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 김병만 달인정신
김병만 지음 / 실크로드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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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의 노력들이 인기로 이어지고 있는 개그맨 김병만은 KBS 개그콘서트에서 "달인" 이란 코너를 장수 코너로 만들었다.

 

<달인> 코너는 다른 개그와는 달리 한 분야에서 뛰어남을 보여야 하기 때문에 매주 다른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보여주는 김병만이 정말 대단해 보였다. 손재주도 뛰어나서 코너에 나오는 물건들을 직접 만들어서 보여줄때는 코너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었다.

 

이 책은 김병만이 개그맨이 되기까지의 과정들이 나와있다.

지독히도 운도 안따르고 고생만 많이 하고 대체 언제 성공하는지 답답해하며 읽었다

 

최근에는 <정글의 법칙> 으로 나오고 있는데 지금까지 노력한 댓가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나타나는 것 같다.

김병만으로부터 끝없는 끈기를 배울 수 있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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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에는 즐깨감 도형 - 창의영재수학 + 교과사고력 즐깨감 수학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엮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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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년에는 즐깨감 도형을 읽고

 

서평책을 둘러보다 익숙한 책 한권을 발견했다. 바로 즐깨감 시리즈.

결혼전 약 4년간 나는 와이즈만영재교육원 이라는 사설학원에서 과학강사로 일을 했었다. 바로 그 와이즈만연구소에서 펴낸 책이다. 내가 일할당시만 해도 학원교재로써만 책이 있었고 시중에 판매하는 것은 거의 그만둘 시점부터 영재교육원 대비 문제집 같은 종류로 하나 둘 출판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와이즈만영재교육원에 대해서 학원을 직접 다니지 않는 이상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내가 막상 주부가 되고 보니 일할때에는 우리학원이 전국 체인인데 나름 창의 과학, 사고력 수학을 하고 요즘 점점 추세가 바뀌고 있는데 부모님들은 다 알겠지.. 하는 생각이 컸었다.

 

그런데 각자 자신의 교육이 최고다 라고 자부하는 곳도 참 여러군데라서 다 알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내가 아는 곳에서 출판한 책이라서 반가우면서 믿음이 갔다.

 

즐깨감이란 즐거움, 깨달음, 감동의 줄임말로서 와이즈만의 구성주의 이론에 입각한 교육방식을 따르다보면 느낄수 있는 것들이다. 구성주의 이론이라는 것은 간단하게 설명해서 주입식과는 반대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어떤 해답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선생님이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내 보면서 사고하고 그 과정속에서 해답을 깨우쳐 가는 교육방식이다. 그래서 더더욱 아이들이 같은 공부를 하면서도 오래 기억에 남고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일할 당시 과학교사였지만 학창시절에 수학을 과학보다 더 좋아하고 잘해서인지 수학선생님들이 수업하는 것이 무척 궁금했고 선생님들이랑 얘기도 많이 했었다. 어떤 것들을 가르치는지. 수업시간에 사용했던 교구, 보드게임 하는 법도 궁금해해서 나중에는 수학선생님들이 교재연구차 교구를 먼저 사용해보신다든지 보드게임을 할 때 같이 하곤 했었다.

 

이 책을 보니 예전 기억이 떠오르면서 비싼 수강료를 내고 학원을 다니지 않는 친구들도 와이즈만의 교육을 맛볼수 있는 기회가 이제는 많아졌구나 싶어서 좋았다. 나 역시 결혼과 동시에 소도시로 이사오는 바람에 주위에서 와이즈만을 찾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2학년 도형은 일단 선분, 직선, 삼각형, 사각형 같은 도형에 대해서 알아보고 도형을 이용해서 모양도 만들어보고 반대로 도형을 잘라냈을 때에 어떤 모양이 나오는지 기초적인 것들에 대해 배우게 된다. 몇가지 사진도 함께 올릴것이지만 나도 여기 나온 문제를 풀어보면서 하나를 풀더라도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었다. 답이 하나가 아닌 여러개가 나오는 문제도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특히 여자아이들은 도형을 어려워할수 있는데 이렇게 하루에 하나라도 생각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면 자연스레 사고력도 쑥쑥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뒷 부분에는 쌓기나무가 나오는데 어떤 문제들은 머릿속으로 생각하기가 힘든 것들도 있다 그럴때는 직접 쌓기나무를 쌓아보며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괜히 엄마 욕심에 머릿속으로 생각해보고 문제를 풀라고 아이에게 요구하면 오히려 악효과가 나타날테니까..

