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1.5℃ 미룰 수 없는 오늘 - 생존과 번영을 위한 글로벌 탄소중립 레이스가 시작됐다!
박상욱 지음 / 초사흘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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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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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하는 날
노구치 유키오 지음, 박세미 옮김 / 랩콘스튜디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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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이상 세대들에게 일본은 이기고 싶지만 넘을 수 없는 숙적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나 문화적으로 한참을 앞서 달려가고 있는 상대. 

분하지만 그랬습니다. 더구나 우리를 식민 통치했던 가해자임을 생각하면 더욱 그랬습니다.


세월이 흘러 21세기가 되자 거짓말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야에서 일본을 따라잡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선진국의 반열에 올라섰습니다. 심지어 PPP 기준 1인당 국민소득이나 국가경쟁력 같은 순위에서 일본에 앞서는 결과가 나타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을 보더라도 이제 일본을 압도하는 분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이 큰 발전을 통해 이룬 성과이긴 하지만 일본이 제자리 혹은 뒷걸음질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옵니다. 도대체 일본에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요? 


“일본이 선진국에서 탈락하는 날 (노구치 유키오 著, 박세미 譯, 랩콘스튜디오, 원제 : 日本が先進國から脫落する日)”는 지금 일본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를 거시 경제적 관점, 산업적 관점에서 되짚어 보는 책입니다.


저자인 노구치 유키오 (野口悠紀雄)는 일본 대장성 (大藏省, 한국의 기획재정부 역할을 수행하는 부서으로 현 재무성)에 재직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도쿄대, 스탠포드대, 와세다대 등에서 교수를 역임하였고 지금은 히토츠바시대 명예교수로 재직 중인 경제학자입니다.


한 때 일본은 세계 경제의 정점에 올랐으며, 세계 모든 사람들의 질투, 경계,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던 국가였습니다. 저자가 언급하는 “Japan as No.1”은 에즈라 보겔(Ezra F. Vogel)의 저서 제목이지만 당시 일본을 상징하는 표현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당시 근미래를 다룬 많은 영화들에서 일본은 경제적으로 세계를 지배하는 국가로 묘사되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과거에 축적한 자산으로 인해 근근히 버티고 있는 늙은 거인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저자는 일본에 대해 믿을 수 없이 가난해져 버린 한 때의 부자라고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정치적 목적으로 인해 마약처럼 끊을 수 없게 되어버린 엔저현상, 엄청나게 침체한 산업 활력, 저임금, 뒤쳐진 디지털화, 고령화 등을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저자는 시장의 조절 능력을 상실해버린 일본의 현실을 비판합니다. 이렇듯 시장이 조절 능력을 상실했기에 기술 혁신이 일어나지 않게 되고, 고도의 서비스 산업이 성장할 기회를 잃어버리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되면서 산업의 활성화도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이러한 경향은 현상 유지가 목적이었던 아베노믹스에 의해 더욱 악화되었다고 합니다. 저자의 진단에 의하면 지금 일본 경제는 절체절명의 순간임에도 여전히 엔저라는 마약에 취해 아무 것도 시도하지 않는 상황이라 절망합니다. 


이 책은 지금의 일본을 비웃기 위해 쓴 책이 아닙니다. 노경제학자가 자신의 학문적 역량을 바탕으로 현재 일본의 참모습을 제대로 진단한 책입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모습이 겹쳐 보였습니다. 우리는 일본과 비교해 산업 구조 재편을 이루어냈고 그로 인해 비교적 높은 성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득 중심 성장에 대한 정치권의 지속적인 공격, 고령화, 불공정 경쟁, 불평등 심화 등 많은 부분이 저자가 지적하고 있는 일본의 문제와 닮아 있고, 산적한 문제들이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이 책이 대한민국에 대한 예언서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일본이선진국에서탈락하는날, #노구치유키오, #박세미, #랩콘스튜디오,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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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부자 서지니 2022-07-21 15: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서평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을 구매하기 전에 서평을 다 읽어보는 중입니다만 책을 읽기 전이라 잘 몰라서 그러는데
리뷰에서 언급하신 소득중심 성장이란 표현이 소득주도 성장을 의미하는 것인지요?
아니면 다른 뜻으로 사용된 용어인지 알고 싶습니다.
 
