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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 이순신, 두 달만의 반전
서강석 지음 / 상상의집 / 2018년 10월
평점 :

이순신 장군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듯해요.
이순신 장군은 왜군의 침략으로부터 한민족을 지켜 낸 영웅으로
뛰어난 전략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어냈어요.
어린이들에게 존경받는 인물로 손꼽히기도 하는 이순신 장군은
위인전, 연극, 영화들로 널리 알려져있는데요.
특히 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거느린 조선 수군이 13척의 전선으로
133척의 일본 수군에 맞서 싸워 승리한 명량 대첩은 과히 대단하지
않을수 없어요
상상의 집' 명량, 죽을 힘을 다해 싸우다 ' 을 읽으며 백의종군하던
이순신 장군이
다시 수군통제사가 되어 기적과 같은 승리를 이끌어 내기까지 ,
그 치열했던 명량 해전의 생생하고 실감나는 상황을 책을 통해 느껴보았어요.

임진왜란이 시작되며 선조가 북으로 피난을 가는 급박한 상황이 됩니다.
일본군은 빠르게 조선의 수도를 점령했어요
하지만 이순신 장군의 지휘하에 조선 수군은 거제도 옥포 해전에서 승리하며
한산도 대첩에서 학익진 전술로 대승을 하게 되지요.
명의 지원군과 의병들의 활약으로 연이은 패배를 겪은 일본은
명과의 강화 교섭을 시작하지만 협상은 결렬되며 일본은 정유재란을 일으킵니다.

이순신 장군은 일본의 속임수임을 직감하고 출전하라는 선조의 어명을 어기게 됩니다.
일본의 뻔한 계략과 당시 수군에게 불리했던 바다의 상황으로 출전을 하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
자신의 목숨을 버릴지언정 장수들과 병사들을 전장으로 내몰지 않았어요
결국 어명을 어긴 이순신 장군은 백의종군의 길을 떠나게 되지요.
책에 실려있는 지도로 한양에서 합천까지의 길고 긴 여정을 짐작할수 있는데요.
당시 이순신 장군의 복잡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순신 장군은 '난중일기'를 쓰면서 삼도 수군통제사가 된 '원균'의 악행에 비통해하며
돌아가신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과 슬픔을 나타내기도 했어요.

일본군은 이순신 장군이 없는 조선 수군을 기습하며
거제도 칠천량까지 내몰았어요.
거칠것 없었던 거북선도 하나 둘 침몰해 조선 수군은 패배를 하고 말았지요.
위급해진 상황에 선조의 교서로 다시 수군통제사가 된 이순신 장군.
하지만 남아있는 배는 판옥선 12척뿐이었어요.
이런 처참한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는 이순신 장군은 선조에게
"신에게는 아직 열두 척의 배가 남아 있나이다..." 라며 상소를 올렸다고 해요.
이순신 장군의 굳은 의지가 이 한문장으로 잘 드러나네요.
이순신 장군은 군사와 무기를 모아 체제를 정비하고
다른곳에서 판옥선 한 척을 더 구해와 13척이 된 전선으로
학익진 훈련도 계속해 일본 수군에 맞설 준비를 차근차근 하기 시작합니다.

결전의 날,
13척의 조선 수군의 배는 조류가 거센 명량해협의 지형을 이용해
일자진을 펼치며 용감히 싸워 일본수군을 물리칩니다.
칠천량 해전에서 원균의 수군이 대패한지 두 달만에 이룬 기적적인 승리이지요.
책에 실린 난중일기의 일부분만으로도 급박했던 조선 수군의 전쟁상황을 엿볼수 있었는데요.
지도를 통해를 보니 조선 수군과 일본 수군의 숫자 차이가 어마어마했음을 다시금 실감했어요

실제 전투에서 사용된 총통과 화살의 사진을보며
명량해전이 얼마나 치열했는지 미루어 짐작할수 있었답니다.

명량대첩의 생생한 전투 상황이 자세히 묘사되어 있어 더욱 실감나게 읽어보았어요
이순신 장군의 거침없는 용기와 뛰어난 지혜, 백성과 병사들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순신 장군을 따랐던것 같아요.
노량해전을 마지막으로 임진왜란은 끝나고 이순신 장군은 이 해전에서 전사하게 됩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으며 명량 대첩의 승리를 이끈 이순신 장군의
늠름한 모습을 기억해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