한 소설가로서의 역량을 인정받은 그는 MIT 인문학 교수로 재직 중인 독특한 경력의 보유자입니다.


손을 들어 바라봅니다. 아마도 다양한 분자와 원자들로 구성되어 있겠지요. 우리 몸을 구성하는 원자 중 수소와 헬륨을 제외한 다른 원자들은 모두 별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아주 오래 전.

그리고 그 별이 폭발했을 때, 비로소 우주 곳곳으로 흩어졌고, 다시 공기와 흙, 바다 속에 녹아 있다 우리 몸을 만들었습니다. 

저자는 이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이 책을 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름답고 장구한 이 이야기는 과연 사실일까요? 만약 우리에게 어떤 기술이 있어 원자들의 시간을 거꾸로 돌릴 수 있다면 그 원자들이 별로 돌아갈 것이라는 것을 과학자들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우주는 멀리 있지만 이렇듯 우리는 우주의 일부로 존재하며 우주적 현상의 결과물이기도 합니다.


흔히들 진공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곤 하는데, 물리학적 의미의 진공은 일반인들이 사용하는 진공, 혹은 공학자들이 사용하는 진공과는 그 의미가 다릅니다. 모든 물질과 에너지가 완전히 말소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아무리 비어 있는 공간이라 하더라도 그 공간을 아주 작게 나누어 보면 순식간에 입자가 나타났다 사라집니다. 그리고 그 공간은 요동치는 에너지장이 펼쳐져 있죠. 그러므로 우주에서 완벽한 진공은 존재할 수 없고, 결국 물리학적 세계에서는 무(無)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이는 양자진공 이론에 의해 구축된 가설이면서 실험적으로도 증명된 사실입니다.   





이 책, “모든 것의 시작과 끝에 대한 사색”은 현대 물리학의 발견에 대한 생각을 담은 과학 에세이이면서 입문서로 활용할 수 있는 책입니다.


현대 물리학에서 밝혀낸 사실, 혹은 많은 가설들은 일반인들이 접근하기 어렵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바로 인간이 수십 만 년 동안 진화하면서 구축한 직관적 세계관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많은 이론들이 실험적 증거가 뒷받침되면서 우주는 인간의 직관과는 다르게 만들어졌다는 것이 정설로 굳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현대 과학의 성과물을 제대로 이해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책을 통해 현대 과학의 모든 내용을 전부 이해할 수 있지는 않습니다. 현대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보완 독서가 필요하겠지만. 이 책은 그 이해의 단초가 되는 시작점을 잡아주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책으로 보입니다. 






#모든것의시작과끝에대한사색, #앨런라이트먼, #송근아, #아이콤마, #무한한우주, #인간의위치, #리뷰어스클럽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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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눈고개 비화
박해로 지음 / 북오션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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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작 시리즈 ‘귀경잡록’의 세번째 책, “외눈고개 비화 (박해로 著, 북오션)”을 읽었습니다.


‘귀경잡록’ 시리즈 설정의 핵심은 바로 도참비서 ‘귀경잡록’입니다. 이 책은 설정상 조선초 선비인 탁정암에 의해 저술되었다고 알려진 도참비서입니다. 시간을 초월하고 공간을 오로지하는 우주의 창업자가 존재하고, 그 존재가 부리는 이계별천지의 원린자 (遠麟者)들은 이 인간세상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다는 내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탁정암은 우국충정의 발로로 조선이 가장 경계할 대상으로 이 원린자를 꼽았는데, 그의 진심과는 다르게 이 책을 자신의 범죄나 사상을 강요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 “외눈고개 비화”는 이 가상의 도참비서, ‘귀경잡록’과 관계된 중편 두 편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외눈고개 비화


표제작이기도 한 이 작품은 한 고을의 사또로 부임한 ‘나’를 ‘김정겸’이라는 고향 친구가 40 여년 만에 찾아온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같은 고향에서 나고 자라 스무 해를 어울렸지만 그토록 총명한 그가 이렇게 정신이 무너진 노인이 되었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파옵니다. 둘도 없는 벗이었지만 이제는 범죄자가 되어 떠돌아 다니고 있는 김정겸. 그런데 이 친구가 ‘귀경잡록’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토록 사리분별에 밝고 영특했던 그가 귀신의 요설에 빠지다니.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궁금해집니다.

정겸은 자신이 미치지 않았으며, 삼시 세끼 밥 먹는 일에만 쫓겨 진실을 외면하는 세상이 미쳤다고 일갈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우상숭배


스물 여섯, 궂은 일이란 해본 적도 없던 양반 사대부인 권윤헌은 주상의 어명을 받아 함흥으로 향하던 중 산길에서 밤을 맞이합니다. 노숙이라도 해야 할 판인데 마침 민가 하나를 발견하고 안도의 한숨을 쉬는데..

