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 - 성교육 전문가 엄마가 들려주는 43가지 아들 교육법
손경이 지음 / 다산에듀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아들, 방문 닫고 뭐하니?"

 

초등학생때까지는 그런대로 귀여운 아들이었지만,

중학생이 되니 이제 아이방 문을 열때도 조심스러워지네요.

내아이의 올바른 성문화를 위해 아들키우는 엄마라면 꼭 봐야할 책.

 

성교육 전문가 엄가가 들려주는 44가지 아들 교육법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손경이 지음 / 다산에듀

 

 

 

아이가 태어나서 자라는 과정에 끊임없이 성교육을 시킵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등 에서 연령에 맞춰

성교육을 시킵니다.

기업의 4대 의무중 하나가 '성교육, 성희롱교육'이지만 이는

교육의 취지와 달리 아직도 여성을 향한 성희롱과 성폭력은 행해지고 있으며,

결국 '미투 운동'으로 사회적 문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과거 남아선호사상으로 남자가 우위라는 문화 때문에 그동안 이런 일들을

겪어도 여성들은 참아왔습니다. 하지만 사회는 점점 바뀌었고 이런 문화도 바뀌고

있으며 이제 여성들도 자신의 피해 사실을 당당하게 말하는 시대가 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들가진 부모님들의 아들에 대한 올바른 성교육은 더욱 중요합니다.

올바른 성의식은 무엇이며, 성평등은 왜 중요한지, 젠더교육은 어떻게 해야하는 지 등

내아이, 내아들이 더 좋은 남성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성폭력 가해자가 되지

않기 위해 새로운 시대를 맞는 새로운 성교육 방법과 젠더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아들 성교육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막대기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이전까지는 남성 중심적으로 행동해도 '남자답다'며 사회적으로

얼마든지 대접받을 수 있었지만, 시대가 바뀐 만큼 남자에 대한 기준도 바꼈습니다.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는 편견이 그동안 젠더감수성이 없는

수많은 남자들을 만들어냈습니다. 이제는 성의식과 성평등에 초점을

맞추어 자신의 성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내리는 자기결정권과

상대방의 성에 대해 이해하는 젠더감수성을 일상 속에서 가르쳐주고 실천하게 해야합니다. 

 

 

 

성교육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아이들보다도 부모님이 먼저 성교육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 몸에서 어느 것 하나 흥미롭지 않은 현상은 없는데 발기도 그렇습니다.

발기가 진행되면 피가 평소보다 아홉배 정도 몰리며, 음경이 딱딱해 지는 것입니다.

발기에 관련해 아이들에게 알려주어야 할 사실이 있는데, 이는 산소가 부족하면 발기가

된다는 사실입니다. 불편한 자세로 자거나, 만원 버스 안에서도 발기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좁은 공간에 사람이 너무 많아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인데, 부모님들은 성적으로

흥분해야만 발기가 된다고 잘못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라도 부모님들은 스스로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새로운

성교육을 배우겠다는 자세로, 잘못된 성 지식을 가진 부모님들 때문에 아이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악순환을 이제 끊어야 합니다.

 

 

 

성교육의 출발점은 일상을 먼저 이야기 하는 것,

아이가 말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자신부터 내려놓아야 합니다.

아이가 편하게 다가와 잘못이나 고민거리를 말하는 것 이게 성교육의 시작점입니다.

일상의 이야기로 아이의 마음을 열어주어야 하며 부모가 아이들과 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을 통해 어떤 이야기든지 나눌 수 있는 친밀감까지 얻게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커가면서 방송 매체, 또래 집단, 학교 등에서 성에 대해 위험하거나 왜곡된

정보도 알게 됩니다. 아이가 자신의 주관이 생기고 부모에게 마음을 닫았을 때 성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오히려 더 멀어지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 하며, 적절한 시기에 부모가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면 아이를 왜곡된

정보에서 보호할 수 있습니다. 성에 대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도움이 되고

해로운지를 제대로 걸러 낼 수 있는 여과 장치를 만들 수 있습니다.

