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 엔더 드래곤 길들이기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니키 드레이든 지음, 윤여림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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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크래프트 : 엔더 드래곤 길들이기 (니키 드레이든 著, 윤여림 譯, 제제의숲, 원제 : Minecraft: The Dragon)”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마인크래프트 개발사인 모장 (Mojang)이 기획하고 유수의 작가들이 참여한 마인크래프트 공식 스토리북 시리즈 중 한 권입니다. 마인크래프트는 2011년 출시되어 지금까지 전 세계 2억장이 넘게 팔렸으며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비디오 게임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출처 : https://en.m.wikipedia.org/wiki/List_of_best-selling_video_games)


자신이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인 것인지 모르겠지만 책임을 져야겠지요. 심지어 알에서 나온 그것은 제타 곁으로 다가와 지저귀기도 하고 갸르릉거리기도 합니다. 제타의 허리에 대고 코를 비비는데 넘어질 뻔 할 정도로 힘이 좋습니다. 

고모가 돌아오려면 며칠이 걸릴지도 모르는데 그 동안 이 생명체를 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잠깐.

알에서 막 나온, 이 귀엽고도 괴상하며 수상한 생명체의 모습이 왠지 낯익습니다. 축제용 복장에서 봤던 검은색 용과 비슷합니다. 

이름이 뭐더라? 

‘엔더 드래곤?’


에이, 설마. 이 생명체는 아마도 그냥 몸집이 큰 박쥐일 것입니다. 박쥐가 알에서 태어날 리 없다는 생각은 조금도 들지 않습니다. 용만 아니면 되니까요.


제타는 친구들에게 자신의 실수로 알이 깨어져 버린 것을 고백합니다.

‘분명 네가 소만 하다고 하지 않았니?’

친구들을 데리고 온 그 얼마 안된 시간에 ‘용이 아니어야 하는’ 그 생명체는 이제 덩치가 커졌고, 몸통은 두툼해졌으며, 꼬리도 길어지고 발톱도 거대해졌습니다.

용입니다.

엔더 드래곤.


마인크래프트는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아이들을 포함해 연령대를 가리지 않고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일반적인 플레이에 만족하지 않고 조금 더 관심을 갖고 심화한 플레이를 원한다면 코딩이나 플러그인 등을 통해 새로운 게임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랫폼의 역할까지도 가능한 수준의 자유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은 스스로 창조해낸 세계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들을 만들어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게임을 보통 샌드박스형 게임이라고 하는데 말 그대로 모래 놀이를 하듯 자유롭게 구조물, 이야기들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인크래프트 특유의 자유도와 함께 스스로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특징 덕분에 아이들이 마인크래프트를 즐기면서 자신 만의 세상을 만들어고, 또한 거기에 이야기를 덧붙이면서 즐기는 것을 자주 목격할 수 있습니다. 이 소설, “마인크래프트 : 엔더 드래곤 길들이기”는 마인크래프트 세계관에서 가장 강한 몬스터 중 하나인 엔더 드래곤 (Ender Dragon)을 우연히 부화시킨 주인공이 우민들의 습격을 막기 위해 그 용과 함께 싸우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 전문 작가가 쓴 게임소설이다 보니 보다 이야기로서의 구조가 짜임새를 가지고 있어 아이들이 더욱 좋아하더군요. 단지 어린이용 소설일 뿐만 아니라 마인크래프트를 즐기는 팬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마인크래프트, #엔더드래곤길들이기, #니키드레이든, #윤여림, #제제의숲,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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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차별을 인간에게서 배운다 - 인간과 기술의 공존을 위해 다시 세우는 정의 서가명강 시리즈 22
고학수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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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차별을 인간에게서 배운다 (고학수 著, 21세기북스)”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고학수 교수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현재 법경제학, 개인정보, 빅데이터, 인공지능, IT 정책 등을 연구하고 계신 분이라고 합니다. 특히 새로운 기술이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이고, 이러한 영향에 따라 제도를 어떻게 개선해서 대응해야 하는지가 가장 큰 관심 분야라고 하네요. 


 인공지능 (AI, Artificial Intelligence)을 이야기할 때마다 빼놓을 수 없는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알파고 쇼크입니다. 전문가들이나 관련 종사자들에게나 관심있었던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를 일반인에게 제대로 각인시킨 사건이었지요. 이후 AI는 급속도로 21세기를 대표하는 기술이 되어갑니다. 또한 우리 생활 곳곳에서 인공지능의 흔적들을 발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여전히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회적 합의나 대중의 법감정과다른 판결과 관련한 뉴스의 댓글에는 꼭 ‘인공지능 판사가 필요하다’라는 댓글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과는 다른 감정이나 선입견에 휘둘리지 않고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는 편견 말입니다.


