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학년에는 즐깨감 도형 - 창의영재수학 + 교과사고력 ㅣ 즐깨감 수학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엮음 / 와이즈만BOOKs(와이즈만북스) / 2012년 7월
평점 :
2학년에는 즐깨감 도형을 읽고
서평책을 둘러보다 익숙한 책 한권을 발견했다. 바로 즐깨감 시리즈.
결혼전 약 4년간 나는 와이즈만영재교육원 이라는 사설학원에서 과학강사로 일을 했었다. 바로 그 와이즈만연구소에서 펴낸 책이다. 내가 일할당시만 해도 학원교재로써만 책이 있었고 시중에 판매하는 것은 거의 그만둘 시점부터 영재교육원 대비 문제집 같은 종류로 하나 둘 출판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그렇기에 와이즈만영재교육원에 대해서 학원을 직접 다니지 않는 이상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내가 막상 주부가 되고 보니 일할때에는 우리학원이 전국 체인인데 나름 창의 과학, 사고력 수학을 하고 요즘 점점 추세가 바뀌고 있는데 부모님들은 다 알겠지.. 하는 생각이 컸었다.
그런데 각자 자신의 교육이 최고다 라고 자부하는 곳도 참 여러군데라서 다 알기는 힘들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도 내가 아는 곳에서 출판한 책이라서 반가우면서 믿음이 갔다.
즐깨감이란 즐거움, 깨달음, 감동의 줄임말로서 와이즈만의 구성주의 이론에 입각한 교육방식을 따르다보면 느낄수 있는 것들이다. 구성주의 이론이라는 것은 간단하게 설명해서 주입식과는 반대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어떤 해답을 알아가는 과정에서 일방적으로 선생님이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질문에 대한 답을 내 보면서 사고하고 그 과정속에서 해답을 깨우쳐 가는 교육방식이다. 그래서 더더욱 아이들이 같은 공부를 하면서도 오래 기억에 남고 즐거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일할 당시 과학교사였지만 학창시절에 수학을 과학보다 더 좋아하고 잘해서인지 수학선생님들이 수업하는 것이 무척 궁금했고 선생님들이랑 얘기도 많이 했었다. 어떤 것들을 가르치는지. 수업시간에 사용했던 교구, 보드게임 하는 법도 궁금해해서 나중에는 수학선생님들이 교재연구차 교구를 먼저 사용해보신다든지 보드게임을 할 때 같이 하곤 했었다.
이 책을 보니 예전 기억이 떠오르면서 비싼 수강료를 내고 학원을 다니지 않는 친구들도 와이즈만의 교육을 맛볼수 있는 기회가 이제는 많아졌구나 싶어서 좋았다. 나 역시 결혼과 동시에 소도시로 이사오는 바람에 주위에서 와이즈만을 찾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이다.
2학년 도형은 일단 선분, 직선, 삼각형, 사각형 같은 도형에 대해서 알아보고 도형을 이용해서 모양도 만들어보고 반대로 도형을 잘라냈을 때에 어떤 모양이 나오는지 기초적인 것들에 대해 배우게 된다. 몇가지 사진도 함께 올릴것이지만 나도 여기 나온 문제를 풀어보면서 하나를 풀더라도 생각을 참 많이 하게 되었다. 답이 하나가 아닌 여러개가 나오는 문제도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특히 여자아이들은 도형을 어려워할수 있는데 이렇게 하루에 하나라도 생각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면 자연스레 사고력도 쑥쑥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뒷 부분에는 쌓기나무가 나오는데 어떤 문제들은 머릿속으로 생각하기가 힘든 것들도 있다 그럴때는 직접 쌓기나무를 쌓아보며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괜히 엄마 욕심에 머릿속으로 생각해보고 문제를 풀라고 아이에게 요구하면 오히려 악효과가 나타날테니까..
쌓기나무로 자꾸 이 모양 저 모양 만들다보면 어느 순간에는 직접 해보지 않아도 머릿속으로 쌓기나무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냥 보기에는 놀이책 같지만 사고력 증진에 무척 도움이 되는 책이라서 많은 이에게 권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