 

성교육이란 것이 단순히 성 지식을 알려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안됩니다.

성교육은 건전한 성습관과 건강한 인간관계를 갖도록 도와 주고

훈련하는 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성적 자기결정권'이라는 말은, 나의 성적 행동은 나 스스로에게 결정권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이 사람과 사랑을 나눌지 말지, 키스를 거부할지 받아들일지 등에 대해

다른 누구도 아닌 자기 자신의 판단만이 기준이 된다는 뜻입니다.

성적 자기결정권은 성적 행동만 자기결정권이 적용되는 게 아니라 평소에도

항상 자기결정권이 적용이 됩니다. 

 

 

최근 들어 '젠더'라는 말이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젠더란 생물학적인 성이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으로 만들어지는 성을 일컫는 말입니다.

즉, 여성성과 남성성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표현입니다.

젠더교육이란 성에 대한 기존의 이분법적이고 왜곡된 생각을 바로

잡는 것, 남성과 여성이 상대방의 성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올바른

젠더감수성을 키워 주는 것입니다. 도한 편향된 남자 역할, 여자 역할에 아이의 가능성을

가두어 두지 않고 아이가 가진 개성을 온전히 발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제 아들을 아들답게 키우는 시대는 끝나 가고 있습니다. 아들은 아들다워야 한다는

편견이 그동안 젠더감수성이 없는 수많은 남자들을 만들어냈습니다.

남자니까 이에 걸맞는 성 역할에 따라 커 가기를 강요할 것이 아니라,

아들이 자기만의 정체성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말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을 들어보셨나요?

아이 하나를 잘 돌보고 잘 성장시키는 것은 부모님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며,

이웃을 비록해 지역 사회의 책임이 함께 필요하다는 듯입니다.

 

'한 아이의 성교육에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로 바꿔 생각해보면,

성교육에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며, 주변 사람들과

지역 사회도 큰영향을 미칩니다.

아이가 자라면서 부딪히게 될 수많은 어른들이 모두 아이에게

올바른 성의식과 성교육을 알려주어야 하며 젠더감수성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합니다.

 

초등고학년부터 성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져 뜬금없는

질문에 당황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는데, 그동안 아들가진 엄마로써

제가 잘못행동 했다는 것을 느꼈네요.

나도 아들가진 엄마가 처음이라 모르고 당황스러워서

그런것인데,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아들 성교육 하는 법' 이 책을

통해 잘못된 점을 찾아서 고쳐나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이 책을 반정도 읽었지만 정말 아들둔 엄마들이 꼭 봤으면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어른이고 내아들의 엄마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내가 먼저 올바른 성교육을

받고 젠더감수성을 키워나가는 것이 정답인것 같아요. 

내 아이가 편하게 부모에게 먼저 고민을 털어놓고 성이야기를

할 수 있도록 친밀감과 신뢰감을 쌓아가며 핑퐁 대화하며

아이의 이야기에 귀기울여 준다면 더 좋은 남자로 자라날 수 있을 것 같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 직원 없이 사무실 없이 저절로 굴러가는 사업 시스템 만들기
일레인 포펠트 지음, 신솔잎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직원 없이 사무실 없이 저절로 굴러가는 사업 시스템 만들기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일레인 포펠트 지음

 

물가 인상, 최저 임금 인상, 부동산 상승으로 인해

사무실을 갖추고 직원을 두고 일하는게

점점 어려워 지는 현실이다.

 

사실 주위를 둘러보면 자영업을 하면서

나홀로 사장님 분들이 꽤 된다.

이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장사가 매일 잘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직원을 뽑을 수가 없고,

장사가 잘된다고 해도 치솟는 임대료와

물가 때문에 이익이 남아도 자신이 가져가는게

별로 없다고 한다.

