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Go! Go! 몹 헌터스 1 - 삼림 대저택의 전투 마인크래프트 Go! Go! 몹 헌터스 1
딜라일라 S. 도슨 지음, 윤여림 옮김 / 제제의숲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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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린 게임은 무엇일까요? 플랫폼에 따라 정답은 달라지겠지만 PC 플랫폼으로 한정하면 ‘마인크래프트’가 정답이 될 것입니다. 무려 2억장에 달하는 판매량이라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고 있는 게임이지요. 

마인크래프트를 흔히 샌드박스형 비디오 게임이라 부릅니다. 말그대로 아이들이 모래 상자 안의 모래를 이용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만들어내면서 놀 듯이 가상 공간에 펼쳐진 오픈월드에서 정해진 규칙을 활용해 자유롭게 탐험하고 오브젝트를 만들어내는 장르입니다. 오픈월드와 높은 자유도를 가지고 있다 보니 아이들이 자신만의 세계를 마인크래프트 안에 구현하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면서 놀곤 합니다. 스스로의 모험담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 Go! Go! 몹 헌터스 1 (딜라일라 S. 도슨 著, 윤여림 譯, 제제의숲, 원제 : Minecraft: Mob Squad)”는 바로 그런 모험담을 구현한 게임 판타지 소설입니다. 개발사인 모장에서 인정한 공식 스토리이기도 한데  다른 공식 스토리북과 다르게 이번에는 3부작으로 기획된 시리즈라는 점이 다른 책과는 다르다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번에 읽은 ‘삼림 대저택의 전투’는 그 첫번째 책입니다.


(스포일러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바랍니다.)


코르누코피아 마을에 사는 멀, 레나, 척, 톡. 마을 최고의 악동이지만 우정으로 똘똘 뭉친 네 명의 친구입니다.

어느 날, 레나가 벽 앞에서 서서 소리를 지르고 있습니다. 호박들이 모두 썩어 잿빛으로 변해버렸습니다. 무슨 일일까요? 

레나는 이야기합니다. ‘저기 뭔가가 있었어.’ 그 무언가는 회색이고, 날개가 달려 있는 호박에 물약을 붓고 날아갔다고. 그것도 ‘벽을 통과해서’

너머에 있는 위험과 공포로부터 우리를 보호해주는 벽. 그 벽 너머에 무언가가 이제 코르누코피아 마을을 위협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벽 밖에는 무엇이 있을까? 마을에서 벽 밖을 아는 유일한 사람. 할머니는 그것이 벡스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좀비, 해골, 엔더맨, 마녀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줍니다. 

아이들은 궁금합니다. 활은 뭐고, 화살이 뭔지, 투구는 무엇이고 말이 무엇인지 하나도 빼놓지 않고 할머니의 말을 듣습니다. 그리고 배워서 벽 너머로 떠나야 합니다. 몹헌터스로 전투를 치루기 위해.





마인크래프트를 소재로 한 많은 소설들이 시중에 나와있습니다. 특히 공식 스토리북은 역량있는 작가들이 마인크래프트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마인크래프트 세계 안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풀어내고 있어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고 애정하는 책들입니다. 이번에 읽은 “마인크래프트 Go! Go! 몹 헌터스 1”은 그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로 받아들이는 것 같습니다. 흥미로운 스토리라인, 매력 넘치는 등장인물들, 적절한 유머 등 모든 것이 잘 버무려져 읽는 재미를 제대로 느끼게 하기 때문입니다. 읽고 난 후 바로 후속편이 기다려지는 작품입니다.



#마인크래프트, #GoGo몹헌터스, #삼림대저택의전투, #딜라일라S도슨, #윤여림, #제제의숲,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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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 지극히 주관적인, 그래서 객관적인 생각의 탄생
이상완 지음 / 솔출판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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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상완 著, 솔출판사)”를 읽었습니다.


