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여행사 히라이스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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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은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와 결을 같이 하는 책인것 같은데 이 책이 훨씬 좋았다.

추천!!


어디서 추천받은 것이 아니라 내가 골라낸 책이라 의미가 있다.



과거여행사 <히라이스> 라는 곳에 다양한 여행사들이 방문을 하고 그들이 과거에 다녀오며 느낀것, 오해가 풀린것, 그리운 사람을 만난 것 등등 이야기마다 다른 내용이 펼쳐지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단편 사이사이 인물들이 연결되는 재미난 요소를 찾을수 있었다.


'고의적 실수' 편은 아빠와의 결혼을 막기 위해 과거로 간 딸이 나왔는데 꽤 슬펐다.



이 책을 읽다보면 누구나 '나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은가? 과거로 가서 바꾸고 싶은 순간이 있는가?"'라는 생각을 할것 같다. 나 역시 책을 읽으며 나의 인생을 돌아보고 생각해보게 되었는데 의외로 바꾸고 싶은 순간은 없었으며 다만 몇몇 순간은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승사자의 사건파일> 에는 마리 앙투아네트의 죽음을 막고 싶었던 한남자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마리 앙투아네트는 이런 말을 한다. 

"과거가 미래를 지배하는 순간 그것은 암흑이랍니다"

과거는 과거로써 인정하고 그 과거때문에 지금이 있고 지금 이 순간 때문에 미래가 있는 것이니 과거를 바꾸는 것은 지금의 나를 부정하는 것이 되지 않을까? 


지금의 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행복한 삶이 아닐것이다.

또한 다가올 미래가 행복하기 위해선 지금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게 행복하게 보내야함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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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에 가까이 - 차가운 도시 아줌마의 제로 웨이스트 입문기
자일리 지음 / 카프카의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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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파먹기, 건강식 먹기, 음식물 쓰레게 만들지 않기를 했던 주부의 이야기이다.

장을 1만원어치만 보고 최대한 냉장고를 활용하려 하다보니 환경과 채식에도 관심이 생겼다는 그녀.


사실 냉장고는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해주는 장점이 많은 가전제품임에도 왜... 우리는 잔뜩 사서 넣어놓는 동시에 잔뜩 버리게 될까. 


아무래도 이 책을 읽다보니 영향을 받아서 냉장고와 냉동실을 비워가며 생활하게 되었고 몇일 사이 꽤 깨끗해지고 깔끔해졌다.



냉장고 속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채


더 채우려고 했던 것은

무슨 허기 때문이었을까


슈와츠 빵집의 종이, 한살림의 방울토마토 상자, 이런 포장 좋다.
알맹이와 껍데기 모두 조화로우니 마음도 편안해진다.
조명을 받으면 반짝반짝 빛나는 비닐 패키지에 익숙해져있었던 감각을 알맞은 주파수에 놓아준다는 느낌이 든다.
야채와 천주머니, 빵과 종이의 조합에 새롭게 눈떠가는 요즘이다. - P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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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만 한 진실이라도 (여우눈 에디션) - 박완서 에세이 결정판
박완서 지음 / 세계사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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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박완서 작가님 책.

빠짐없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여러 권 보았지만 볼때마다 좋다.


오랫만에 책장에서 지난 책들도 꺼내봐야겠다. 


이 책은 그동안 발표한 글들 중 추려서 출판한 책이다.

빠짐없이 읽은 독자에게는 큰 의미가 없겠지만 나처럼 간간이 읽은 독자에게는 의미가 있다.


이번 책에서 가장 마음을 울리는 내용이 있었다면 바로..

<사랑을 무게로 안느끼게> 라는 글이었다.


부모라면 자식에게 욕심이 나지 않을수가 없는데 박완서 작가님은 마음을 참 잘 다스렸구나 싶었다.

본문을 조금 옮겨보자면....



아닌게 아니라 내 애들 중 예능 방면의 천재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부모를 알량하게 만나 묻혀있는게 아닌가 싶은 두려움이 간혹 들긴 하지만 이 다음에 '큰소리' 치기 위해 지나친 극성을 떨 생각은 아예 없다. 아이들의 책가방은 무겁다. 그러나 단순히 책가방의 무게만으로 한창 나이의 아이들의 어깨가 그렇게 축 처진 것일까? 부모들의 지나친 사랑, 지나친 극성이 책가방의 몇배의 무게로 아이들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거나 아닐지. 부모의 보살핌이나 사랑이 결코 무게로 그들에게 느껴지지 않기를, 집이, 부모의 슬하가, 세상에서 가장 편하고 마음 놓이는 곳이기를 바랄뿐이다.


