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영화 공식 원작 소설·오리지널 커버)
루이자 메이 올콧 지음, 강미경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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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만 무려 7번이 이루어졌으며, 드라마나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것은 집계조차 어려울 정도입니다. 특히 2019년 배우로서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그레타 거윅(Greta Gerwig, 1983~)에 의해 다시 한번 영화로 만들어져 팬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영화로, 드라마로, 애니메이션으로 한번씩은 봤을 법한 그 작품, 바로 루이자 메이 올컷 (Louisa May Alcott)의 "작은 아씨들(강미경 譯, RHK, 원제 : Little Women)"입니다. 


사실 “작은 아씨들”은 워낙 유명한 작품인데다 고전이다 보니 우리나라에 번역 출판된 적도 매우 많습니다. 시중의 인터넷 서점에서 검색해 보면 엄청난 숫자의 “작은 아씨들”을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 제가 읽은 “작은 아씨들”은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출판된 버전인데 크게 3가지 특징을 꼽아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1868년 오리지날 초판본 표지를 채택했다는 점입니다. 

오리지날 표지라고 해서 받아보니 폰트가 폰트가 현대적이면서 너무 예뻐서 설마하고 구글 검색을 해봤는데 초판본 표지와 동일하더군요. 

 


두번째로 삽화 대신 영화의 스틸컷을 활용하였다는 점입니다. 워낙 아름다운 배우분들이라 삽화보다 훨씬 낫더라구요. 그리고 나중에 영화를 보면 원작의 해당 장면이 떠오를 것 같아요 ^^



마지막으로 1, 2부 완역본이라는 것입니다. 1부는 1868년에, 2부는 좋은 아내들이라는 부제를 달고 1869년에 출간되었지만 많은 분들이 1부의 내용까지만 감상한 경우가 많을 겁니다. 아무래도 네 자매가 성장하여 어른으로서의 고민을 다룬 2부는 어린이용 애니메이션이나 문학선집에 포함되기에는 무리가 있어 그동안 소녀들의 성장기인 1부 정도만 다룬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번에 출판된 버전은 1,2부를 완역하여 한권으로 출판해주었습니다. (물론 이전에도 1, 2부 출간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찾아보니 우리나라에서도 4부까지 완역된 버전도 존재하더군요.) 



 이 작품이 1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다시 한번 말씀드리면 초판이 1868년입니다. 한반도에서는고종이 즉위한 지 5년째 되는 해이며 독일 상인 오페르트의 도굴 사건이 일어난 시기입니다.)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에 하나는 마치 살아있는 사람을 그대로 글로 옮긴 듯한 인물에 대한 묘사의 기여가 가장 클 것입니다. 메그, 조, 베스, 에이미 등 사랑스런 네 자매 뿐만 아니라 주변 인물들도 전형적인 소설 속의 케릭터가 아니라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로 그려집니다. 또 하나는 작품 전반적으로 흐르는 따뜻함입니다. 작중 배경은 남북전쟁 중이라 자칫 어두운 분위기로 흐를 수 있지만 “가족”과 “인간 중심’이라는 가치를 기반으로 네 자매의 이야기를 밝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는 아마 작가인 루이자 메이 올컷의 가치관이 깊이 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만 사실 이 작가의 작품은 작은 아씨들 밖에 읽은 바 없어 추측만 할 뿐입니다.)

최근 코로나 19 감염증으로 인해 외출이 어려워지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늘어나는 의외의 소득이 있는데 이 작품을 통해 가족의 가치를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역시 같은 이유로 최근 영화관을 못가서 아직 “작은 아씨들 (2019)”를 보지는 못했는데 좀 잠잠해지면 와이프랑 같이 영화를 보면서 원작과 비교도 해봐야겠어요. 



#작은아씨들, #영화원작소설, #그레타거윅, #클래식소설, #루이자메이올컷, #착한부인들, #강미경, #RHK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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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의 오류 - 데이터, 증거, 이론의 구조를 파헤친 사회학 거장의 탐구 보고서
하워드 S. 베커 지음, 서정아 옮김 / 책세상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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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은 변수가 매우 다양하고 복잡할 뿐만 아니라 많은 경우에 통제가 불가능한 문제가 있어 실험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보니 통계라는 방법론을 활용할 수밖에 없는데 모델링에 필요한 변수의 통제 및 관리, 분석 및 해석에 있어 주관이나 편견이 개입하게 될 개연성이 많습니다. 또한 사회 현상의 증거를 판단할 때에도 역시 주관이 개입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회학의 이론 중 “낙인이론(Labeling theory)”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인간의 사회적 일탈 행위를 사회 병리적 현상이라는 과거의 인식에서 벗어나 그 자체로 존재하는 내적 특성이 아니라 사회에 의해 규정하고 인식하는 것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는 이론으로 하워드 S. 베커 (Howard S. Becker, 1921~)에 의해 주창된 이론입니다. 그는 일탈, 예술 같은 상징적 상호작용과 관련한 사회학 연구에 지대한 업적을 세운 사회학의 거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노학자가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의 70여년에 가까운 연구 생활을 집대성한 저작이 바로 “증거의 오류 (서정아 譯, 책세상, 원제 : Evidence)”입니다.