인공지능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사람은 고양이를 인식할 때 그것을 정의하지 않고 어렸을 때부터 접한 형태적 특징을 통해 배우고 인식한다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고양이 사진 몇 가지만 보고 그 다음부터 고양이를 고양이로 인식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인공지능은 그렇지 못한데 수 많은 이미지를 통해 학습해야 그나마 인식율을 높일 수 있지만 워낙 예외 사항이 많아 이미지 인식이나 구별을 제대로 해낼 수 없다고 합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인간과 인공지능의 차이에 대한 재미난 예시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 책,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에는 이와 유사한 예시를 통해 인공지능과 뇌의 작동 원리의 차이에 대한 설명이 눈에 띕니다.

책에서는 고양이가 아닌 사과를 예로 들고 있는데, 인간이 사과를 보거나 만질 경우 다양한 감각기관을 거쳐 신경세포의 활성화 형태로 정보를 받아들이고, 뇌에서는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사과’라는 추상적 개념을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바로 이러한 추상화 개념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인식(recognition)’의 문제라고 합니다. 

인공지능은 개념화에 도움이 되는 특징을 한데 묶거나 쓸모없는 특징을 버리는 과정, 즉 ‘연관 짓기’를 통해 추상화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연관짓기는 현실 세계의 다양성으로 인해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되어버린다고 합니다. 즉, 다양성에 주목하고 수많은 특징들을 마구 연관짓기 해버리면 사과와 배를 구분못하는 상태에 이르거나, 핵심적인 특징에 주목해서 부차적인 특징들을 버리면 사과 중 일부만 사과로 인식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인공지능을 제대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뇌의 작동원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질과 다양성의 문제를 풀어내야 하는데 이 책에서는 그러한 과정을 크게 7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뇌’와 인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반영하듯 신경과학과 인지과학 관련 대중과학서적들이 상당히 많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이는 대중의 관심이 늘어났을 뿐만 아니라 어느 정도 과학적 성과가 뒷받침되었기에 가능한 일이겠지요.

이러한 신경과학이나 인지과학과 관련한 과학적 성과와 더불어 인공지능과 연계한 연구 역시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를 반영한 대중과학서적을 찾기는 어려웠는데 이 책,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은 이에 대한 호기심을 상당히 해결해준 책이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로 구현된 많은 것들이 이제는 우리 삶 구석 구석 녹아들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그리고 산업적인 측면에서 인공지능 기술은 공학적 도구로 구현하는 것은 어쩌면 효율적일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를 이용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다 보니 사람의 방식에 걸맞는 구현 원리가 필요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인공지능의 구현 방식은 사람의 인지 체계와 전혀 다른 원리로 구현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에 따르면 겉모습은 닮았을 지 언정 인공지능을 구현하는 방식은 인간의 뇌와는 다르다고 합니다. 이를 이해하여야 만이 인공지능을 제대로 구현할 수 있고, 또 우리는 인공지능으로부터 유효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이 책을 통해 뇌와 인공지능의 작동 방식의 차이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이상완 교수로 뇌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연구를 하고 있으며, IBM학술상, 구글교수연구상 등 굵직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는 인공지능 연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라고 합니다. 



#인공지능과뇌는어떻게생각하는가, #이상완, #솔출판사,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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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냥과 버섯구름 - 우리가 몰랐던 일상의 세계사
오애리.구정은 지음 / 학고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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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일상부터 거대한 세계사 흐름까지, 많은 뉴스들을 접하지만 그다지 많은 신경을 쓰고 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뉴스들이 쌓이고 쌓인 상태에서 시간이 흐르면 역사가 됩니다. 즉, 우리는 역사의 현장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일상에 항상 접하는 뉴스들은 역사를 이루는 구슬과도 같다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이를 꿰어 보배로 만들기는 좀 어렵습니다. 

이번에 읽은 “성냥과 버섯구름 (오애리, 구정은 共著, 학고재)”는 일상과 세계사를 꿰뚫는 실과 같은 교양서입니다.


책에는 많은 역사적 사건들이 등장합니다.  


1492년 콜럼버스가 아이티에서 발견한 장난감, 동그란 물체로 원주민들이 발로 차며 놀던 그것,에 깜짝 놀랍니다. 땅에 부딪힐 때마다 통통 튀어오르는 것이 너무 신기했기 때문이지요. 이 공을 가지고 유럽으로 돌아온 콜럼버스. 