쌓기나무로 자꾸 이 모양 저 모양 만들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직접 해보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쌓기나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보기에는 놀이책 같지만 사고력 증진에 무척 도움이 되는 책이라서 많은 이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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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해서 홈클래스 열었어요 - 솜씨 좋은 그녀들의 돈 되는 수업 이야기
이정 지음 / 멘토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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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시작해서 홈클래스 열었어요를 읽고

책을 읽기 전에는 요리로 홈클래스를 여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나도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니깐 몇가지 레시피도 나와있겠거니 생각하며 읽었는데 완전 다르게 짚은거였다.

 

 

취미생활을 살리다보니 재능이 되고 배우려는 사람도 생겨서 수업도 하고 그러다 보니 수입도 생기고 결국 행복하게 사는 11명의 여자에 대한 이야기 였다.

 

 

분야도 다 다양해서 요리, 리본공예, 폐백음식전문가, POP, 폘트공예 , 옷제작 등등 평소에 생각해볼수 있는 취미와 그렇지 않은 것들이 적절히 섞여있었다.

 

 

대부분은 주부로 아이들이 조금씩 크자 돈은 벌어야겠는데 뭔가 자신의 취미를 살려서 특색있게 버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서 자격증을 따고 홈클래스를 열기까지 되신분도 있지만 취미로 하면서 블로그에 사진과 글을 올리다보니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수업문의도 하고 상품판매도 의뢰해서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었다.

 

 

나는 현재 두 아들을 키우고 있는데 21개월과 4개월이다. 아직은 엄마의 사랑과 손길이 많이 필요한 시기라서 마음은 참 굴뚝 같은데 직장을 나간다거나 새로운 일을 시작해볼 여력이 잘 나질 않는다. 결혼전에는 직장생활을 4년정도 하고 결혼을 해서 다시 똑같은 일을 할수 있으리란보장도 없고 점점 일과 멀어진지 오래되어갈수록 새로운 일을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을 읽다보니 그럼.. 나는?? 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의 취미는 무엇일까. 내가 좋아하는 것은 뭘까 정말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결혼전 직업이 학원강사라서 만약 내가 어떤 취미를 가지고 홈클래스를 한다면 가르치는것에 대한 부담감은 특별히 없지만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찾는 것이 더 어려운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여기 나온 여성들은 정말 행복한 것 같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도 알고 그 일로 수입도 얻으니 말이다.

 

 

앞으로 나의 인생에 대해서 계획도 짜보고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아서 너무 좋았고 이 책에 나온 10가지 분야 중 관심있는 것은 나중에 문화센터에 다녀서 자격증도 따보고 싶다. 언젠가 그 자격증을 활용할수 있는 날이 오지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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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강자 - 이외수의 인생 정면 대결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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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의 책을 가끔씩 읽다보면 정신이 번쩍 드는 교훈, 유머가 있어서 좋다.

처음 읽었던 책이 <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였는데 남자가 여자를 더 잘 알아서 신기했던 기억이 있다.

 

하악하악. 아불류 시불류 모두 좋았다.

 

절대강자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잊지 말아야 할것들을 많이 가르쳐주고 있다.

특히 원래부터 강조하는 '사랑' 결혼하고 살다보니 잊어버리는 것이 '사랑' 이지만 더더욱 중요해지는 것 또한 '사랑' 이라고 생각된다.

 

하나 공감되는 문장은 <동반자의 기를 죽이지 말라> 라는 곳에 나왔던 것인데

 

"제자 하나가 장가를 가서 주례를 섰습니다. 아내든 남편이든 집안에서 기가 죽어버리면 집 바깥에 나가서도 기가 죽어버리기 마련이니 서로를 기 죽이지 말고 살라고 주례사를 해주었습니다"

 

<기를 죽인다> 라는 표현으로 썼지만 상대방에 대한 사랑과 존중이 없으면 기를 살려주는 행동도 자연스레 나오지 않는것 같다.

마찬가지로 자기 스스로도 본인을 사랑해야 기가 살고..

 

이 외에도 공감가고 빵 터지는 글이 꽤 많아서 읽는 내내 즐거웠다.

 

몇개 소개하자면..

