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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복병수 ㅣ 큰곰자리 50
임근희 지음, 서지현 그림 / 책읽는곰 / 2020년 4월
평점 :

안녕하세요? 헤스티아입니다 ^^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또! 복병수> 입니다.
3가지 단편이지만 모두 병수와 관련된 병수네반 이야기라서 장편동화 같기도 하고 단편동화같기도 한 책이예요 ^^
신비, 예나, 민재의 이야기 이구요.
고민이 있어서 끙끙 앓고 있는 친구들에게 슬며시 다가와 도와주는 병수의 모습이 담겨 있어요.
첫번째 이야기는 신비의 이야기 예요
신비는 1등을 매번 놓치지 않는 아이죠. 그런데 시험시간에 문제 하나가 안풀려서 끙끙대고 있었어요.
갑자기 짝꿍 병수가 옆구리를 콕콕 찌르더니 자신의 시험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요?
전교1등 체면이 있지 그 시험지를 보고 쓴다는게 자존심이 상했지만
어쩔수 없이 베껴썼어요. 그건... 병수가 공부를 잘하는건 아닌데 이상하게 수학만큼은 매번 100점을 놓치지 않는 아이라서
병수 답이 맞을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죠.
결국 신비는 올백을 맞고 1등을 합니다.
그런데 병수는 쉬운문제 하나를 틀렸어요.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한 신비는 병수에게 샤프도 주고 샤프심도 주고
점심시간에 고기완자도 하나 덜어줍니다. 순식간에 병수를 좋아한다는 오해를 사게 된 신비는
시험지를 보여줘서 고마웠다는 말을 차마 못합니다.
따로 병수에게 그 사실을 털어놓는 신비에게 병수는 형 이야기를 해주는데요.
초등학생이 어떻게 이런 감성을 갖고 친구에게 조언을 해줄수 있을까? 생각이 들면서
병수가 참 기특한 아이로 보였습니다. 신비도 그런 친구가 새롭게 보이는 순간이었구요.
우리 아이도 병수 같은 인성을 갖고 커나갈수 있게 키워야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책이었어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잘못을 했을때에 비난받을까봐 놀림받을까봐 두려워서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병수처럼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털어버릴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범한 아이들이 갖지 못한 병수의 성격을 우리 아이들도 꼭 배우기 바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