 

내가 언제까지 직장생활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이 책에 솔깃해진다.

나혼자 힘만으로도 10억을 벌 수 있다면

정말 얼마나 꿈같은 일일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통해 직원 없이 사무실 없이

저절로 굴러가는 사업시스템을 배워볼까한다.

 

 

 

 

 

자본주의의 속성을 이용해 혼자서 10억을 버는 37인의 젊은 사업가,

그들의 안정적인 수입과 자유로운 삶을 손에 넣은 아주 특별한 방법!

 

" 남들처럼 하면 남들만큼만 번다!"

나는 직원 없이도 10억 번다

 

 

 

 

 

 

 

모든 기업인들은 자신만의 목표를 세운다. 텍사스 오스틴에서 살고 있는

부부 벤 안버그와 커밀 안버그는 2015년 일로&에버렛이란 고급 가정용품

사업을 시작하며 100만 달러 매출이란 고급 가정용품 사업을 시작하며

100만 달러 매출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웠다.

여러 차례 무너질 수도 있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항상 목표를 마음에 새기며

굳건히 나아갔다.

 

그들은 포기하지 않고 자신들이 판매하고 싶은 상품이 무엇인지 브레인스토밍을

해보았다. 두 가지 중요한 질문을 던졌다. 우리가 열정을 가진 분야는 무엇인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가치를 제공할 수 있을까?

 

부부의 기업 브랜드 스토리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에 이바지한다는

기업의 신념이었다. 이들의 물건을 판매하는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수익의 10퍼센트를 비영리단체에 기부하며 나눔을 실천하는 부부의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했고 그 결과 소비자의 호감도가 높아졌다.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끝에 부부는 2016년 4월 사업을 시작한지 꼭 1년하고

나흘이 되었을 때 1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고 이후 성장을 계속해

매출 5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일을 통해 진정으로 얻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고매출 1인 기업을

운영하면서도 가능한 목표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100만 달러의 1인 기업인들은 자신의 삶에 어떤 가치를 더하고 싶은지 자문한다.

시간적 혹은 경제적 여유? 아니면 둘 다인가? 아무 장소에서나 내가 원하는 때

일을 할 수 있는 수입원이 필요한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누리고 싶은가?

창의적인 결과물을 탄생시키고 싶은가? 공통의 열정을 지닌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원하는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길 바라는가? 어린 자녀를 돌보면서도

할 수 있는 일을 찾는가? 건강상의 문제나 신체 장애에도 할 수 있는일이 필요한가?

이런 질문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져도 놀랄 일은 아니다.

성실한 회사원을 원하는 세상은 인생을 전체론적으로 바라보고 생각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꼭 맞는 고도의 개인화된 방식으로 일하고 싶다면, 노동의 대가를 온전히

받고 싶다면 사업을 시작해 더욱 자유롭게 원하는 바를 이루면 된다.

자신이 운영하고 싶은 비즈니스가 세상에 선보인 적이 없다고 해서 혹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일을 하는 사람이 아직 없다고 해서 그 모든 것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첫 번째 사람이 당신이 되지 말란 법은 없다.

 

 

100만 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는 1인 전문 서비스 기업의 경우 주로 두 가지

방법을 택한다. 첫 번째, 자동화, 아웃소싱, 독립계약자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하거나 두번째, 경쟁사에 비해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이다.

 

1인 기업의 경우 다국적 기업 수준의 유명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러기 위해선 홍보와 마케팅에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상호, 로고 이미지가 주는 느낌, 웹사이트, 서체까지 이 모든 것이

브랜드를 구축하는 요소가 된다. 브랜딩은 혁신, 지역사회 환원, 최상의 고객 서비스 등

기업의 가치를 반영한다. 브랜딩 과정에서 소규모 기업임을 숨길 필요가 없으며,

고객은 자신의 문의글에 오너가 직접 답변하고 소통하는 기업에 호감을 느낀다.