이것은 인간입니까 - 인지과학으로 읽는 뇌와 마음의 작동 원리
엘리에저 J. 스턴버그 지음, 이한나 옮김 / 심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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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인간입니까 (엘리에저 J. 스턴버그 著, 이한나 譯, 심심, 원제 : Are You a Machine?: The Brain, the Mind, And What It Means to Be Human )”를 읽었습니다.


저자는 엘리에저 J. 스턴버그 (Eliezer J. Sternberg)로 의사이자 신경과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분이라고 합니다. “뇌가 지어낸 모든 세계 (조성숙 譯, 다산사이언스, 원제 : NeuroLogic: The Brain's Hidden Rationale Behind Our Irrational Behavior )”가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출간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 만나 본 적 있는 작가입니다.



20세기 이전 많은 과학자들은 우주의 비밀을 밝힐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우주의 모든 운동이 뉴턴적 세계관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우주의 초기 상태와 자연 법칙을 완벽하게 이해한다면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그 모든 것을 정량적 계산이 가능한 세상이 곧 도래할 것이라 믿었던 것이지요. 이를 잘 나타낸 것이 바로 ‘라플라스의 악마’입니다. 라플라스 (Pierre-Simon Laplace, 1749~1827)는 ‘우주의 모든 원자의 정확한 위치와 운동량을 알고 있는 존재는 뉴턴의 법칙을 이용해 과거, 현재의 모든 것을 설명하고 미래를 예언할 수 있다’라고 까지 이야기할 정도였으니까요. (라플라스의 악마, Laplace's Demon)

 하지만 과학에 대한 연구가 계속될수록 인류는 우리가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연구가 계속될수록 모르는 것이 더욱 많아지게 됩니다. 즉 무지의 자각과 확장이 과학의 본질이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인지과학과 의식은 철학의 영역에서 과학의 영역을 넘어온 지 얼마 되지 않은 분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가 ‘뇌’와 ‘의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얼마 되지 않으며, 심지어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 것이 무엇인지 조차 알지 못하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뇌의 작동 방식과 의식(意識, consciousness)이라는 주제는 독특한 사고실험과 가정들로 인해 참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특히 이와 관련한 자기동일성 (자기 동일성, 自己同一性, self-identity), 마인드 업로딩 등은 SF에서도 자주 다루는 소재이기도 합니다. 


‘의식 (意識, consciousness)’은 한 개체의 정신활동에 있어 기초가 되는 기능으로 감각하고, 체험하여 ‘나’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정신 작용을 의미합니다. 이는 우리가 기계인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아직까지 기계는 의식을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저자에 따르면 이 의식을 정의하기는 매우 까다롭다고 합니다. 하지만 몇가지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중요한 것은 정신적 실존과 사적인 내적 경험을 통한 자유의지를 가진 ‘자기’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지점에서 저자는 흥미로운 질문을 하나 던집니다. 



만약 어떤 과학자가 ‘나’의 뇌를 그대로 모사한 디지털 모형을 통해 마음을 물리적으로 재창조해서 그 디지털 모형에서 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똑같이 실행한다면, 그 기계는 과연 ‘나’인가, 아니면 ‘나’는 기계인가? 

이 책에서 저자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데카르트(René Descartes, 1596~1650)부터 앨런 튜링(Alan Mathison Turing, 1912~1954, 마빈 민스키(Marvin Lee Minsky, 1927~2016), 대니얼 데닛 (Daniel Dennett, 1942~), 레이 커즈와일(Ray Kurzweil, 1948~)까지 철학과 과학을 넘나들며 의식과 관련한 핵심 논쟁을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밝혀 낸 뇌의 작동 방식에 대한 과학적 사실과 철학적 배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더 읽어보기’를 통해 후속 독서를 통한 신경과학과 인지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 더욱 유용합니다.


