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좋은 사람
줌파 라히리 지음, 박상미 옮김 / 마음산책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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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다 읽고 나서 제목을 찬찬히 들여다보면 제목이 너무 슬프다. 

난 새드엔딩 별로 안좋아하는데 그저좋은사람 이라니....  

 

1부와 2부로 나뉘는데 1부도 재미있었지만 2부 헤마와 코쉭이 더 재미있었다. 

전체적으로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고 모두 가족의 모습을 조명한 소설들이다. 

또 벵골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완벽한 가족은 없다. 이 소설들을 읽으며 현재를 살아가는 나에게 위로와 위안을 갖게한다. 

2부 헤마와 코쉭은 헤마가 엄마 뱃속에 있을때부터 만났던 코쉭에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헤마는 코쉭에게 사랑을 느끼지만 둘은 타이밍이 잘 안맞다. 그래도 둘다 불쌍하지는 않지만 내가 원하는 해피엔딩 또한 아니였다. 

 

마지막 부분에 이런 문장이 나온다. 

그들은 작은 광장으로 걸어들어갔다. 그곳엔 다섯살, 일곱살, 어덟살, 열살짜리 남자아이, 여자아이들이 북적대고 있었다. 저 나이에 그녀는 코쉭을 알았고, 그와 키스를 하는 꿈을 꾸었었다. 10년이면 이 아이들은 서로 사랑에 빠질것이고 그 뒤 5년 후면 그들이 낳은 아이들이 그들의 발밑에 있을거라고, 헤마는 상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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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새
후안 에슬라바 갈란 지음, 조영실 옮김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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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재미있다는 리뷰를 보고 읽게 되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였다. 

그냥저냥 읽을만한 책이었다. 

카스트로라는 남자가 주인공인데 스폐인 내전이 발발한 당시 혁명군 파 쪽의 소속이었다가 중간에 국민파로 넘어와서 노새수송병을 하고 있다. 

하루는 자연산 아스파라거스를 찾아 산을 헤매는데 노새한마리를 발견하고 부대로 데리고 온다. 

전쟁중에 물건을 획득하여 기분좋아진 카스트로는 노새에게 이름도 붙여주고 후에 고향으로 돌아갈때 데리고 가서 가족이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한다. 

전쟁내내 노새에게 정성을 쏟은 카스트로. 

드디어 전쟁이 끝나고 노새를 데리고 갈려고 했던 그날. 

선임에 의해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며 소설은 끝이난다. 

끝이 허무하면서도 웃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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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쥬와 쪼의 태국, 쇼핑, 놀이 - 쇼퍼홀릭 여자 둘, 태국의 매력에 빠져 30일간 여행하다.
유쥬쥬.조윤희 지음 / 라이카미(부즈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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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을 태국의 코사무이로 다녀왔었는데 태국소개에 코사무이가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태국 자체가 참 매력있는 나라라고 느끼게 되었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푸켓과 파타야, 방콕 같은 곳을 관광지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볼거리, 먹을거리 풍부하고 도시들만의 매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만큼 태국에 대해 속속들이 아는 쥬쥬와 쪼가 한 여행이기에 일반인의 시각이 아닌 다른 시각으로 태국을 바라보고 있어서 구석구석 체험해볼 수 있었다. 

차잉마이에 있는 와로롯 시장에서는 꽃을 많이 파는데 그냥 파는 것이 아니라 꽃 하나 하나 예쁘게 포장이 되어 있는 것이 신기했다. 

태국의 가정집에서는 신전이 있어서 꽃을 바치고 신께 봉양을 드린다고 한다. 

그래서 꽃장사도 잘되고 꽃집도 많은 것 같다. 

태국은 우리나라와 물가를 비교했을때 어떤 부분은 무척 싸고 어떤부분은 비슷하다. 

이번에 런닝맨에서도 나왔지만 수상시장을 이용하는 모습을 이 책에서도 볼 수 있었다. 

다음에 태국에 가면 꼭 이용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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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도둑
마크 레비 지음, 강미란 옮김 / 열림원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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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는 성장소설이라고 할수 있고 상상력이 풍부한 소설이다. 

주인공 남자아이의 초등학교 시절이야기부터 의과대학에 들어가서 겪는 여러가지 이야기까지.. 

하지만 이 아이는 다른 남자아이와 좀 특별한 부분이 있는데 여러 그림자가 섞여있을때 그림자가 바뀌기도 하고 그림자가 하는 얘기도 들을수 있으며 그림자의 주인에 대해 알게 된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그 사실이 무척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지만 나중에는 그것을 이용해서 환자를 치료하기도 하고 엄마의 마음을 풀어주기도 하며 잘 이용을 한다. 

아버지가 바람이 나서 엄마와 이 아이를 떠나는 바람에 둘이 함께 살지만 엄마와 더 열심히 돈독히 지낸다. 하지만 상처를 많이 받은 엄마는 많이 힘들어하고 이 아이가 그림자를 이용하여 엄마의 상처를 어루만져준다. 

읽으면서 문장들이 참 예쁘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 후반부에서는 눈물을 펑펑 흘렸다. 

실제로 우리 엄마가 많이 아프시기도 하지만 주인공 아이를 향한 엄마의 사랑에 절로 눈물이 흘러내렸다. 

우리 아들을 생각하며 엄마로써 슬프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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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재처럼 - 자연으로 상 차리고, 살림하고 효재처럼
이효재 지음 / 중앙M&B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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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가끔 출연하셔서 살림 잘하는 여자로 알고 있었던 이효재씨. 

조금 더 자세히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그녀의 살림이야기라고 할수있다. 

집꾸미기, 시골먹을거리, 생활소품, 살림도구 이렇게 네 파트로 나뉘어 구성되었는데 어느 것 하나 시선을 두지 않을수 없게 다 눈에 들어왔다. 

여자의 손이 가면 이렇게 모든 것들이 변하는 구나 느낄 수 있었다. 

시골에 집이 있고 삼청동에 한복집을 하는 이효재씨는 두 곳 모두 그녀의 손길로 멋지게 변한 집들을 소개했는데 현대식, 기계식 그런 느낌을 찾아볼 수 없게 정갈한 모습이었다. 

음식에서도 그녀만의 색깔이 있었는데 자연을 살린 요리들이 소개되어있다. 

많이 배웠고, 생활소품은 따라할래야 할 수 없는 멋진 것들이 많았다. 

정말 손이 부지런하구나 그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살림도구를 보고는 깜짝놀랐다. 나는 같은 것 여러개 쓰는 편이 아니라서 정말 하나로 이것도 해먹고 저것도 해먹고 그런식인데 그 많은 것을 다 사용하나 싶게 종류도 가짓수도 많았다. 

정말 같은 여자로써 살림은 배울만한 살림의 여왕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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