이것이 1인 기업의 장점이기도 하다.
 

 

 

자신이 좋아하거나 전문 지식을 갖춘 분야에 뛰어든다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리란

보장은 없다. 당신이 판매할 상품에 대한 시장이 존재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의 발달로 이제는 비싼 시장조사를 거치지 않아도 소비자의 구매 의사를

판단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인터넷이라는 조력자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책의 초반부에는 초경량 기업으로 높은 매출을 달성한 사업가들의 이야기를

통해 1인 기업을 시작하여 성장시키는 방법을 하나씩 배워볼 수 있었다.

혼자서도 100만 달러 수출의 매출을 내는 사업을 만들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은 실전경험을 바탕으로 알려주는 귀한 족보와 같은 책이다.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분명 경이롭고 가슴 뛰는 일이다.

이런 일을 하면서 수익을 창출한다면 그 기쁨은 배가 될 것이며,

이 책은 수만은 1인기업인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되는 책이 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업주부입니다만 - 지금, 여기에서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기
라문숙 지음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8년 3월
평점 :
품절


지금 여기에 자기자신으로 살아가기

전업주부입니다만 라문숙 지음

 

그녀는 '주부이고 아내이고 엄마인 나'와 그냥 '나'사이,

그 어딘가에 있다.

어떤 날은 제자리를 찾은 듯 만족스럽다가도,

때로는 울렁거리는 마음을 어쩌지 못하고 여기가 아닌 먼 곳을 바라보곤 한다.

마침내 그녀가 말을 하기 시작했다.

작은 목소리가 우리의 당연한 일상에 파문을 일으킨다.

 

 

전업주부라는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운 이 에세이는 한 사람의

사적인 이야기가 아닌,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결혼한 여성들의

대신해서 이야기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스스로를 대접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잊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라 어떤 사람이라도 될 수 있어서,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지만 내가 나일 수 있어서' 좋다는 말에

아무것도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절망을 갖고 살았던

나에게 희망적을 전해주고 있다.

 

이 책은 목차부터 전업주부라면 공감할 단어들로 꽉차있다.

나도 어린시절이 있고, 청소년, 꽃다운 청춘으로

살았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주부... 아니면 아줌마로 불린다.

행복하고 싶어서 결혼을 했지만 선택하지 않아도 될 수 밖에

없었던 주부, 많은 전업주부들이 가족의 뒷바라지에 지쳐 자신을

잃고 우울함에 시달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에세이를 읽고 희망을 품고 나를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매일 똑같은 나날을 다르게 보내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끝없는 집안일을 해치우는 가운데,

문득 햇살이 비치는 순간을 잡아두거나 계절이 다가오는

소리를 듣는 것이지요.

오늘, 발 딛고 선 이 자리에서 풀어가는

전업주부의 우울하고도 행복한 하루하루.


 

 

 

집안일은 끝도 없다. 종류도 많고 시간도 품도 많이 든다.

매일 하는 일이지만 건너뛰기가 안 되는 일들이다.

큰맘 먹고 손을 놓으면 그다음 날에

정확히 두 배의 일거리가 되돌아온다.

 

나는 경계에 서 있는 주부다. 다른 직업이 없으니 전업주부요,

본업에 충실하지 못하니 불량 주부다.

남의 세상이 좋아 보여 한 발 넣었다가도 낯설고

두려워 발을 빼는 겁쟁이고, 편안하고 정결한 공간,

온기 어린 식탁을 꿈꾸지만 여전히 집을 벗어날

기회를 호시탐탐 엿본다.

 

직업을 묻는 각종 양식의 빈칸에 주부 외에 달리 쓸 무엇도

가지지 못한 자신에 대해 종종 어처구니 없다고 여긴다.

가끔 우울하고 가끔 행복하다.

행복할 때는 잊었다가도 우울하면 종종 생각나는 그 친구,

지금도 귀여운 여인으로 살고 있을지 궁금하다.

