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버리다 - 더 큰 나를 위해
박지성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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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박지성이 쓴 "멈추지 않는 도전" 이란 책을 인상깊게 읽었었다. 

그래서 이 책도 기대를 갖고 읽었다. 

박지성의 인간됨을 알수있었고 운동선수는 지적이지 않을것이다 라는 편견도 깨뜨리게 해주었다. 

단지 국가대표가 꿈이었던 어린소년이 맨유라는 큰 무대에서 뛰게될줄 어떻게 알겠는가. 

미래를 향해 힘차게 뛰어나갈 힘을 주는 책이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서는 기대이하였다. 약간의 우려먹기식.. ? 그래도 읽을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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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행복한 세상 9 - 깨달음은 일상의 작은 행복에서 시작됩니다 TV동화 행복한 세상 9
박인식 엮음, 천은실 그림 / 샘터사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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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동화 행복한 세상9를 읽고

   

약 10년전에 도서관에서 우연히 TV동화 행복한 세상 1 이란 책을 보고 한 장 한 장 읽게 되었다. 그때 시리즈가 5권까지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나의 기억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벌써 9권 출간이라니 오랫동안 시청자들과 만난 프로그램인 것은 확실하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가슴이 따뜻해지고 눈시울도 적셔지고 감동도 큰 것 같다. 읽었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해주며 함께 그 감동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좋은 것 같다.

 

이번 편도 기대하며 읽게 되었는데 역시나 나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소중한 가족, 또 다른 깨달음, 위대한 발명, 눈부신 노력, 아름다운 이웃 이렇게 5개의 챕터로 나뉘어서 구성되었는데 나는 소중한 가족 편이 가장 좋았던 것 같다.

 

내가 주부가 되고 아들도 낳아서 그런지 <아들에게 받은 세뱃돈> 이야기는 마음에 와닿았던 이야기였다. 이야기에 나오는 아들의 마음이 너무나 예뻤고 그 아들마저 엄마를 이해해주지 않았다면 엄마는 정말 우울한 명절을 늘 보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야기를 읽으며 우리 아들도 나중에 커서 엄마를 많이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아들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의 오른손> 이란 이야기는 할머니가 은행에 갈 때 손에 붕대를 감고 가서 손이 다쳤다고 하면서 직원에게 인출용지를 대신 써 달라고 하는 내용이 나온다. 주인공이 아직 어릴때라 왜 그런지 모르다가 중학교때 우연히 읽은 동화책을 통해 할머니가 실은 글씨를 쓸줄 몰라서 그랬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방학때 내려가서 글씨를 가르쳐드렸다는 내용. 하지만 그 방학이 할머니와 보낸 마지막 방학이 되어버렸다는.. 슬픈 내용이다. 이 글을 읽으니 우리할머니가 또 떠올랐다. 돌아가신지 12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엊그제 돌아가신 것 같이 슬프다. 어릴 때 직장에 다니던 엄마 대신 나를 길러주셨기 때문에 엄마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분이신데 돌아가시던 해.. 감기가 걸리셔서 집에 계실 때 어린 마음에 할머니한테 뭘 사드리고 싶어서 물어봤더니 할머니는 우동을 먹고 싶다고 하셨다. 하지만 난 그때 짬뽕이 더 먹고 싶어서 우동은 다음에 사드리고 이번엔 짬뽕 먹으면 안되냐고 여쭤본 후에 짬뽕을 함께 먹었는데.. 할머니는 감기가 아니였던거다. 백혈병과 폐렴이 한꺼번에 있었던 것. 병원에 입원하시고 1주일만에 돌아가셨다. 그때 우동을 사드리지 못한 것을 아직도 후회하고 있다. 뜨끈한 국물이 얼마나 드시고 싶으셨을까.. 그래서 난 지금도 우동을 즐겨먹진 않는다. 우리 할머니도 이 이야기의 할머니처럼 까막눈이셨는데 숫자를 우리에게 배우고 글자는 배우다 돌아가셨다. 그래도 배우는 동안 무척 즐거워하셨던게 기억이 난다. 숫자를 다 배웠을땐 고모들에게 직접 전화도 걸며 좋아하셨는데..

