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가 살아났다! 고래동화마을 7
윤일호 지음, 정진희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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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스티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학교가 살아났다!> 입니다
중학년이상이 볼만한 글밥이지만 내용은 어렵지 않아서 저학년 친구들 중에서도
글책을 잘 읽어내는 친구들은 봐도 될것 같아요.

책 주제가 학년에 크게 상관 없을것 같아요.

이 책의 저자분께서 실제로 겪으신 일을 바탕으로 동화를 만드신거라고 하시니
더욱 흥미가 갔습니다.

전주 근처의 진안읍에는 행복학교가 있는데 도로가 뚫리면서 한때 700명이 넘던 학생수가
고작 10명 남짓이 되어버렸다. 곧 폐교가 될거라는 소문이 자자한데....

진안읍의 강산초등학교에는 5학년 킹콩선생님이 계신다.
아이들에게 킹콩이라고 부르라고,,,,, 고지식한 교장선생님이 보기에는 교권을 무너뜨리는 이상한 선생님이지만
아이들이 보기에는 그저 너무 즐겁고 친근한 선생님이다.

킹콩선생님은 예전부터 작은학교 살리기에 관심이 많았는데 ~
어느날 행복학교를 살려보자는 제안이 들어오고 꽤 고심하는 킹콩선생님.


한번 해보기로 한다. 같이 할 선생님들을 구하고 커리큘럼을 짜고
아이들을 모집하고 행복학교를 여는 내용이 아름다운 동화로 펼쳐진다.


나는 중간에 행복학교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철학을 세우는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스스로 서서 서로를 살리는 선물 같은 학교"
이 짧은 문구 안에 다양한 의미가 담겨있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결국 선생님들이 원하는 서로를 살리는 학교가 되었고 아이들의 졸업식때에 한 아이의 발표내용이 기억에 남는다.

"앞으로 제가 어떤 일을 하든, 어떻게 살든 저는 행복학교에서 행복했던 추억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라는.... 행복학교가 이 아이에게 큰 밑거름이 되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참 미안한 엄마가 되어 있는 나를 발견했다.


과연 나는 아이들의 행복의 밑거름을 만들어주고 있는 것인가...
이 책은 그저 폐교를 막는 선생님들의 이야기가 아니였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에게 살아갈 밑거름을 잘 주고 있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었다.


정답은 없지만... 행복! 삶에 있어서 정말 중요한 어쩌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내 욕심으로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것 같아서 낯뜨겁고 가슴이 조여왔다.
머리론 알아도 행동으로는 여전히 지금처럼 키울것이기에 이 책을 읽고 난 나는 늘 아이들에게 미안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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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에 간 둘리
김미조 지음, 조혜승 그림, 박영자 감수 / 다림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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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스티아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책은 <평양에 간 둘리> 입니다 ^^
아이들에게 친숙한 캐릭터 둘리가 평양으로 갑자기 여행을 떠나게 되면서
북한에 대해서 알아가는 이야기 형식의 지식책입니다

어릴때 티비 만화영화에서 봤던 둘리를 이렇게 지면을 통해서 만나게 되니 기뻤습니다.
스토리는 간단하지만 둘리와 북한에서 만난 련주가 대화를 나누는 과정에서
북한에 대해 소개한 것들은 다양해서 읽을거리도 많았고
흥미로운 내용들도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만 이야기 흐름이 조금씩 끊긴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북한의 길거리 음식에 대해서 나온 부분이었는데요.
북한도 정부의 허가를 받아 우리나라같은 푸드 트럭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인조고기밥 이라는 것이 인기가 많다고 하는데 바로 고기가 귀한 북한에서
콩을 이용한 콩고기를 만들어서 인조고기밥이라고 불러서 즐겨먹는다고 합니다.

두부밥은 우리식의 유부초밥인데요.
이 역시 북한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니 신기했습니다.


마지막에는 실수로 평양의 련주가 남한으로 넘어오게 되는데요
우리 아이들이 어른이 되었을때에는 과연 남북한이 통일을 이루고 살까요?
그래도 제가 어렸을때보다는 희망이 있어보이는데
같은 나라라기보다는 다른 나라로 인식하는 아이들도 많고 북한에 대해서
전혀 애정이 없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이런 책이 많이 출간되어서 남북한 친구들이 통일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나중에 통일이 되었을때에도 서로 거부감없이 잘 융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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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함을 드세요
오가와 이토 지음, 권남희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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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식당> 과 <츠바키문구점> 의 작가인 오가와이토의 단편소설집이다.

