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여자를 모른다 - 이외수의 소통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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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보면 좋은 책이 있고 너무 좋아서 남들에게 마구마구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 있다.

이 책은 읽으면서도 읽고나서도 주변 사람들에게 마구마구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이외수. 라는 인물이 갖고 있는 이미지 때문에.. 너무 심오하고 어렵지 않을까 했지만 제목이 왠지 끌려 구입하게 된 책이었는데..

이외수라는 작가도 좋아지고 이 책도 너무 좋아진 계기가 되었다.

나도 여자지만.. 여자들의 심리에 대해서 다 안다고 자부할수는 없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여자보다 더 여자를 잘아는 격외옹 선생님. 깜짝깜짝 놀랐다.

속마음, 욕망들까지 다 꿰뚫어보고 계셨다.

좋은 구절들이 너무 많아서 한번더 아니 여러번 읽으며 가슴속에 새겨넣고 싶은 마음이다.

그냥 빌려서 보는 것보다 직접 사 놓고 책장에서 언제든지 꺼내읽을만한 책 !!

이외수라는 사람자체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가벼이 인생을 살기보다 작은 것에서도 큰 의미를 찾으며 깊게 성찰하는 삶을 살아가시는 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작품도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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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이 건들건들 앗, 이건 예술이야! 80
마이클 콕스 지음, 마이크 필립스 그림, 오숙은 옮김 / 주니어김영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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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 기존의 과학도서들과 다른 느낌이었다.

공부를 하면서도 코미디를 보는.. 그런 느낌??

이 책의 주제는 건축이다.

그래서인지 세계의 멋진 건축들 소개라든지.. 특이한 건축가들 소개들이 재미있게 읽혔다.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을 한눈에 느끼기가 쉽지 않아서 다소 엉성하고.. 정신없는 구성이라고 느꼈다.

아이들이 자주 여러번 보면서 다양하게 지식을 쌓을때는 좋을지언정 체계적으로 지식을 쌓을때에는 별로 좋을 것 같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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홓길동 2011-02-01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참잘읽었다
 
엄마가 지켜줄게
포셔 아이버슨 지음, 이원경 옮김 / 김영사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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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적인 실화 였다.

 

저녁 늦은시간부터 시작된 독서는 책이 무척 두꺼움에도 불구하고 덮을 수가 없었다. 추위에 오들오들 떨며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나서야 미소가 얼굴에 번졌다.

 

별 기대없이 시작해서 더욱 그러했는지도...

 

이 책의 저자인 포셔 아주머니는 자페아에 걸리게 되는 도브 라는 아이가 있다. 모든 일을 도브의 병을 고치기 위하여 사방팔방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은 부모이기에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가 한다. 남편 존과 포셔는 도브를 위해 CAN 이라고 하는 자폐증 연구재단까지 설립하고 그러던 중에 티토 라고 하는 자폐증이지만 천재 인도소년을 알게 된다.

 

이 티토 라는 소년은 자폐증임에도 글씨판을 이용하여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다른 사람과 대화도 할 수 있고 시를 쓰는 IQ 185의 놀라운 능력을 보여준다. 포셔는.. 어쩌면 티토에 대해 분석을 하는 것이 아들 도브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과 기대감으로 티토와 그의 엄마인 소마와 친분을 쌓는다. 먼 나라이므로 이메일을 통해 그들은 대화를 하는데 포셔는 티토와의 대화를 통해 자폐증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사물을 인식하고 그들의 세계를 살아가는지 그래도 조금이나마 이해를 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을 미국으로 데리고 와서 다양한 검사를 하는데..

 

 

처음 책을 읽으면서 나는 이 책의 주인공이 도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을수록 도브가 아니라 인도소년 티토 인가? 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더욱 더 읽을수록.. 티토 보다는 그의 어머니 소마가 눈에 더욱 들어왔다. 티토를 그렇게 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가르치고 훈련시켰을텐데 티토보다 더욱 대단한 사람이 그의 어머니 소마인거 같다.

 

 

자.. 그리고 포셔는 티토가 모든 감각기관중에서 청각을 더욱 발달시켜서 청각을 이용해 모든 것을 이해한다는 것을 알고 자신의 아들 도브를 생각한다. 도브 역시 눈을 마주치지는 못하지만 자신이 뭔가 이야기 하면 집중하는 듯한 행동을 했었다는 것을.. 그리고 티토와 비슷한 자폐증이라는 확신을 스스로 한 후 도브에게 동화책도 읽어주고 이야기도 해주며 전보다 도브에게 더욱 신경을 쓴다.