 

암튼.. 이 책을 읽으며 돌아가신 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

 

이런 슬픈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였다. 콘푸로스트를 만든 윌 캘로그의 이야기에서는 조금 다른 시각이 얼마나 큰 발명을 이루게 하는 것인지 알려주었는데 만약 캘로그가 그때 반죽덩어리가 다 부서졌다고 그냥 버렸다면 오늘 날 이렇게 간단한 아침 식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요즘 같이 삭막한 세상에 이런 따뜻한 프로그램이 계속 이어진다는 게 너무 좋고 그래도 세상엔 따뜻한 이야기가 많이 있다는 걸 알수 있었고 나 또한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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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단배 떠가네 - 오늘 하루,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111가지 인생의 지혜
손명찬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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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꽃단배 떠가네를 읽고

“오늘 하루,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할 111가지 인생의 지혜” 라고 책 표지에 씌여있다.

111가지 이야기들이 모두 느낌이 달랐다.
어떤 것은 시처럼 짧고 정신이 확 들게 만드는 글인가 하면 마음 깊이 감동이 전해지는 글도 있었고 웃긴글도 있었다. 분명한 것은 쉽게 넘기며 보는 글들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나씩 읽으며 의미를 곱씹어보며 읽었다. 읽다가 신랑에게 읽어주기도 하면서..

특히 글 아래.. 한줄씩 씌여 있는 것들이 참 맘에 들었다. 내가 그 글의 의미에 대해 잘 파악하지 못했을때에는 그 글을 보며 다시 한번 살펴볼 수 있었으니까.

전체중에서 그래도 좋았던 것을 꼽자면 딱 2개가 나온다.

한 개는 <그리움의 발견> 이라는 시 인데 다 읽고 나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어 아래쪽을 보니 참고도서 목록이 나와 있었다. 그걸보면서도 한참을 생각하니까 시의 근원을 알 수 있었다. 바로 책 제목만 가지고 만든 시였던 것이다. 어쩐지 내가 읽었던 책 제목이랑 같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어쨌든 책꽃이에 있는 책의 제목을 이용하여 이렇게 멋진 시를 지어내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나도 내 책들을 이용해서 해보고 싶었다.

<그리움의 발견>을 소개하자면..

집으로 돌아가는길
낮은산 외진길

소명, 존중, 배려, 행복

내가 노래하듯이 또 내가 얘기하듯이
아직도 가야할 길

세상과 충돌하라
세상에 환상을 입혀라

뭉클, 마음과 마음이 만나는 소리
고단한 삶을 자유롭게 하는, 쿠션

알면 사랑한다
사랑은 여전히 사랑이어서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흐르는 강물처럼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는 사람과 함께 올라

이 시는 이렇게 끝난다. 책 제목을 이용했는데도 시의 흐름이 어색하지 않다. 역시 작가는 작가인가보다. 그리고 이 시말고 <사랑에서 갓 나온> 이라는 시가 있는데 참 좋았고 우리 부부도 함께 읽었다. 이 시는 .. 당신이 최고로 예쁘고 멋진 때를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그 사람은 바로 당신의 남편, 당신의 아내라고 한다. 중간은 생략했는데 생각해보니 맞다. 나의 남편의 가슴 속에는 나의 가장 이쁘고 멋진 모습이 들어있을 것이다. 나 역시 나의 가슴 속에는 나의 남편의 가장 멋진 모습이 들어 있다. 언제든 그 사랑스러운 모습은 추억해낼수 있다. 그러니 매일 아침 눈을 뜨면 첫 번째로 감사하라는 작가의 그 말이 참 고마웠다. 내가 남편에게 고마워할 수 있는 것이 한가지 더 생겨서 말이다.

