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에, 2년 전쯤에 이번하고 똑같은 일이 벌어졌었어요. 여자 텔런트가 애만 낳지 않았을 뿐이고, 사업가가 화장품회사 사장인 것이 달랐을 뿐이죠. 화장품 모델로 나선 것을 사장님께서 입맛 다신 것인데, 여성지 기자들이 그 냄새를 맡았어요. 그러자 주간지,
일간지로 금방 퍼졌지요. 그런데 그 회사가 속전속결로 일을 해결하는데, 참 기가 막혔어요. 현찰 투입에 광고 공세로 양면작전을 펼치는데, 오늘처럼 하루 만에 작전 완료예요. 그 화장품회사에 비하면 대양산업이야 몇십 배 큰 회산데, 우리가 애초에 괜히 나섰던거지요, 뭐. 아까 그 직원 말대로 다 좋은 게 좋은 거고, 세상만사다 그렇고 그렇게 돌아가는 건지도 모르죠. 아유 피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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