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엔 보관가게
오야마 준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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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빌렸는데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아시타 마치 곤페이토 상점가의 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보관가게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관가게의 주인은 눈이 보이지 않아서 손님의 이름과 목소리만으로 기억하고 물건을 돌려줍니다.

하루 100엔이면 물건을 보관할수 있어서 다양한 사람이 다양한 물건을 가지고 가게에 찾아옵니다.

 

열 일곱살때부터 보관가게를 시작한 주인이 나이를 먹어가며 다양한 손님과의 에피소드들이 담겨있습니다.

 

챕터 하나씩 단편같지만 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것을 알수 있습니다.

 

마음이 따뜻해진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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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카페 버스정류장
박계해 지음 / 버스정류장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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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책 표지만 보고 고른 책.

 

그렇지만 잔잔한 내용이 너무 좋았다.

50세가 넘어서 인생의 도피처로 카페를 오픈하게 된 작가 박계해 씨.

 

시골 버스정류장 앞에 있는 카페라서 특별히 간판도 달지 않고 버스정류장 느낌을 살려서 오픈했는데 어느새 이 마을의 명물이 되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쉼터가 되었다.

 

중간에 그런 내용이 나온다.

오래전 알았던 사람들, 옛 직장동료, 친구들, 제자들이 카페 오픈 후 종종 연락하고 찾아오는데 만약 집이었다면 그들의 방문이 꽤 불편했을거라고 ...

 

하지만 카페이기 때문에 손님이 와서 좋고 그들도 와서 팔아주니 부담없고 집이 아니라서 좋은점.. 이라고...

 

이 부분을 읽을 때 나 역시 공감하였다. 아무리 반가운 손님도 우리 집에 온다고 하면 괜히 신경이 쓰이는데 만약 내가 가게를 한다면 카폐를 한다면 손님이기에 불편함 따윈 전혀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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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과 수프, 고양이와 함께 하기 좋은 날
무레 요코 지음, 김난주 옮김 / 블루엘리펀트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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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모메식당 이란 소설을 냈던 작가의 다른 작품

 

미혼모 엄마 밑에서 자란 아키코란 여성이 결혼하지 않고 엄마가 운영했던 식당자리에서

아키코만의 새로운 식당을 차려서 자신의 삶을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그런 아키코의 식당 근처에서 길고양이가 나타났는데 아키코는 고양이를 데려다 키우고 고양이와의 교감내용도 책에 표현되어 있다.

 

잔잔한 느낌의 일본소설,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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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풍당당 왕이 엄마 북멘토 가치동화 37
박현숙 지음, 서영경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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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헤스티아 입니다
오늘 소개해드릴책은 <위풍당당 왕이엄마> 입니다

한살때 친엄마에게 버림을 받고 할머니와 함께 살던 왕이는 할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아빠가 계시는 곳으로 가서 살게 됩니다.
그런데 아빠는 그 사이 새 엄마를 맞이하셨고 동생까지 낳으셨습니다. 왕이는 서먹한 아빠도 싫지만
우리나라 사람이 아닌 동남아 새엄마도 싫습니다. 그래서 괜히 행동을 이쁘지 않게 하는데요.
동생 복이는 아직 어려서 왕이를 형처럼 잘 따르지요.

왕이 아빠가 몸이 안좋으셔서 자꾸 일을 안나가시니 집안 형편이 힘들어서
왕이 엄마는 일자리를 구하게 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학교 앞 분식점.
왕이는 그 사실을 알고 너무 싫습니다. 엄마가 거기에서 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할까 하다가 꾀 하나가 떠올랐습니다.

엄마를 분식집에서 짜르기 위해 왕이는 생각했던 계획을 실행시키는데요.
그 일 때문인지 밤에 누워서 홀로 눈물을 보이는 엄마에게 무슨 사정이 있는 것인지
어느날 갑자기 엄마는 사라져버립니다.

그리고 계속 집에 들어오지 않지요.
왕이는 그제야 후회를 하고 엄마를 찾아나섭니다.
비록 새엄마 이긴 하지만
복이에게는 친엄마이고 왕이와 왕이 아빠, 엄마 이렇게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는 진심을 느끼게 된 왕이는
엄마가 있다는 곳으로 복이와 함께 찾아갑니다.


마지막에 밝은 표정의 복이엄마를 보니 좋은 결말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는데요.
요즘 다문화 가정이 많다보니 이런 가정도 있겠구나 싶어요.
4학년 아이가 읽고나서 표현하긴 힘들지만 울컥 한것 같더라구요
저도 읽고나서 비슷한 감정이 들어서 서로 안아주고 토닥토닥 했습니다.

가족이라는 울타리는 누구 하나 열심히 노력한다고 잘 세워지는 것은 아닌것 같아요
모두 조금씩 노력해서 좋은 가족을 만드는것이 이상적인것 같아요.
왕이가 나중에라도 깨닫고 복이를 챙기고 아빠에게도 잔소리 하고 그래서 다행이었어요.

박현숙 작가님 의 수상한 시리즈 책을 한권도 안읽혔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좋은 책일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서 하나씩 읽혀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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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1
백세희 지음 / 흔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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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관련 에세이 라는 리뷰글들을 보고 단번에 집어들지는 못했다.

몇달이 흐르고 동네 입소문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기에 시도해 보았는데 책을 읽는 내내 '나도 우울증 혹은 정신 질환이 있을수도 있겠다' 는 생각이 들었다.

 

현대사회에서는 가벼운 정신질환쯤은 다 앓고 있다고 하던데 나도 결코 건강한 정신상태는 아니었다.

 

작가가 의사와 상담하면서 병이 호전되다 악화되다를 반복해나가곤 했는데 독자가 되면서 작가님의 건강한 정신을 진심으로 바라게 되었다.

 

극단적인 성향으로 꽤 힘들어하시던데 인간관계를 끊고 맺음에 있어서 나 역시도 극단적인 성향을 보여서인지 그 부분은 나름 치유가 되었다.

 

또.... 자신에 대한 욕심이 커서 채찍질하고 현재 모습을 칭찬해주고 만족해하는 대신 아직 오지 않는 미래에서 지금의 나를 보면 한심해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부분도 일치 했는데 P63 <스무살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라는 짧은 에세이를 통해 치유가 되었고 눈물이 차올랐다.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내 상태를 진단하고 공감하고 치유하고 아직 치료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작가를 걱정하게 되었다.

 

'긍정적으로 살자' 스스로 다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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