이 신기한 장난감은 바로 고무공이었습니다. 이 고무는 자동차 타이어, 비행기의 랜딩기어 등 현대 문명에서 빼놓을 수 없는 물질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너무나 흔해진 고무는 자칫 소홀하게 취급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는 고무를 소홀히 한 대가를 치루게 됩니다. 1986년 미국 왕복선 챌린저 호는 발사 도중 폭발하게 되는데 그 원인이 바로 고무로 만든 O링 패킹 때문이었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이전에 디즈니의 효자 상품이 있었습니다. 바로 ‘캐러비안의 해적’ 시리즈입니다. 또한 일본 만화 ‘원피스’ 역시 엄청난 인기를 구가한 작품입니다. 해적이라는 소재는 마음 속 무언가를 자극하는 게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해적은 어떨까요? 21세기 대명천지에 그럴 리가 없다구요? 바로 얼마 전 벌어진 아덴만 여명 작전이 바로 소말리아 해적이 납치한 우리나라 선박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이었습니다. 

현대에도 해적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말리아 해적으로 알려진 동아프리카 해적이 유명하지만 책에 따르면 해적 사건 수는 오히려 서아프리카, 동남아시아가 많습니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엄청난 폭발과 함께 몇 초 만에 산산조각 난 무루로아 환초는 지금에 이르러서는 60여 년 전에 일어난 역사이지만, 당시 그 일대에 거주하고 있던 원주민들에게는 현존하는 아픔일 것입니다. 반복된 핵실험으로 인한 피해자들, 그리고 그 피해자들의 후손은 프랑스 정부를 대상으로 보상을 요구했지만 ‘핵실험이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가 없다’는 주장으로 프랑스 정부는 이러한 요구를 일축한 그런 일들 말이지요.

역사는, 특히 현대사는 과거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을 책을 읽는 내내 새삼 되새길 수 밖에 없었습니다. 21세기 해적은 식민지 시대의 잔재이고, 60여 년 전에 벌어진 핵실험으로 인한 피해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작은 발견들은 현대 문명을 이루는 주춧돌이 되기도 합니다. 이 책은 지금 우리 시대를 만드는 많은 작고 큰 이야기를 일상과 연결시킬 수 있는 안목을 길러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냥과버섯구름, #오애리, #구정은, #학고재,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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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피터스 탁월한 기업의 조건 - 세계적 경영 구루가 전하는 사람 중심 경영
톰 피터스 지음, 김미정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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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기업의 조건 (톰 피터스 著, 김미정 譯, 한국경제신문, 원제 : Excellence Now: Extreme Humanism)”를 읽었습니다.






저자인 톰 피터스(Tom Peters)는 “초우량기업의 조건”이라는 명저를 집필하기도 하였으며 경영 혁신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경영학자로 유명합니다. 특히 저자는 경영에 있어 가장 중점을 두어 연구한 키워드가 바로 ‘엑설런스 (Excellence )’라고 합니다. 

이 책, “탁월한 기업의 조건”은 기업의 엑설런스를 어떻게 극대화할 수 있는지를 다룬 책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기업들이 기업 운영에 있어 정량적으로 측정 가능하거나 직관적으로 이해가능한 재무실적, 사업계획, 조직 등에 중점을 두는 것은 이해 됩니다. 하지만 톰 피터스는 이러한 숫자 중심의 성과주의에는 분명한 한계가 있으며 지금 시대에 이를 통해 엑설런스에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이야기합니다. 


특히 저자는 기업은 결국 조직이라 강조합니다. 조직은 조직도와 직무기술서, 절차로 만들어지지 않고 그 안에서 살아 숨쉬는 사람들로 만들어진다는 의미입니다. 결국 조직의 핵심 정의는 ‘커뮤니티’라는 것입니다. 저자는 많은 기업들이 엑설런스에 도달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조직의 핵심 정의를 잊어버렸기 때문이라 진단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조직이라는 커뮤니티를 엑설런스에 도달하기 위한 여러 원칙을 수립하고 이에 도달하기 위한 실재적 강령을 이야기합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최우선 원칙은 바로 ‘하드한 요소는 약하고 소프트한 요소는 강하다’입니다. 계획은 종종 환상에 그치고, 조직도는 조직이 작동하는 방식과 무관하며 수치는 조작되기 쉽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사람, 관계, 문화에 있어 긍정적인 부분은 건전하고 공동체 의식을 고양합니다. 이런 긍정적 소프트한 요소들은 고객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저자의 핵심 논리입니다. 