#이것은인간입니까 #엘리에저J스턴버그 #이한나 #심심 #몽실북클럽 #몽실서평단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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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하는 인간 - 확증편향의 시대, 인간에 대한 새롭고 오래된 대답
박규철 지음 / 추수밭(청림출판)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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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흔히 정보의 바다라고 칭합니다. 하지만 과거 인터넷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은 이제 사라지고 이제는 정보 과잉, 정보 홍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처리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정보로 인해, 사람들은 이제 정보를 선택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의 취사선택을 알고리즘에 의해 더욱 강화되고, 바야흐로 확증 편향 시대가 열렸습니다.

또한 1인 미디어에서 떠들어대는 인터넷에 떠도는 얕은 정보, 독단, 아집, 말재주로 무장한 가짜 전문가가 진짜 전문가를 대체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최고 권력자가 나서서 ‘대안적 사실 (alternative facts)’이라는 정체 불명의 말을 통해 거짓을 정당화할 뿐 아니라 안티 백서 등 반지성주의를 부추기고 있는 시대가 되기도 했습니다. 


거짓이 진실로 둔갑하는 시대. 자신이 믿는 것만 받아들이며 그 믿음을 키워가는 시대. 가짜 전문가가 진짜 전문가를 구축(驅逐)하는 시대. 반지성주의가 민주주의를 흔들어대는 시대. 사이비 과학과 사이비 역사가 득세하는 시대. 미신이 다시 창궐하는 시대.

지금 이 시대의 적나라한 민낯이 아닐까 합니다.  


 “의심하는 인간 (박규철 著, 추수밭)”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박규철 교수입니다. 박규철 교수는 철학 박사로  전공 분야는 소크라테스와 플라톤 철학이지만, 고대 회의주의가 우리에게 주는 통찰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대적 병폐 중 하나인 확증 편향과 반지성주의에 대한 치료제로 철학적 방법론 중 하나인 회의주의 (懷疑主義, skepticism)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진리는 얻는 것이 아니라 구하는 것이라 말하며 진리를 구하기 위해서는 회의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이야기합니다. 회의주의란 어떤 종류의 지식이든 참된 지식이 과연 존재할 수 있을지 의심하고, 어떤 명제라도 그것이 참임을 확신하기에 충분한 근거가 필요하다 생각하는 철학적 방법론입니다. 고대 그리스에서 회의주의자들은 삶이 주는 불안과 불행에서 벗어나는 길을 호모 두비탄스 (homo dubitans)라는 새로운 인간상에서 찾으려 했고, 이는 현대인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주장합니다. 그들의 사회 역시 충분한 탐구 없는 아집과 독단, 교만에 빠져 있었기에 탐구의 종식 이전까지 판단을 유보하는 회의주의가 사회 전체적인 행복을 가져올 것이라 믿었다는 것이지요.


저자는 현대 한국에서 고대 그리스와 유사한 독단과 아집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정치, 경제, 종교 등 많은 사회적 영역에서 소통과 경청은 사라지고 독설과 장광설만 난무하는 독단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고 있다고 일갈(一喝)합니다. 또한 저자는 이러한 현상을 치료하기 위해 고대 회의주의가 주는 통찰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역설(力說)합니다. 이미 고대에 그 생명이 다했다고 생각했던 고대 회의주의는 여러 시대를 통해 지혜로서 계승되고 발전되어 지금에 이르러서도 여전히 그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지요.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 (γνῶθι σεαυτόν)’며 무지의 자각을 강조하였습니다. 독단은 무지임을 알지 못하니 빠져나올 수 없는 무지의 감옥입니다. 여기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열쇠로 저자는 회의주의적 통찰을 제시하고 있으며 이의 이해를 위해 고대 회의주의 의미에 대해 살피고 있습니다. 그 다음, 고대 회의주의를 이끈 대표적인 철학자인 아르케실라오스, 카르네아데스, 피론, 아이네시데모스, 섹스투스 엠피리쿠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요 개념, 논증 방식 등을 설명합니다. 그리고 중세와 근대에 이르기까지 회의주의의 발전과 더불어 확증 편향 시대에 접어든 현대에서 고대 회의주의의 활용에 대한 저자의 의견까지 나아갑니다. 