이 오두막, 뭔가 이상합니다. 비탈길에 세워진 것도 이상하고, 나무를 베어내지도, 돌을 치우지도 않고 집을 지어놨습니다. 그래도 노숙을 할 수는 없기에 주인을 부르지만 집주인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집 안에 서책이 가득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권윤헌이 반가운 마음에 책을 들어 읽어보는데 여기 있는 서책들은 ‘만씨멸구유일승집’, ‘동국원린사초’, ‘서역신왕직설’ 등 동서고금을 막론한 사악함의 정수들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책들을 다 합친 것보다 더욱 사악한 책, ‘귀경잡록’이 잔뜩 있었습니다. 분명 이 집은 이 이단의 서적을 필사해 유통하는 악당의 집임이 분명합니다. 

그리고 갑자기 나타난 탈바가지를 쓴 정체 모를 사람. 성지에 무단 침입했다며 윽박지릅니다. 그리고 드러나는 진실. 


이 책, “외눈고개 비화”의 저자는 박해로 작가입니다. 처음 박해로 작가를 만난 것은 “섬, 그리고 좀비 (황희, 박해로, 안치우, 펭귄, 백상준 共著, 황금가지)”에 수록된 ‘ 세상 끝 어느 고군분투의 기록’이었습니다. 그 후 러브크래프트가 표방한 ‘대항할 수 없는 미지에 대한 공포’, 즉 코즈믹 호러라는 장르를 조선을 배경으로 변주한 ‘귀경잡록’ 연작 시리즈를 통해 호러와 SF 장르에서 자신 만의 영역과 세계관을 구축하고 있는 작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다음 작품도 기대하며 기다리도록 하겠습니다. 




#외눈고개비화, #박해로, #조선SF, #북오션, #귀경잡록,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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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으로 살다 - 짧지만 강렬하게 살다 간 위대한 예술가 30인의 삶과 작품 이야기
케이트 브라이언 지음, 김성환 옮김 / 디자인하우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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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으로 살다 (케이트 브라이언 著, 김성환 譯, 디자인하우스, 원제 : Bright Stars: Great Artists Who Died Too Young)”를 읽었습니다.


저자는 케이트 브라이언 (Kate Bryan)으로 영국 출신 미술사학자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책, “불꽃으로 살다”은 짧은 생을 살았지만 위대한 작품을 통해 뛰어난 재능과 예술혼을 세상에 남긴 30명의 예술가에 대한 열전(列傳)입니다.


키스 해링 (Keith Haring, 1958~1990).


31세의 나이에 요절한 천재 작가로 미국의 미술가이자 그래비티 아티스트입니다. 그의 작품은 픽토그램처럼 단순한 선과 색을 활용하여 쉽게 전달되는 특징을 가졌는데, 이러한 작품적 특징으로 인해 생전에도 엄청난 명성을 누린 작가입니다.

다만 자신의 작품이 수집가들 사이에서 고가에 거래되는 점에 환멸을 느껴 예술 민주주의 차원에서 스스로 상점을 차려 해링의 작품과 작품을 활용한 굿즈 등을 판매하였습니다.

이러한 해링의 행동은 작품의 희소성을 감소시켜 가치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예술계가 반발하면서 해링의 입지는 점차 줄어들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저자는 우리에게 들려줍니다.

하지만 해링이 가졌던 비전은 그의 사후에도 키스 해링 재단을 통해 여전히 유산처럼 남아있다고 합니다.


요하네스 페르메이르 (Johannes Vermeer, 1632~1675)


그의 이름은 익숙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가 그린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는 매우 친숙한 작품이지요. 바로 앞선 시대의 램브란트 (Rembrandt Harmenszoon van Rijn, 1606~1669)가 화려한 명성을 가졌던 데 반해 생전에 명성을 전혀 가지지 못하다 40대 초반에 요절한 그의 생은 많은 부분이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당시 제자도 없었고 변변한 후원자도 없었던 그가 그린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는 네덜란드의 모나리자라 불리우며 높은 평가를 받는 것은 예술사의 기적이라고 저자는 평가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경제적 어려움에 지속적으로 시달리던 페르메이르가 그림을 그릴 때에는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의 두건을 채색할 때 울트라마린(Ultramarine)이라는 물감을 사용했듯이 값비싼 물감을 아낌 없이 사용했다는 점입니다. 


이 책에 소개된 30명의 예술가 중 어떤 예술가의 이름은 들어본 적이 있고, 어떤 예술가는 처음 이름을 들어본 사람도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예술가들이 자신의 예술 세계를 표현하는데 있어 기존 예술계와의 큰 불화를 겪었다는 점입니다. 이 말은 기성 예술계의 관습과 권위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의 힘으로 그들의 예술 세계를 만들어갔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재능이 뛰어났으며 예술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는 것을 의미할 것입니다. 


비록 예술에 대한 문외한(門外漢)이지만, 요절하였지만 위대한 예술가들의 인생과 예술 세계에 대한 해설과 큐레이션을 해준 케이트 브라이언을 통해 그들의 삶과 예술혼에 대한 이해폭을 보다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된 독서가 되었습니다.  



 



#불꽃으로살다, #케이트브라이언, #김성환, #디자인하우스,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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