 

한 줄의 문장은 한 줄의 생물이다

 

 

느티나무는 서른 살 정도면 수많은 벌레들과 새들과 동물들의 보금자리가 됩니다. 그러나 사람은 서른살이 넘어도 셋방살이 편하기가 힘든 실정입니다. 이럴때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다소 쪽팔립니다. 어휴, 허세한번 쩔지 않습니까, 만물의 영장! - 만물의 영장 中 -

 

 

제자 하나가 장가를 가서 주례를 섰습니다. 아내든 남편이든 집안에서 기가 죽어버리면 집 바깥에 나가서도 기가 죽어버리기 마련이니 서로를 기 죽이지 말고 살라고 주례사를 해주었습니다 - 동반자의 기를 죽이지 말라 中 -

 

 

여고생들이 학급에 최신형 체중계를 배치했다. 말로 체중을 알려주는 체중계였다. 체형이 평범한 학생이 올라갔다. 체중계가 "당신의 체중은 50킬로그램입니다 " 라고 말했다. 뚱뚱한 학생이 올라갔다. 체중계가 말했다. "한사람씩 측정하세요" -비만이 죄인가요 中 -

 

 

제 눈에는 예술에 대해 많은 식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보다는 예술에 대해 많은 감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훨씬 거룩해 보입니다 - 식견보다는 감동을 中 -

 

 

기자가 식인종 식당을 취재하고 있었다. 메뉴판을 보니, 철학자 튀김 10달러, 판검사 구이 20달러, 정치가 볶음 300달러라고 적혀있었다. 기자가 물었다. 정치가는 왜 이렇게 비쌉니다. 그러자 주인이 말했다. 깨끗하게 손질하기가 너무 힘들거든요 -정치가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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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황소
션 케니프 지음, 최재천.이선아 옮김 / 살림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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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황소를 읽고

 

제인구달, 최재천, 이효리 이 세 사람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데 너무 과대포장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책을 읽기전 들긴 했었다. 감동 우화 라고 하니 가볍게 읽어도 좋을 듯 싶기도 했었고..

 

시작은 평온했다.

 

황소 에트르가 살고 있는 고웰농장이 나온다. 수많은 황소들이 키워지고 있는 농장인데 그곳에서 멋진 암소를 만나서 사랑에 빠지는 에트르. 매번 새로운 소들이 그곳으로 이동해오고 주인아저씨의 아들이 부르는 노래를 들으면서 어릴 때 엄마젖을 빨던 추억을 되새기기도 하는 장면들은 마음 따뜻해지고 황소도 인간처럼 감정이 있고 어쩌면 농장의 소들이 사람 말소리를 이해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컨베이어 벨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처음부터 느낌이 안 좋았지만 에트르는 컨베이어 벨트로 가기 전 소들이 살도 찌고 좋은 곳으로 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에트르의 암소와 새끼인 수송아지를 데리고 가는데 수송아지는 중간에 헤어져버리고 암소와 에트르는 컨베이어 벨트를 타게 된다.

 

철컥,철컥,! 철컥,철컥,!

 

 

무서운 소리다. 몇 년전 읽었던 도살장이라는 책이 갑자기 떠올랐다. 설마 설마 했는데..

드디어 에트르 차례가 왔고 눈을 질끔 감을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행히도 에트르는 황소라서 뿔만 잘리고 다시 내보내진다. 하지만 대기실에서 나머지 소들이 도살되는 현장을 다 지켜본 후에야... 에트르는 모든 장면을 목격한다. 어린시절 자신의 엄마도 갔던 컨베이어 벨트.

 

에트르의 암소가 도살되는 장면은 이미 도살장 이라는 책에서 충분히 읽었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속이 거북할정도이다.

 

 

다시 농장으로 돌아오게 된 에트르는 자신의 새끼인 수송아지를 찾아나선다. 다른 소들을 설득시켜서 농장을 탈출하려고 하지만 수송아지와 에트르만이 탈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너무 슬프게도 그들이 갈곳은 없어보인다. 몇일이 걸려 도착한 목초지에는 다른 소들이 사육되고 있는 농장이다. 게다가 새끼 송아지마저 저 세상으로 가버리고 말았다.

 

 

새벽에 읽다가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에트르가 불쌍하기도 했지만 세계적으로 이렇게 사육되고 있는 소, 돼지, 닭 등등 많은 동물들이 생각났다. 그러면서도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쉽게 육식을 포기하지 못하는 현실도 안타까웠다. 가슴속에 많은 생각들이 응어지져서 이 슬픔들을 어떻게 표현해 내야할지 모르겠지만 강제적으로 사육되고 도살되는 것들이 줄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정말... 내가 뭘 해야하는 걸까.??? 머릿속에 계속 이 질문이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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