 흔히들 미국을 초강대국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군사력이나 경제력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미국은 초강대국의 반열에 들어가지만,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력한 분야가 또 있습니다. 바로 기술력, 문화, 외교와 같은 분야들입니다. 군사력이나 경제력 같은 것들을 하드 파워(Hard Power)라고 한다면 민주주의적 가치관이나 사회 윤리 등의 정신적 가치, 문화와 외교 정책을 소프트 파워 (Soft Power)라 할 수 있습니다. 국제 질서가 이러한 소프트 파워에 의해 재편될 것이라 조지프 나이 (Joseph S. Nye Jr., 1937~)를 비롯한 많은 국제정치학자들이 주장한 바 있으며 최근 국제 관계는 다극화 양상과 더불어 늘어난 상호의존성으로 인해 소프트 파워에 대한 중요성은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이 책, “탁월한 기업의 조건”에서 저자가 강조하는 맥락은 국제 질서 속에서의 소프트파워와 유사합니다. 




#탁월한기업의조건, #톰피터스, #김미정, #한국경제신문, #컬처블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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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가 우리한테 해 준 게 뭔데? - 절박하고도 유쾌한 생물 다양성 보고서
프라우케 피셔.힐케 오버한스베르크 지음, 추미란 옮김 / 북트리거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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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꿀벌이 사라지면 인류는 겨우 4년을 버틸 수 없다.


누군가 했다는 말입니다. 어떤 사람은 아인슈타인이 이 말을 했다고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인슈타인이 이 말을 했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꿀벌이 식물의 수분에 미치는 엄청난 영향력을 의미하는 말일 것입니다. 또 다른 의미로는 종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할 것입니다. 


모기.


아마도 현재를 살아가는 인류에게 가장 혐오스러운 존재이며 무가치한 존재로 대부분 인정하는 존재일 것입니다. 밤잠을 설치게 하고 가렵고 귀찮고. 

모기를 박멸하기 위한 시도를 여러가지로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개인 차원에서도 여러 수단을 강구하고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러한 모기마저 생물다양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주장을 하는 책이 있습니다.


“모기가 우리한테 해준게 뭔데? (프라우케 피셔, 힐케 오버한스베르크 共著, 추미란 譯, 북트리거, 원제 : Was hat die Mücke je für uns getan?)”이 바로 그 책입니다.  이 책은 생물 다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기술하고 있는 책으로 생물학자와 경제학자가 공저한 책입니다. 


이 책은 질문형인 제목을 가지고 있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뒤에는 생략된 문장이 하나 더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 인간은 ‘우리’한테 해준 게 뭔데라는 반문이지요. 많은 전문가들이 우리 시대에 6번째 대멸종을 경험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번에는 단 한 종의 생물에 의한 대멸종이라는 점에서 다른 대멸종과는 분명하게 성격이 다릅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멸종은 필연적으로 우리의 문명마저 끝내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에 가치를 매기는 시대에 개인의 도덕성으로만은 이 파국을 피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저자들은 자연에 인간이 정한 가치에 따라 가격표를 정해서는 안된다고도 이야기합니다. 많은 생물들은 생태계 내에서 누구나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로므로 그 지위에 해당하는 생물이 멸종하여 사라질 경우 연쇄반응으로 인해 다른 생물들 역시 연쇄적으로 멸종할 수 있습니다. 모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모기는 귀찮고, 짜증나고, 혐오스럽지만 역시 생태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많은 물고기, 파충류, 곤충들의 먹이로서의 역할이요.

인간은… 음 생태계라는 관점에서 보면 오히려 모기보다 해주는 게 없는 것 같군요. (그래도 모기는 싫어요.)



#모기가우리한테해준게뭔데, #프라우케피셔, #힐케오버한스베르크, #추미란, #북트리거, #리뷰어스클럽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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