이렇게 공감가는 글들이 가득한 <꽃단배 떠가네> 두고 두고 하나씩 또 읽어볼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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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서는 기쁨 - 우리 인생의 작디작은 희망 발견기
권영상 지음 / 좋은생각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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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뒤에 서는 기쁨을 읽고







동화,동시작가 권영상 씨가 쓴 에세이들의 모음이다. 동화, 동시 작가라고 해서 아이들의 심성을 어루만져주는 직업인지라 어떤 글을 썼을지 무척 궁금했다. 짧막짧막한 글들이었는데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고 슬핏 웃음도 나왔다.







서울에 살면서도 강원도 산골을 그리워하는 순수한 아저씨이다. 나이가 들수록 흙내음을 그리워한다고 했던가? 나 역시 주부가 되고 아줌마가 되면서 점점 흙이 좋고 흙에서 난 것들이 다 좋다. 흙냄새도 좋고 손에 잔뜩 흙묻히며 식물 가꾸는 것도 좋은데 이 아저씨도 자연을 너무나 사랑하셔서 그 마음이 좋았다.







곳곳에 등장하는 자연소재들이 마음을 푸근하게 했다. 보름달이 한밤중에 떠서 아내와 함께 한참을 바라보고 그때 창밖에서 흘러들어온 아카시아 향기에 취해 한참을 향기를 맡고, 5평짜리 밭을 가꾸면서 거기에서 수확한 감자 때문에 생각난 어린시절의 추억, 딸의 문자에 노을을 바라보며 딸과 사랑의 마음을 주고 받는 아빠의 모습, 초록빛 설해목에 대한 애정을 표현한 글, 소 여물을 주기 위해 방과후에 풀을 배고 말렸던 소년시절 풀이 말라가면서 나는 풀내음에 대한 향수를 표현한 글 등등 자연에 대한 강한 애정을 드러낸 글들이 많았다.







그 글들만 읽고 있어도 지금 이 겨울, 다가오는 봄에 보게 될 초록이 향연이 상상이 되어서 생동감이 느껴졌다. 나도 내년 봄엔 화분에 상추나 심어볼까? 하는 생각도 잠깐 했다.







이런 자연적인 글 말고도 부모님에 대한 사랑, 그리고 이어서 자식으로 이어지는 사랑에 관한 글들도 좋았다. 그 중에 특히 어린 시절 학교갔다 오는 길이 무척이나 으슥해서 무서웠는데 그때 아버지가 마중을 나왔었다고 한다. 옛날이라서 전화기도 없어서 언제부터 마중나와 있었는지 모르는 아버지가 무척 고마웠지만 그땐 그냥 넘어갔다고 한다. 그리고 세월이 지나서 자신이 딸 아이의 밤길을 마중 나갔었는데 딸 아이가 “아빠, 고마워” 라는 얘기에 순간.. 왜 자신은 아버지에게 고맙습니다 한마디를 못했을까 후회스러운 마음이 든다는 그 글을 읽고 평소에 부모님께 고맙다는 생각은 들어도 표현을 하지 않았던 내가 30년 후에 이런 후회를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밖에는 눈이 내리고 한 장 한 장 읽다보니 어느새 책 한권을 다 읽었다. 이 겨울 내 마음에 초록과 사랑과 그리고 순수함을 심어준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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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이 지나자 약간 보이는 듯 책을 보여주면 뚫어지게 쳐다보고 웃기도 하고 표정이 다양해졌다. 아직 무슨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목소리로 조근조근 이야기 해주는게 좋다. 그래서인지 1개월부터 2개월이 될때까지는 책을 많이 읽어주었다.  

 

 여러가지 동물들이 먹는 모습이 나온다. 먹는소리도 재각각 다르고 먹는 음식도 다르다. 읽어주면서 동물 울음소리도 내 주었는데 무척 좋아했다. 