하지만 댓글을 쓴 사람은 농담 반, 판결에 대한 불만 반을 섞어 그런 댓글을 썼겠지만 진지하게 이야기하자면 현재로선 인공지능 판사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판사는 일정 수준의 교육과 자격을 갖춘 인간이 임용이라는 절차를 거쳐 수행하는 직업이므로 인간이 아닌 존재가 할 수 없다는 점을 빼고 보더라도 현재의 인공지능 기술 수준으로는 판사의 역할을 해낼 수 없다고 합니다.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일은 판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거나 단순한 실수 등을 보정하는 보조적 업무에 그칠 수 밖에 없다고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보다 기술 수준이 높아져 법조항에 의한 정확한 판결을 내릴 수 있는 인공지능이 탄생한다 하더라도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은 판사의 업무를 전적으로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합니다. 바로 판결이 담보해야 할 시대의식이 인공지능에는 존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인공지능의 판단은 기계학습에 의한 과거의 데이터에 기반합니다. 하지만 판결이 담보해야 할 시대의식은 바로 과거의 판례에서 벗어나는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공지능이 판사 역할을 수행하는 미래는 가까운 시간 안에 실현되기 어려울 것 같다는 것이 저자의 전망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인공지능을 학습시키는 학습 데이터입니다. 이러한 학습데이터는 편향 없이 모집단의 특징을 반영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인간의 편견, 차별, 혐오가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 얼마 전 이루다 사태라던가 MS 테이 등 차별과 혐오로 인한 문제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AI 알고리즘이나 학습데이터는 결국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AI가 배우는 차별과 혐오는 결국 인간의 그것에서 기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인공지능이 미치는 영향, 그리고 한계와 부작용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 인공지능의 활용이 더욱 확대되는 것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인간이 가져야할 역할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기회를 가진 독서를 할 수 있었습니다.


#AI는차별을인간에게서배운다, #고학수, #서가명가, #21세기북스,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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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돈이 되고 볼수록 쓸모있는 수학이야기 - 기발한 일상 속 44가지 수학지식
마쓰카와 후미야 지음, 김지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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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수록 돈이 되고 볼수록 쓸모있는 수학이야기 (마쓰카와 후미야 著, 김지애 譯, 동아앰앤비, 원제 : 知って得する! おうちの数学)”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마쓰카와 후미야 (松川 文弥)는 일본 내에서 수학학원을 운영하고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실제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수학 지식을 알림으로써 수학에 대한 흥미를 북돋고자 이 책을 집필하였다고 저자는 밝히고 있습니다.

이 책에는 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 44가지를 통해 여러 수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내용 중 흥미로운 아티클 하나를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자동차 운전을 하다 보면 항상 선택의 기로에 놓이곤 합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주요소를 선택하는 것이지요. 주유소를 선택하는 기준은 브랜드, 세차장 유무, 거리 등 여러가지가 있겠습니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리터당 유가가 선택의 기준에서 가장 중요하겠지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해보신 적은 없나요?

리터당 유가가 싼 주유소를 찾아가는 것이 정말 이득일까?

마침 책에도 그러한 내용이 있습니다. 물론 유가와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변 시세가 대략 비슷하게 형성됨을 감안하면 일반적으로 가까운 곳에서 주유하는 것이 훨씬 유리할 것입니다. 책에서 사례를 든 것처럼 멀리 있는 곳에서 주유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있지만 그 차이는 실제로는 그다지 크지 않습니다. 책의 사례처럼 10분이라는 시간을 들여 2km를 더 운전해서 560원을 절약할 것인지, 아니면 가까운 곳에서 560원을 더 주고 주유하고 그 시간 동안 다른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가치 판단은 본인 몫이겠지요.


앞서 저자의 집필 의도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이 책에서는 다양한 현실 사례를 통해 수학적 해법이나 지식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로켓을 쏜다거나, 우주의 크기를 계산한다거나 하는 것처럼 직접적으로 와닿지 않은 사례들이 아니라 하와이 호놀롤루가 지금 몇 시인지, 지하철 환승을 할 때 걸을 것인지 아니면 뛸 것인지, 정당이나 정치인들의 지지율의 의미는 무엇인지, 로또 당첨 확률을 나타내는 숫자들의 근거는 무엇인지 등등 우리가 현실에서 한 번씩은 궁금해 한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수학은 학문적으로나 실용적으로나 매우 쓰임새가 많은 학문임에도 불구하고 수학은 입시에나 쓰이지 다른 쓸 데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버린다면 당장에 마음이 편할지는 모르겠지만 수학에 대한 흥미는 떨어지게 되겠지요.

하지만 현실의 사례를 통해 수학적 접근을 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준다면 아이들은 수학이라는 학문에 대한 마음가짐이 달라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생활 속에서 언제나 수학을 떠올릴 수 있을 테니 말이지요. 하지만 그동안 방법을 몰랐다면,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 몇 개를 가지고 아이들과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알수록돈이되고볼수록쓸모있는수학이야기, #마쓰카와후미야, #김지애, #동아앰앤비, #리뷰어스클럽, #수학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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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돈이 되고 볼수록 쓸모있는 수학이야기 - 기발한 일상 속 44가지 수학지식
마쓰카와 후미야 지음, 김지예 옮김 / 동아엠앤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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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여러 수학적 지식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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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비인간동물님들! - 고단한 동료 생명체를 위한 변호
남종영 지음 / 북트리거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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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생명체들을 위한 변호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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