 

 

요즘 세탁기는 똑똑하다. 일반적인 세탁물 외에 울과 란제리,

아기 옷, 이불, 기능성 의류 등 세탁물 종류와 양에 따라

각각 다른 코스로 빨래를 한다.

남편과 아이는 세탁기가 알아서 다 해주니 편하겠다고

주부인 나보다 더 즐거워한다.

물론 그 이면에 빨래란 당연히 내가 하는 일이라는 전제가 숨어있다.

 

정해진 프로그램대로 작동하기만 하면 제 몫을 다하는

세탁기는 그러나 그것만 할 수 있다.

세탁물을 나누고 세제 양을 계산하고 섬유유연제를

넣을지 말지 선택하는 건 세탁기 능력 밖의 일이다.

 

세탁기 예찬을 펼치던 식구들이 돌변할 때는 바로 이때다.

옷이 줄거나 늘어지거나 색이 변하면 식구들은

왜 나를 쳐다보는지 모를 일이다.

빨래는 세탁기가 다 한다면서!

 



 

 

 

아침이면 '할 일'을 적곤 한다. 목록 중에는 반드시 '정리하기'가 있다.

오늘은 내일로 하고 마음을 먹었다가는 다른 일에 밀리거나

피곤하다는 핑계로 눈을 슬쩍 감아버려도 누가 뭐라하지 않아

'정리'라는 단어 아래 모인 목록들은 제법 오랫동안 살아남는다.

 

서점에는 단순하게 살기, 비우기 버리기,

미니멀리즘에 관한 책이 넘쳐난다.

간단하고 심플한 삶이 인생의 모범 답안이라고,

심플 라이프를 위해서는 집과 물건과 맛있는 음식에

대한 욕망을 버리기만 하면 된다고 한다.

 

어수선한 집을 말끔하게 정리하려는 애쓰는 사이에

정작 어질러진 내 인생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로 잊혀가고 있음을 알았다.

 

세상은 물론 나를, 내가 사는 방식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저절로 오는 계절처럼

우리들 인생도 이대로 괜찮으니까. 정리를 못한 건

내가 근성이 없거나 게으른 탓이 아니라

정도 많고 사랑도 많아서라고 생각하기.

 

 

직장을 다니는 워킹맘이지만 '전업주부입니다만' 이 책의

내용들이 공감이 가는 부분들이 많다.

한가정을 버티게 해주는 든든한 버팀목이

바로 '전업주부'임을 남편은 아이들은 알까?

작년에 방영된 '고백부부'의 마진주를 보며

많은 주부들이 공감을 하며 눈물을 흘렸을 것이다.

전업주부는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하고

가족을 뒷바라지 하는 사람이기 전에

하고싶은 것 많고, 꿈많은 한 인간임을 알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20만부 판매기념 특별판)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김신회 옮김 / 놀 / 2018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도 세상 사는 게 서툴기만 한 어른들의

고미을 보노보노와 숲속 친구들이 해결해줍니다.

 

보노보노의 인생상담

이가라시 미키오 지음 / 김신회 옮김

 


 

영유아기, 청소년까지는 어른들이 옆에서

서포트를 해주고 가야할 길을 제시하고 안내해

주기에 인생의 고민이 적다.

 

하지만 사회에 발을 담그게 되면

그때부터 고뇌가 시작이 된다.

 

 

여대생, 무직남성, 주부, 대학생

회사원들의 세대별로 직업에 따라

성별에 따라고민도 각양각색...

 

살아본적이 없기 때문에

모두 처음 겪는 일이기 때문에,

좀 더 잘하고 싶기 때문에

많은 고민과 갈등에 빠져 살아가는데

이런 고민이 가득한 사람들은

인생의 멘토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 인생의 멘토가 바로 보노보노인 것을..

 


"다들 나이 드는 게 처음이니까

그래서 불안한 거야."