 

 

 

 

도서관에서 빌려와서 읽어준 책.  너무 꼼꼼한 네모반듯씨가 등장하는 책이다. 그림이 좀 복잡해서인지 큰 관심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내가 재미있게 봤다. 좀 이른감이 있는 책이었다. 말귀알아먹고나서 읽어주면 더 좋을듯.. 

 

 

아침에 눈이 뜨기 싫은 소녀가 몸이 하루종일 머리가 되어 지내는 이야기. 책 곳곳에 의성어가 다른 색으로 표시되어 있는데 의성어를 크게 읽어주니까 좋아함. 그림책을 펼쳐놓고 읽어주는 것보다는 얼굴을 보며 내용을 이야기 해주니까 더 잘 들었다. 

 

외국책이라서 그런지 영어를 모르면 이해가 되지 않는 책이다. 

주인공은 미키, 밤에 빵반죽에 빠지게 되는데 요리사 아저씨들은 미키를 밀크로 착각하여 반죽하는 내용. 미키가 밀크를 반죽에 부어주어 빵은 완성 아이를 안고 이야기해주듯이 읽어주었으나 밀크와 미키가 나오고 내용이 복잡해서인지 반응은 무덤덤. 너무 수준높은 것을 골랐다.  

  

 

 자장가 CD와 함께 세계의 자장가가 수록되어 있는 책. 

태어났을때부터 틈틈이 불러주고 CD 도 틀어주었다. 섬집아기와 푸른하늘 은하수 는 잠올때 불러주면 스르륵 잠든다. 

 

 

 

쿨 이란 글자만 있는 책. 

그림이 귀엽지는 않지만 손으로 직접 그린듯한 그림이라 눈이 편했고 잠을 유도할때 좋은 책 

 

 

 

유명한 책. 

책에 나오는 "사랑해" 문구마다 안아주며 "사랑해" 했는데 아이가 너무 좋아하고 활짝 웃었다. 여러번 읽어줘도 좋을듯. 

 

 

 

개미는 작지만 무거운 것을 들수 있으니까 괜찮고 기린은 목이 길지만 높은 곳에 있는 것을 먹으니까 괜찮고.. 등등 나오는데 꼬마는.. 가장 크게 웃을수 있어서 괜찮다는 내용.  

표지의 여자아이가 귀여웠는지 아들은 보고 활짝 웃었다. 

 

 

 

칼라를 완벽하게 보진 못하지만 어느정도 시력이 생겨서 그림을 구분하는 것 같다. 책 내용중 웃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데 읽어주면서 웃었더니 함께 웃었다. 

 

 

숫자도 함께 공부할 수 있게 구성됨 

온몸의 신체를 간지럼태우며 아이를 깨우는 내용. 아이에게도 실제로 간지러주며 읽어주었다. 하지만 아직 간지러주는게 좋은 느낌은 아닌지 인상을 썼다. 

 

 

 

태교할때에도 읽어주었던 탈무드태교동화. 틈날때마다 하나씩 읽어주는데 다 읽어주었는데 또 읽어주고 있다. 같은 내용도 반복해서 들려주면 좋다고 하길래... 이 책을 읽어주면 잠도 잘 자고 좋아한다. 

 

 

 

벌써 우리 아들이 태어난지 오늘이 73일째다. 100일이 언제 올까 했었는데 금방이다.  

옹알이도 하고 나랑 눈마주치면 웃기도 하고 하루생활이 어느정도 규칙적으로 돌아간다. 한달전과 비교하면 밤에 잠도 잘 자서 그래도 덜 피곤하다.  

육아가 힘들어도 이쁜 아들을 보면 그 피로가 싹 가신다. 이제 다음달에는 얼마나 더 많이 클까.. 기대가 된다.   

 

요즘엔 아이 깨어있을때 모빌 보여주고 노래불러주고 하다보니 책 읽어줄 틈이 없었다. 사운드북세트를 샀는데 그 소리에 울어버려서 그건 몇개월 후에 보여줘야겠고.. 그림책이나 더 보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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