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기분이 너무 황홀해 정말이지 이게 꿈인지 생시인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점심까지 얻어먹고 한 달에 2만 원짜리 취직이라니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았다. 당장 집에 들어가 ‘딸라변을 내서큰아들한테 수업료를 착 줄 참이었다.
오늘 재수가 옴 붙은 게 아니라 한강을 건너온 다음 15년 동안에 제일 운세가 좋은 삼팔광땡이었다.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아까그 남자와 괜히 싸운 것이었다. 다시는 그 동네에 발걸음을 못할그 남자에게 그지없이 미안했다.
"여보, 나 월급 2만 원짜리 취직혔어, 2만 원짜리. 싸게 옷 잠 챙겨, 옷!"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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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고양이의 행동도 얼마간 묘했다. 할 일이 있을 때마다 고양이는 결코 보이지 않았다는 것이 곧 드러났다. 그녀는 몇 시간 동안 계속해서 사라졌고, 그러고는 식사 시간이나, 일과가 끝난 저녁에,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나타나곤 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항상 완벽한 핑계를 만들어댔고, 너무나다정스레 가르랑거려서, 선한 의도를 믿지 않는 게 오히려 불가능할 정도였다.  - P39

그해 여름 내내 농장 일은 시계태엽처럼 진행되었다. 동물들은 그것이 가능한지 상상도 못했던 만큼 행복했다. 모든 음식 한입 한입이 놀랄 만큼 긍정적인 만족감을 주었는데, 정말이지, 주인이 마지못해 조금씩 나눠준 것이 아니라 그들 스스로가 자신들을 위해 생산한, 자신들 소유의 음식이었기 때문이다.  - P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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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을 다해, 인간이 마치 자신이 하루 24시간의 합법적인 소유자로 생각하도록 하려무나. 하지만 사실 알고 보면 시간은그들의 것이 아니지. 순전히 선물로 주어진 것인데, 그들은 그걸 몰라. 세상에. 만약 시간이 인간들 것이라면 해나 달도 저희들 소지품이게. 인간이 시간을, 자기를 만든 이의 뜻에 따라 써야 할 처지라는 걸 깨닫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악마들이 할 일이지. - P124

하나님이 그분의 영원하신 손길로 빚어낸 것이 바로 시간입니다. 그래서 시간은 자신을 빚어낸 그 손길을 잘알고, 언제나 영원을 그리워하지요. 시간은 저 높은 영원을바라보며 하나님의 영원성을 찾아가려는 지향성을 지닙니다.
- P131

"내 말을 지켜라!" (Keep my Words) 내 말을 지키면, 내말을 붙잡으면, 내 말을 믿고 간직하면 죽음을 보지 않을것이다. 시간을 뛰어넘을 것이다. 주님이 부탁하신 말씀을소중하게 간직하는 것을 통해서만 시간을 차곡차곡 건져올릴 수 있지 않을까요. 소중한 만남이 사라지고 아름다운관계가 깨어지는 것을 넘어설 수 있을 것입니다.  - P135

흩어지는 시간, 지나가 버리는 세월, 다가오는 죽음을 우리가 넘어설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과의 약속이 있기 때문입니다.  - P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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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ly, sin has distorted our perspective of sex, turning it into a meansfor gratifying our desires through lust and manipulation. May Godhelp us reclaim a healthy perspective on sexual intimacy so that we mayhonor Him and our spouses with it. - P78

So, if youthinkyou are standing firm,
be careful thatyoudon‘t fall!
1 Corinthians 10:12 - P80

Again working from personal example, Paul exhorts them not to makehasty judgments but to wait for the Lord‘s judgment since He knows themotivation of every heart.
- P158

The divisions inthe church are causing the Corinthians to become puffed up: they forgetthat both they and the apostles are mere recipients of gifts that comefrom the same God. Likewise, keeping a thankful heart will protect usfrom arrogance and division.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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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장수들이 종을 딸랑거리는 것처럼 꽹과리를 치거나 깡통이라도 두들겼으면 좋으련만 어떻게 된 것이 연탄 찍어먹는 것들은하나같이 미련스럽게 소리를 질러대 헛기운을 빼고 있었다. 그러나곰곰이 생각해 보니 두부장수들이 울리는 종소리라는 게 하루이틀에 예사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었다. 아침저녁으로 골목골목에서울리는 종소리를 두부장수들이다 하고 세상사람들이 알아듣게된 것은 오랜 세월이 걸린 것이었다. 그런데 연탄 찍기가 생겨난 것은 겨우 몇 년에 지나지 않았다.
"여어언탄 찍소오오, 여어언탄 찍어!"
- P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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