이 책에서 하워드 S. 베커는 많은 사회학자들이 이론을 설명하고 설득하기 위해 데이터를 증거로 아이디어 혹은 개념을 발전시킴에도 불구하고 그 사이의 연결고리는 추론에 기반하므로 그 추론이 합리성, 타당성, 보편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반드시 오류가 발생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계층과 문화 간의 상관 관계에 대한 주장을 하려던 월린과 월도의 연구를 그 사례로 들고 있는데 사회과학에서 주된 방법론으로 사용하는 설문의 문항이 치밀하지 못하고 엉성하여 주장을 위한 추론의 타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입니다.


 또한 저자는 미국에서 사회적 고립의 심화를 다룬 로버트 퍼트넘의 연구를 사회과학적 방법론의 오류로 예를 들고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과거에 비해 중대사를 상의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가 점차 줄어드는 것을 실증적으로 밝혀내고 이는 사회적 네트워크의 축소를 증명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나중에 밝혀진 바에 따르면 면담자 중 일부의 면담 시간을 줄이려는 도덕적 해이의 결과물로 결국 사회적 고립은 가공의 산물이었던 것입니다. 해당 연구는 미국 내에서 엄청난 논쟁을 일으키며 국가적 담론으로까지 부각된 연구였음을 감안하면 사회과학적 방법론의 오류가 단순히 연구의 오류 뿐만 아니라 사회적, 국가적 낭비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실증하는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소위 과학적 방법론이라 일컬어지는 데이터와 증거에 의해 사회현상을 설명하려는 이론에서도 인간의 주관에 의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을 수 있으며, 비단 연구자 뿐 아니라 사회 현상을 바라보는 일반인의 관점에서도 각종 연구에는 연구자의 편견과 주관이 개입할 수 밖에 없으므로 언제나 회의적이며 비판적인 자세로 바라보고 스스로 소화해야 한다는 사실을 이해해야 한다는 통찰을 한 학자의 혜안을 통해 배웠습니다.  


#증거의오류, #하워드베커. #책세상, #서정아, #사회학, #데이터의구조, #증거의구조, #이론의구조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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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쇼크 - 인류 재앙의 실체, 알아야 살아남는다, 최신증보판
최강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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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신종플루,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까지 최근 들어 바이러스성 감염병의 유행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코로나-19의 경우 매우 높은 전파력으로 전 세계적으로 난리입니다. 사실 바이러스는 생명의 시작 단계부터 함께 해왔지만 참 특이한 존재입니다. 보통은 헷갈려 하는 박테리아 (세균)와는 다르게 바이러스는 생명체가 아닙니다. 단지 생명체의 특징을 일부 가지고 있는 무생물로 봐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생명체에 기생하게 되면 그 뒤부터는 생명의 특징 (유전체 복제, 번식 등)을 가지게 됩니다. 일반적인 항생제는 박테리아를 없애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바이러스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습니다. 또한 이러한 바이러스를 모두 없애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이득보다 해가 더 큰 행위입니다. 지구상의 많은 박테리아들의 개체를 조절하고 있는 것이 바로 이 바이러스 덕분이라고 합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슈퍼박테리아 문제를 해결하는데 바이러스가 대안으로 떠오르고도 있습니다.  이렇게 바이러스를 모두 없애는 것이 불가능한 이상, 이의 전파와 확산에 대비한 의학적, 사회적 방안을 필요로 하는데 바이러스에 대해 보다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바이러스 쇼크 (최강석 著, 매일경제신문사)”는 원래 2016년에 발간된 책인데 이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으로 긴급히 개정 증보판으로 발간한 책입니다. 저자인 최강석 박사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동물전염병과 수의바이러스를 연구하는 학자로 인수공통감염병의 전문가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최근 대중들의 코로나 19 감염증에 대한 공포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바이러스와 면역 체계에 대한 전문 지식을 대중화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 과학 서적입니다. 스페인 독감, 아시아 독감, 홍콩 독감, 에볼라, 에이즈, 웨스트나일 뇌염, 사스, 메르스 등 인류에게 큰 영향을 준 바이러스성 감염증에 대한 역사와 바이러스가 어떻게 인류를 위협하는지에 대해 쉬운 글쓰기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의 코로나 19 감염증과 관련해 우리가 가장 궁금해하는 질문 10가지에 대한 상세한 답변을 통해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궁금할만한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정체는 코로나 바이러스 중 박쥐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며 사스유사 박쥐바이러스와 유전자 일치도가 가장 높다.

○ 사람 간 전염은 비말 감염의 확률이 높아 손씻기와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 다만 공기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

○ 무증상 감염은 가능성은 있으나 현재로선 국내에서 사례는 발견된 바 없다.

○ KF94 마스크로만 예방이 되는 것으 아니며 오히려 임산부나 노약자는 KF94의 경우 산소 투과율이 낮아 건강에 안좋을 수 있다.

○ 치사율은 비교적 낮은 편이며 중국의 경우 의료기관이 부족해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측면이 있다.


