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수에로왕은 자기의 막대한 권세를 과시하지만, 곧 그의 무력함이 드러난다. 잔치에 참석하도록 자신의 아내를 설득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그는 무력할 뿐만 아니라, 아첨꾼들에게 둘러싸인 잘난 척하는 어릿광대일 뿐이다. - P47
에스더기에서 하나님은 전혀언급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의 권세에 대한 그와 같은 굉장한 주장이 헛되다고 보여 줌으로써, 권세가 진정으로 어디에 있는지 질문을 제기한다. - P48
하늘의 거처를 향해서 나아가는 우리의 순례여행에서 우리는 보이는 것으로 살지 않고 믿음으로 산다‘ - P48
그 왕의 통치 영토는 더욱 의미심장하다. 곧,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또는 오늘날의 관점에서 표현하자면, 대략 남부 파키스탄으로부터 북부 수단까지다. 그당시에 페르시아 제국은 그때까지 알려진 나라 중에서 가장 거대한 제국이었다. - P49
수산은 페르시아 제국이 채택한 네 개의 왕궁 가운데하나로, 왕의 겨울 거주지이자 행정 수도이기도 했다. 이것은 왕이 그곳에서조서를 선포해 전달했다는 묘사와도 일치한다." 바로 이곳, 자신의 통치 행정의 심장부에서 아하수에로왕은 모든 고위 관리들을 위해서 성대한 잔치를 베푼다. - P49
그는 술에 취해서 어리석은 결정을 내린 또 하나의 인물이다. 과연 그리스도인들이 술을 마시는 것이 타당한지 그렇지 않은지에 대해서 의견이 분분하다. 성경의 몇몇 텍스트들은 술을 적절히 마시는 것에 대해서 긍정적인 관점을 보인다. 하지만 성경은 습관적으로 술에 취하는 것을결코 용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분명히 한다" - P54
자기 아내에게 어떤 태도를 취하는지를 드러낸다. 그에게 아내는 존중과 사랑의 대상이 아니었다." 오히려 모인 사람들에게 자랑하기 위한 자신의 소유물 가운데서 가장 매력적인 대상에 지나지 않았다. 그는 자기 아내를 혼인 서약을 한 동반자로 대하지 않았다." 아하수에로는 아내를 자기 명성을드높여 주는 또 하나의 대상으로 여긴다. - P54
와스디가 왕의 지시를 거부한 것은 그녀에게있는 고유한 존엄성을 암시해 준다. 그것은 아하수에로왕에게 결정적인 일격이었다. 그러자 아하수에로는 격분한다. 하지만 이것은 힘없는 자의 격분,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없는 이들이 표출하는 좌절감이었다. 이것은 왕들에게 항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 - P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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