 

복잡하고 어려울법한 인생사~

해답을 알아내기가 더욱 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보노보노는 단순한 해답으로 사람들의

고민을 가볍게 해줄해 준다.

 

'보노보노 인생상담' 안에는 삶과 관계,

꿈이나 마음에 대한 보노보노의 지혜가

가득 담겨있다.

 

 

"되고 싶은 걸 어떻게 찾으면 될까요?" 21세 여대생의 고민이다.

 

Q : 좀 있으면 취업을 해야 할 시기인데요. 되고 싶은게 딱히 없습니다.

제 취미는 텔레비전 보기와 음악 감상인데 취미와 직업이 같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해요. 취미마저 싫어질 것 같거든요.

하고 싶은 것, 되고 싶은 것을 어떻게 찾으면 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A : 취미와 집업이 같으면 안 되는 거야?

되고 싶은 거나 하고 싶은 것 따위 딱히 필요 없지.

되고 싶은게 있는 사람은 어떻게 그렇게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겠지만, 되고 싶은 게 없다면 고민 같은 거 안 해도 되는거 아닌가.

 

 

 

'심심할 때, 혼자 즐길 만한 취미가 있을까요?" 22세 남학생의 고민이다.

 

Q : 심심할 때 집에서 할 만한 취미를 좀처럼 못 찾겠어요.

조언좀 해주세요.

 

A : 취미 따위 찾아서 하는게 아니지!

심심할 때 혼자 할 수 있는 취미가 없냐고?

취미 같은 건 찾아서 하는게 아냐. 자기도 모르게

빠져버리는 거야. 좋아하지도 않은 걸 해서 뭐하게.

무언가 좋아하는 게 있다면 그게 취미 아닐까?

 

"어떻게 하면 자신감이 생길까요?" 10대 여학생의 고민이다.

 

Q : 저는 커서 연극배우가 되고 싶은데 자신감이 없어요.

어떻게 하면 스스로 자신감이 생길까요?

 

A : 자신감이 있어서 하는 녀석은 교활해.

자신감이 있어도 실패할 때는 실패한다고 봐.

뭔가를 하는 거랑 자신감이 생기는 거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랑 비슷해.

뭐가 먼저인지 모르는 걸.

 

 

"안 좋은 생각만 잔뜩 하게 됩니다" 20대 계약직 여사원의 고민이다.

 

Q : 매일 안 좋은 생각만 잔뜩 하게 됩니다. 학교나 아르바이트하는 데서

왕따를 당하거나 귀갓길에 험한 꼴을 당하거나 취업이 정해진 회사에서

압박을 받는다거나.... 다들 이미 지나간 일들이지만 자꾸 머릿속에서

생각이 돌아다닙니다.

'그 때 그렇게 하면 좋았을 텐데' '그런 식으로 대꾸하면 좋았을 텐데'하고

후회가 됩니다. 후회해봤자 소용없는 일들뿐이고 부정적인 생각들로

머릿속이 가득차는 건 바람직한 상황이 아니겠지요.

머릿속에서 안 좋은 생각들을 조금이나마 없애버리기 위한 방법이 있을까요?

 

A : 절대 생각하지 말고 도 한번 스스로 다짐하는 거야.

 

왜 안 좋은 생각만 자꾸 떠오르는 걸까?

안 좋은 생각을 안 하려고 애쓰는 것보다 차라리 생각하게

놔두는 것이 더 힘들지. 몸에 안 좋은 걸 무리해서

관두는 것보다 하는 게 어쩐지 더 편하잖아.

 

 

'다들 왜 고민하느냐면

나 혼자만 고민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야."

 

 

'보노보노 인생상담' 책에 실린 고민들을 살펴보니

진지한 내용도 있고, 장난스러운 것도 있고,

진심인지 아닌지 의심스러운 것도 있습니다.

 

인생은 자잘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생은 '돈이 없어서 가족이 풍비박산된 인생'에 있는 게 아니라,

맛있는 라멘 안에 있습니다.