다만 깊이 사랑하는 모자 모녀끼리의 눈치로, 어느날 내가 문득 길에서 어느 여인이 안고가는 들국화 비슷한 홀겹의 가련한 보랏빛 국화를 속으로 몹시 탐내다가 집으로 돌아와본즉 바로 내 딸이 엄마를 드리고파 샀다면서 똑같은 꽃을 내 방에 꽂아놓고 나를 기다려 주었듯이 그런 신비한 소망의 닮음, 소망의 냄새를 맡기로 내 애들이 그렇게 자라주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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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소의 법칙 4
유한려 지음, 녹시 그림 / (주)디앤씨미디어-잇북(It book)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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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권과 4권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와 여름방학까지의 시점 이야기로 ..

은겸이네 패거리를 은형이 처리해주는 스토리부터 나온다.


숨겨진 서열0위에 키득키득 웃었고 중간고사를 앞둔 어느날 함단이네 집으로 몰려온 사대천왕과 반여령은 중학교때 찍어둔 영상을 발견하고 다같이 시청한다.


유천영이 따스한 눈빛으로 단이를 쳐다보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는데 나중에 집에 혼자 남은 단이가 그 장면을 볼때 두근거렸다.


그리고 수련회 이야기가 펼쳐진다.


반대항 장기자랑을 1학년 8반은 연극을 하기로 했는데 단이와 이루다가 남녀 주인공이 된것. ㅠㅜ


수련회 밤에 남자아이들이 진실게임을 하고 은지호의 짝사랑도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여전히 좋아하고 천영이의 마음도 알고 단이에게 차여서 포기하려 하지만 잘 안되는 은지호.


수련회 마지막날 밤 유천영은 단이뺨에 키스를 날린다.



그 이후 '반여령 안티카페' 사건이 일어난다. 단이가 운영자라는 괴소문이 퍼졌고 우주인과 이루다는 단이를 돕기 위해 좋은 사이를 유지한다. 결국 최유리는 전학을 가게 되었다.



그 일로 1반과 8반은 체육시간에 반싸움이 일어나고 담력을 대결해서 어느반이 승인지 결정하기로... 단이와 우주인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드디어 방학! 단이는 사대천왕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반여령은 까페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 와중에 지호네 그룹이 주최하는 파티에 단이가 지호파트너로 가기로 하는데.... 루다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단이를 노리는 이상한 남자를 발견하고 걱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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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소의 법칙 3
유한려 지음, 녹시 그림 / (주)디앤씨미디어-잇북(It book)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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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3권과 4권에서는 고등학교 1학년 1학기와 여름방학까지의 시점 이야기로 ..

은겸이네 패거리를 은형이 처리해주는 스토리부터 나온다.


숨겨진 서열0위에 키득키득 웃었고 중간고사를 앞둔 어느날 함단이네 집으로 몰려온 사대천왕과 반여령은 중학교때 찍어둔 영상을 발견하고 다같이 시청한다.


유천영이 따스한 눈빛으로 단이를 쳐다보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였는데 나중에 집에 혼자 남은 단이가 그 장면을 볼때 두근거렸다.


그리고 수련회 이야기가 펼쳐진다.


반대항 장기자랑을 1학년 8반은 연극을 하기로 했는데 단이와 이루다가 남녀 주인공이 된것. ㅠㅜ


수련회 밤에 남자아이들이 진실게임을 하고 은지호의 짝사랑도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여전히 좋아하고 천영이의 마음도 알고 단이에게 차여서 포기하려 하지만 잘 안되는 은지호.


수련회 마지막날 밤 유천영은 단이뺨에 키스를 날린다.



그 이후 '반여령 안티카페' 사건이 일어난다. 단이가 운영자라는 괴소문이 퍼졌고 우주인과 이루다는 단이를 돕기 위해 좋은 사이를 유지한다. 결국 최유리는 전학을 가게 되었다.



그 일로 1반과 8반은 체육시간에 반싸움이 일어나고 담력을 대결해서 어느반이 승인지 결정하기로... 단이와 우주인은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드디어 방학! 단이는 사대천왕과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반여령은 까페 아르바이트를 한다. 그 와중에 지호네 그룹이 주최하는 파티에 단이가 지호파트너로 가기로 하는데.... 루다는 우연히 도서관에서 공부하다 단이를 노리는 이상한 남자를 발견하고 걱정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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