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전율을 유지하려고 애쓰는 일은 부질없습니다. 그 전율은 한 가지 조건이 갖춰질 때거듭거듭 되살아날 것입니다. 전율에 아예 등진 채온갖 지루함을 이겨 내며꾸역꾸역 헤쳐 나가는 것이지요. 하나님이 흥미로운 면모를 전혀 보여 주시지 않을 때도그분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분은 지루한 일 배후에굳건히 버티고 계십니다. C.S. 루이스 - - P3
독일의 순교자 디트리히 본회퍼는 《성도의 공동생활》에서 "하나님이 몸소 인간을 찾아오셨듯이 하나님의말씀은 반드시 우리를 찾아온다"고 했습니다. - P10
회심 이후이제끼지 끊길 듯 끊기지 않고 여전히 묵상 시간을 지키려 애쓰는정도에 머무는 수준이지요. 다만 C.S. 루이스가 악마 스크루테이프의 입을 빌려 얘기한 ‘기복의 법칙‘에 지배되듯신앙생활의 꼭짓점과 밑바닥을 거듭 오르내리면서도 성경묵상을 중단한 적은 없는 정도랄까요. - P11
중요한 건, 어떤 방식이나 자료를 통해서건 성경 묵상을 그만두지는 않았다는 점입니다. 하루에몇 분, 일주일에 몇 회를 하건, 그보다 중요한 건 성경 묵상이 매일 밥상을 대하듯 빼놓을 수 없는 일상이 되었다는점입니다. - P13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전 10:12). - P14
제 마음에 ‘신앙인으로, 직장인으로, 그리고 부모로 이만 하면 나름 잘 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틈입해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오십대 중년기에 스스로 견고히 선standing firm줄로 여기는 자만이 마음 중심을 잠식하고 있었던 겁니다. - P15
풍요로운 중년기를 보내는 인간은 ‘세상에서 내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하지. 사실은 세상이 자기 속에서 자리를 찾은 것인데도 말이야. 갈수록 높아지는 명성, 넓어지는 교제권, ‘나는중요인물‘이라는 의식...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원하는 바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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