또한 이러한 신종 바이러스에 대처하기 위한 연구자들의 노력과 함께 우리의 사회적, 개인적 역할을 설명함으로써 현재의 코로나 19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대비하며 두려워하지 말자. 


아마 이 책의 주제는 이것이 아닐까 합니다.


#바이러스쇼크, #최강석, #매일경제신문사, #코로나19, #신종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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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버그 -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
맷 매카시 지음, 김미정 옮김 / 흐름출판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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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늘 세균이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전쟁에서 패배의 기록만 쌓아왔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결핵, 페스트, 폐렴, 종기, 세균성 설사 등 세균에 의한 감염증으로 죽었지만 그 원인도 모른 채 살아왔었죠. 비교적 최근인 19세기 후반에 들어와서야 세균이라는 미생물에 의한 감염이 원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지만 여전히 속수무책인 것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살짝 베인 상처에 세균이 감염되어 발생하는 파상풍으로 죽은 사람의 숫자만 해도 엄청났으니까요. 이렇게 일방적으로 밀리기만 하던 세균과의 전쟁에서 인류가 드디어 승기를 잡은 것은 알렉산더 플레밍 (1881~1955, 영국)이 페니실린이라는 물질을 발견한 후부터입니다. 하지만 변이와 번식 속도가 빠른 세균의 특성 상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은 필연적이었고 또다시 인류의 생존에 치명적인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과연 인류는 이러한 세균과의 전쟁에서 최종적이고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을까요?


“슈퍼버그 (맷 매카시 著, 김미정 譯, 흐름출판, 원제 : The Superbugs)”는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슈퍼 박테리아 (항생제 내성균)에 맞서는 무기를 개발하는 항생제 임상시험의 현장으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저자는 AD 330~550년 경으로 추정되는 수단의 미이라에서도 광범위 항생제인 테트라사이클린이 상당량 발견되었고, 로마시대에서도 역시 발견되고 있어 과거에도 항생제의 효과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사용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엄밀한 의미에서 최초의 항생제 사용은 과거부터 이미 사용하고 있었을 것이라 합니다. 또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항생제 개발의 역사와 본인의 항생제 연구에 대해 실제 사례에 대한 묘사를 통해 슈퍼 버그의 위험성을 이해시키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많은 연구자들의 노력을 드러내 보이고 있습니다.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슈퍼 박테리아에 대한 이해와 이에 대항하는 연구자들의 노력을 생생하게 살펴 볼 수 있는 기회가 된 독서였습니다. 최근 코로나 19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 유행으로 마음이 뒤숭숭한데 이 책을 통해 아직은 우리가 승리하지 못했지만 이러한 연구자들의 노력이 있는 한 패배를 논하기에는 이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하니 한결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슈퍼버그, #맷매카시, #흐름출판, #김미정, #보이지않는적과의전쟁, #슈퍼박테리아, #항생제내성균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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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 유쾌하고 신랄한 여자 장의사의 좋은 죽음 안내서 시체 시리즈
케이틀린 도티 지음, 임희근 옮김 / 반비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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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번의 죽음을 겪습니다. 어느 누구도 그 죽음에서 다시 돌아오지 못하였고 그 이후의 세계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 사람도 없습니다. 누구나 겪는 죽음. 어떻게 보면 삶의 끝에 반드시 다다라야 하는 종착지와 같기도 합니다. 누구나 죽음은 단 한번만 겪기 때문에 살아가는 동안에느 그 죽음의 순간을 알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보통의 경우 사람들은 삶의 끝을 인식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마치 당연하다는 듯 죽음을 머리 속 깊은 곳에 은닉하고, 치워버리고 살아가죠. 

최근 저에게 가장 가깝고도 소중한 분이 제 곁을 떠나셨습니다. 그 전까지는 막연하게 생각되던 죽음이 구체화된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몸을 추스릴 수 없을 만큼 슬프고 정신 없는 와중에도 예의바르고 존엄하며 영원한 이별을 위해 많은 일들을 치루어야 했습니다. 그 죽음의 의미가 비로소 모양을 갖추고 저에게로 다가온 것입니다.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케이틀린 도티 著, 임희근 譯, 반비)”은 바로 이 죽음에 대해 다루고 있는 에세이입니다. 죽음을 항상 만나는 최전선인 장의사 일을 하는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 처음 시신을 면도한 일부터 중국인 가족들에 둘러쌓여 레토르트 (화장로)를 가동시킨 이야기, 너무 덩치가 커서 표준 관에 들어가지 않던 멕시코계 시신 등 다양한 죽음에 대해 이야기해줍니다. 처음에는 저자가 지나치게 가볍게 죽음과 시신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죽음이 엄숙해야만  하는 일은 아니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옛말처럼 산 사람은 살아야 하니까요. 하지만 가끔은 그 죽음을 생각하거나 느꼈을 때 살아가기 위한 의지가 더욱 강해지는 때가 반드시 있습니다. 이 책은 그 죽음에 대해 조금은 더 생각할 수 있게 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잘해봐야시체가되겠지만, #케이틀린도티, #반비, #임희근, #여자장의사, #죽음안내서, #유쾌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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