 

제목에서 풍겨나오듯 7가지의 단편소설은 요리에 얽힌 이야기이다

마치 레인보우 빛깔을 표현하듯 각기 다른 요리, 각기 다른 이야기가 어우러진다.

 

그렇지만 평소 오가와 이토 작가의 밝은 느낌은 어디로 갔는지 죄다 헤어짐, 이별에 관한 사연들 뿐이라서 꽤나 쓸쓸하고 슬픈 분위기의 이야기들이다

 

<할머니의 빙> 에서는 죽음을 앞둔 할머니에게 빙수를 사다드리는 손녀의 이야기가

<안녕, 송이버섯> 에서는 이별한 커플이 이미 예약해둔 여행을 취소하지 못하고 이별여행을 떠나는 이야기가

<때아닌 계절에 기리탄호> 에서는 최근 돌아가신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모녀가 아버지가 생전에 가장 좋아하셨던 기리탄포를 요리하며 먹는 내용이 나온다.

 

나는 20년전 돌아가신 우리 할머니가 자꾸 떠올랐다.

<우동> 을 드시고 싶어하셨는데 용돈이 없어서 못사드렸던 것이 늘 죄송하고 가슴이 아프다.

감기인줄 알았는데 그렇게 돌아가셔서 얼마나 울었던지...

오가와 이토의 음식이야기로 나에게 '이별' 과 관련한 음식에 대해 생각해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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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강변의 작은 책방 로맨틱 파리 컬렉션 1
레베카 레이즌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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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책이다.

<로맨틱 파리 컬렉션 1> 이라는 시리즈 번호가 있어서 보니 3연작으로 두 작품이 더 있었고 국내에는 마지막 작품이 막 번역된 참이다. 하나씩 읽어보면 될듯

 

이 책은 미국의 시골마을에서 책방을 하고 있는 새라가 주인공인데 거의 폐업직전의 서점이라 의욕이 없다

 

더군다나 기자인 남자친구는 특종을 찾아서 전세계를 누비기 때문에 자주 만날수가 없다.

결혼 적령기인 새라는 생각이 많다.

 

그러던 어느날 , 파리에서 센강변근처 '원스 어폰어타임' 이라는 유명한 서점을 운영하고 있는 소피가 한통의 이메일을 보낸다.

 

바로 소피의 개인사정으로 잠깐만... 몇개월만 서점을 맞바꾸어 운영해보자는 것!

이번 계기로 새라는 더 넓은 세상을 보며 인생이 달라질까?

스토리와 더불어 새라가 걸어다니는 파리의 곳곳이 자세하게 묘사되어 있어 소설을 읽는 내내 생생하게 파리 시내를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이 들었다.

파리는 정말 비밀도시 같은 느낌을 받아서 언젠가 꼭 가보고 싶어졌다. 나머지 두개의 소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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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들어도 좋은 말 - 이석원 이야기 산문집
이석원 지음 / 그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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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은 뭘까?

'그러니까 대체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 뭐라는 거야?' 라고 생각하며 책을 읽었는데 말미에 가서야 제목의 의미를 알게 되었다.

 

'이석원' 이라는 작가를 처음 알게 된 책이 이 책인데 작가의 매력이 물씬 배어나와서 다른 책도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야기 산문집이라 칭하는 이 책은 작가가 소설발표 이후 3년간 제대로 된 글도 쓰지 못하고 읽지 못하며 굉장히 예민한 상태에서 한 여자와의 연애를 하는 내용이 에세이 형식으로 되어 있다.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글들을 보고 있자니 사람이 이렇게 솔직할수 있구나 싶다가도 현실은 아니겠지 라고 부정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그 남자, 즉 작가의 이야기의 전개가 꽤 흥미있다.

 

20분만 읽자고 폈던 책을 결국 새벽까지 내리 읽었으니 말이다. 마지막엔 책을 덮기 싫었다

시즌제 드라마도 아니고 하필 마무리가...

 

드라마로 따지자면 시청률 최고의 1분을 차지할만큼 극적이었다.

 

흥미와 잔잔함. 심각함과 가벼움을 두루 갖춘... 간만에 나에겐 찰떡인 책이어서 내 소장용 1권과 선물용 3권을 구매했다. 다른이도 나와 같은 것을 느끼진 않겠지만 그의 글에서 매력을 꼭 찾길 바라며 이 봄.... 선물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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