인생은 '가족을 암으로 잃게 된 인생'이 아니라

'동창회를 갔더니 즐거웠다'라는 자잘함에 있습니다.

 

인생상담은 자아 찾기입니다. 인생상담의 단골손님이기도 한

'진정한 나란 무엇인가' 자아를 찾기 위해 우리는 여행을

떠나거나 기회를 엿보는 등 꽤나 부지런히 살아갑니다.

 

이 문제의 명쾌한 해답을 주는 것은 바로 보노보노아 친구들입니다.

 

 "이제껏 살아온 모습이 바로 진정한 자신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디딤돌 초등 수학 문제유형 5-1 (2018년) 초등 디딤돌 수학 (2018년)
디딤돌 초등 편집부 엮음 / 디딤돌 / 201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초등시험대비문제집 디딤돌 초등수학문제유형으로

수학 상위권 도전, 실력 완성 시켜주어요.

 

 

 

 

디딤돌 초등수학 문제유형 5-1 수학문제집은

스토리텔링을 반영한 초등수학 문제 중심 유형서예요.

디딤돌 초등수학 문제유형에서 다양한 문제를 풀어보면서

학교 시험대비에 어떤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고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시험대비에 도움이 된답니다.  

 




 

각 단원의 도입에서 해당 단원의 내용을 왜 배우는지

실생활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사진과 이야기를 통해 살펴볼 수 있어요.

 

다른문제집과 달리 실생활과 관련된 수학 내용이

아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진을 첨부하여

이해를 하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네요.





1단원 단원평가 시험 앞두고 전날

디딤돌 초등수학 문제유형 문제풀면서

시험대비를 해보았어요.

이전 단계에서 디딤돌 초등수학 문제집 기본서와 응용, 유형 문제들로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주고 난 후 문제풀이를 하니 어렵지 않게

문제를 해결해 나가며 정답을 찾을 수 있었어요.



 

 

 

5학년 1단원 약수와배수 진도를 나가며

개념 짚어보기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해보았어요.

 

디딤돌 초등수학 문제유형 문제집에서는

한 단원의 개념을 한눈에 정리해보고,

잘 이해하였는지 원리를 잘 알고 넘어가는지

문제를 풀어보면서 확인을 하게 해줍니다. 



 

 

공부의 기본이 되는 교과서+익힘책 유형 문제도 풀어보았어요.

교과서와 익힘책에 있는 모든 유형 문제로 수학 공부의

기본기를 다져주며, 교과수업에 대한 이해도를 더 높여주는

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 교과연계학습하기에도 좋아요.

 





 

 

이번에는 어렵지 않은데 자주 틀리는 유형 문제를 풀어보았어요.

실수로 자주 틀리는 문제들만 모아 오답 피하기 전략으로

오답실수를 줄이고 오답을 줄이는 습관을 줄이게 해주어

정답률을 높여준답니다.

또 학교 시험에 잘 나오는 중요한 응용문제와

기출문제들로 구성이 된 시험에 잘 나오는 유형 문제들을

풀어보면서 단원마무리를 해보았어요.

 

 

디딤돌 초등수학문제집으로 교과진도 예습, 복습, 시험대비까지 한 후

단원평가시험을 보고 결과지를 가져왔네요.

다행히도 실수 없이 정답을 잘 적어 만점을 받아왔네요.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어려워지는 초등수학으로 수학를 포기하는

초등학생이 많아지고 있어요.

다행이도 저희아이느 디딤돌 초등수학문제집으로 기초다져주고

틈틈히 복습으로 개념정리와 문제풀이해주니 수학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다고 하네요.

이제 학기 시작이니, 남은 학기동안에도 꾸준히 디딤돌 초등수학문제집으로

꾸준히 자기주도학습하며 수학에 자신감이 생기고 상위권 수학으로

갈 수 있는 실력을 완성시켜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