 

소마는 자신의 아들을 자신이 바꾸어 놓았듯이 더욱 많은 아이들을 바꾸기를 바랬고 그 첫번째로 저자의 아들인 도브에게 티토를 훈련시켰을때와 비슷하게 훈련을 시키는데 놀랍게도 6주만에 도브는 글자판을 이용해 질문에 답하고 자신의 이야기도 하게 되었다. 나는 이 대목을 읽을 때 너무 기뻐서 감격스러웠다. 포셔와 존도 마찬가지였다. 소마의 기쁨도 이루 말할 수 없었을 테지만...

 

더욱 놀란 것은 도브는 이미.. 어릴 적부터 알파벳을 알고 있었고 청각능력이 잘 발달되어 주위 사람의 이야기를 다 듣고 있었다는 것.  도브에 대한 뒷 이야기는 아직 진행중이라 많은 것을 담진 못했지만 앞으로 도브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더 높을꺼라는 기대가 충분해서 너무 궁금하고 또.. 세상의 많은 자폐아들이 지금도 자신만의 세계에서 외롭게 지낼 텐데 그 아이들을 바깥 세상과 대화가 통할 수 있게 의사소통능력이라도 깨우쳐준다면 자폐증으로 고생하는 아이들도 부모들도 조금은 행복해질 수 있을텐데 자폐아 교육시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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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려가는 연습 - 경제빙하기의 새로운 생존 패러다임
유영만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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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경제 빙하기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마 .. 대부분은 빙하기가 온줄도 모르고 이제서야 허둥대고 있을 것이다.

개구리 이야기로 우리들의 모습을 조명했다. 개구리는 갑자기 찬물에 넣으면 깜짝 놀래서 뛰어오른다. 하지만 따뜻한 물에 있다가 물의 온도를 서서히 낮추면 거의 의식하지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어느 순간 차갑다는 것을 알고 발버둥 치지만 온몸은 얼어붙어 있고 움직일 수가 없는 상태가 되고 결국 죽게 된다. 지금의 빙하기는 우리가 감지할 수도 없을 만큼 서서히 다가왔다 가끔은 날씨가 풀린듯.. 경제가 좋아지기도 하여 사람들은 안심시키고.. 그래서 조금나빠졌을때에 사람들은 "곧 좋아지겠지" 의 반응을 보이며 기다렸지만.. 이제는 버티기보다는 빨리 내려가는 길만이 후에 다시 올라올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핑" 의 작가 유영만 씨라서.. 책 속에 등장하는 여러 사례나 좋은 글귀들이 신뢰감으로 다가왔다.

 

전체적으로 빙하기가 들이닥쳤으니 내려가고 다시 기회를 엿보아 올라오라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세부적으로는 빙하기임을 알아차릴 수 있는 상황, 내려갈 때 일어날 수 있는 일들, 그때 우리가 취해야 할 제세, 마지막으로 다시 올라설수 있는 방법 등등 나름대로 흥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공감하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저자는 지금의 경제 빙하기의 상황을 "하인리히의 법칙"에 빗대어 이야기 하고 있다. 하인리히의 법칙이란.. 1대 29대 300의 법칙으로 1번의 대형사고가 났다면, 이전에 29번의 경미한 사고가 있었고, 아울러 300번 이상의 징후가 감지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즉.. 지금의 경제빙하기가 오기까지 그냥 갑작스럽게 상황이 변한 것이 아니고 이미.. 여러 징후들이 많은 곳에서 감지되었으며 우리가 알아차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고 넘어갔음을 뜻하기도 한다. 그래도 이제라도 알았으니 안전하게 내려가고 바닥까지 내려간 자만이 다시 올라올 수 있다.