 이 책, “의심하는 인간”은 스스로 독단의 감옥에 갇히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고대 회의주의에 대한 이해와 통찰을 얻을 수 있는 독서가 될 수 있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의심하는인간, #박규철, #추수밭, #청림출판, #책좋사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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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 세계를 바꾼 다섯 가지의 위대한 서사
바츨라프 스밀 지음, 솝희 옮김 / 처음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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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환 (바츨라프 스밀 著, 솝희 譯, 처음북스, 원제 : Grand Transitions: How the Modern World Was Made)”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바츨라프 스밀 (Vaclav Smil, 1943~)입니다. 이 분은 에너지, 환경, 식품, 인구와 관련한 공공 정책에 대한 연구를 주로 하는 체코 출신 캐나다 과학자이자 정책 분석가라고 합니다. 특히 세계 발달사를 다루는데 있어 통계를 수단으로 활용하는데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 (강주헌 譯, 김영사, 원제 : Numbers Don't Lie: 71 Stories to Help Us Understand the Modern World)”에 그러한 저자의 경향이 여실히 잘 드러나 있습니다. 


이 책, “대전환”은 전작 “숫자는 어떻게 진실을 말하는가”에서 다룬 각종 주제를 인구, 식량, 에너지, 경제, 환경으로 압축적으로 범주화하고, 좀더 서사적 관점에서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그리고 이 다섯 가지에 있어 성장, 혁신, 진보를 이룬 것이 현대 사회를 만든 ‘대전환(Grand Transitions)’이라 정의합니다. 

각각의 범주는 오롯이 존재하지 않고 현대사회로의 전환을 이끈 다른 요소들과 상호작용을 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에 중점을 두고 전환의 진행, 발전, 보급 뿐 아니라 각 전환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상호작용과 그 결과까지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전환 요소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작용하면서 삶의 방식, 규범, 기대수준을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변화시키며 진일보하게 되었고, 그 결과로 우리가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한 일대 진보를 이뤄냈고, 지금의 풍요를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수혜는 지속 가능하지 않으며 지구 생태계와 생물권을 위태롭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탄소 위기, 기후 위기 등을 부르짖지만 여전히 화석 연료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 사용이 대부분이며 대다수의 나라는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을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 


 인류는 그 동안 수많은 절멸의 위기를 건너왔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멀리는 약 7만년 전 토바 화산 대폭발로 인해 수 천 명 수준으로 인구가 줄어들기도 하였고, 냉전 기간 동안 수 차례 핵전쟁의 위기를 넘기기도 하였습니다. 즉 저자는 우리의 진화는 이러한 사건들로 인해 언제든지 종결될 수 있었음을 강조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놀랄 만큼 창의성을 발휘하여 대전환의 여파로 발생하는 수많은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며 지금까지 살아남았고, 여전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러한 이유로 저자는 인류 문명에 대한 희망을 잃지는 않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기후 위기로 인해 우리 문명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미 COVID-19를 경험함으로써 우리의 시스템이나 과학기술은 바이러스성 감염병의 대유행을 막을 수 없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수 만 년이라는 시간 동안 인류는 문명을 구축하면서, 많은 발전을 이뤄왔지만 여전히 지속 가능성이 불확실합니다. 그러므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대전환 시기를 통해 무엇을 해냈고, 앞으로 무엇을 해내야 하는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기를 바라는 것 같습니다. 


#대전환, #바츨라프스밀, #솝희, #처음북스, #책과콩나무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에 따라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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