 

또.. 과거에는 우리 사회가 직업 중심의 사회라면 이제는 업 중심의 사회로 변모해가면서 프로페셔널에 더욱 의미를 부여한다고 한다. 아마추어보다는 프로를 선호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프로가 된 사람들은 더욱 프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아마추어들과의 격차는 더욱 더 커질 수밖에 없으므로 그런 사회에 적응하기 위해서 한가지 분야에서 프로가 되기 위해 모두 노력해야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프로는 자기 자신을 경쟁상대로 하여 이기고 늘.. 자신의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는 사람이다. 짤리지 않기 위해 그 자리에서 버티기 보다는 어떤 일을 함에 있어서 의미를 부여하고 내가 업무를 잘 성취해 내는지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업을 선택할 때에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선택해서 해야하지 않을까.. 흔히 좋아하는 일을 더욱 잘하게 되며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면 성공의 가도를 달리게 되는 셈이니까. 성공이라는 것은 꼭 돈이나 명예가 아니라 늘 행복하고 자신 스스로를 대견하게 생각하면서 매일 매일을 마무리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 이렇게 성장을 할 수 없는 이 시기가 되면 내면적으로 질적인 성숙을 이루어 놓아야 한다. 그런 자만이 나중에 다시 성장을 할 수 있는 기회에 더욱 더 박차고 오를 수 있는 것이니깐.. 저자는 이 때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해놓고 있다. 독서를 통하여 내면을 다지라고.. 그런데.. 읽으면서 아차.. 하며 머리를 탁.. 치게되었다. 바로 다음과 같은 글 때문이었다.

 

독서는 남에게 자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이런 사람이 많으면 독서 저변 확대에도 방해가 된다. 책을 읽는 행위를 거창한 무엇인가로 포장하려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하철에서 가볍게 본 책에서도 일생일대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진정한 독서가들은 책을 가리지 않는다. 어떤 책에서든 배울 것을 찾아 내기 때문이다. -본문 中

 

사람들은 책읽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면서도 "이런 종류는 별로야" "그 작가는 이래이래서 맘에 안들어" 이런 얘기를 한다. 나도 그런 부류중의 한 사람. 하지만 이미 그 말을 하는 사람들은 진정 독서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역시 편식은 어디서든지 문제인가보다.  책을 읽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가.. 그것 또한 아니다.

 

책을 많이 읽었다고 해서 고생길을 면하는 것은 아니다. 책을 읽는 사람과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의 차이는 고생의 뒤안길에서 갈라진다. 독서가들은 상처의 흉터를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록한다. 도전의 성취와 보람을 최고의 가치로 추구한다. 이런 사람들에게서는 깊고 아름다운 소리가 난다. 스트라디바리우스에 비견되는 '인간명품' 인 것이다. -본문 中

 

책의 말미에는 바닥까지 추락한 사람들의 재역전 성공신화를 보여준다. 비록 .. 잠시 실패했지만 그 실패를 교훈으로 삼고 전보다 더욱 성숙한 모습으로 성장한 그들의 모습. 그래서 이제 우리도 두려워하지 말고 거침없이 내려가보라고 한다.

 

내려가는 것, 그것은 패배해서 내려가는 것이 아니다. 우리들 속의 심연을 찾아서 떠나는 새로운 출발이자 여행이다. 무엇인가를 바라는 걸음이 아니다. 욕심과 공포, 질투, 집착 같은 과거를 비우는 걸음이다. 한걸음 또 한 걸음 내려갈 때마다 온몸에 전율이 흐른다. 이제는 내려가는 것이 행복하다. 내려가면 새로운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새로운 세상을 보고 느끼고, 흐름에 맞춰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때가 되면 다시 오를 것이다. 그 생각만으로도 짜릿하다 - 본문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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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객 2 - 진수성찬을 차려라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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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은 부대찌개, Thanks Pa , 대령숙수 , 아버지와 아들 , 고구마 로 되어 있는데

드라마에서 나왔던 테드 오의 부대찌개는 내용이 비슷하고, 특히 기억에 나는 이야기는 고구마 였다.

어린 시절에 엄마가 다른 곳으로 시집을 가서 엄마가 너무 보고 싶은 아이가 4시간을 걸어 엄마에게 가고 부엌에서 솥을 열어 보다가 들켜서 도둑놈 취급을 받으며 매를 많이 맞고 쫓겨난다. 하지만 그래도 엄마가 그리운 꼬마는 또 4시간을 걸어 엄마에게 가고.. 아무도 없는 빈집 솥안에는 고구마 삶은것이 따뜻하게 놓여있다.

꼬마는 맛있게 먹고.. 다음날에또 또 고구마가..

그리고 나중에 사형수가 되는데 성찬이가 사형수에게 고구마를 선물해주고..

사형수는 사형 집행 전날 꼬마시절 엄마의 마음을 깨닫는다. 실은 비워진 고구마 그릇을 보며 무척 기뻐했을 꺼라는 걸.. 꼬마를 위해 밭에나가기 전에 따뜻하게 고구마를 놓은 거라는 걸...

3권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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