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상처받았나요? - 상처 입은 사람에게만 보이는 술 빼고 다 있는 스낵바가 문을 연다 마스다 미리 만화 시리즈
마스다 미리 지음, 박정임 옮김 / 이봄 / 2021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마스다미리 책을 오랜만에 들여다보았다.


스낵바를 중심으로 그곳을 방문한 손님들의 일상이 펼쳐지는데 

나이, 성별, 직업과 상관없이 누구나 상처받을수 있는 존재들이라는걸

보여준 것 같다. 우연히 발견한 스낵바에서 이야기를 털어놓고 어느 정도 힐링을 하고 가는

손님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은 모르지만 모두 연결된 인연이 있음을...


나는 누구에게 상처를 주었을따 조심하게 된 하루였다.



꿈은 이루기만 하면 안돼

멀어지지 않도록 등에 동여매고 걸어가야해

다시 들어올실 수 없을만큼 무거워 나는 내려놨지만


미래가 지금보다 중요한가요?

지금, 이곳에 있는 나는 가치가 없는 걸까요?

난, 열일곱의 내 모든 것을. 잊고 싶지 않아요.

장래의 꿈을 이루지 못해도 그 꿈을 꾸고 있는 지금의 나를 기억하고 싶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또 올게요, 오래가게 - 기꺼이 단골이 되고 싶은 다정하고 주름진 노포 이야기
서진영 지음, 루시드로잉 그림 / arte(아르테)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기꺼이 단골이 되고 싶은 다정하고 주름진 노포 이야기> 라는 부재답게

우리나라의 오래된 가게들의 이야기이다.


음식점, 대장간, 양조장, 목곡소, 목욕탕, 서점, 카페, 쌀집 등등 다양한 노포가 등장했다.


우리나라는 전쟁과 식민지 시대를 겪어온 나라이다보니 

노포가 존재하기 힘든 환경이긴 하다.


그리고 세상은 늘 변화하니까...

가게들이 어떻게 설립되었고 유지되는지의 이야기뿐아니라

가게의 종류에 따라 그 당시의 사회라든가 역사 들도 알수 있었던 책이었다.


꾸준하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꼭 노포가 아니더라도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모든 꾸준한 이에게 박수를 보내야 한다.



세상 구경을 하던 어느 날, 김구선생의 <백범일지> 를 읽고는 확신이 들었다.

처음부터 완성된 것은 없구나, 열심히 하다보면 차차 만들어지는 구나, 그러니 묵묵히 한길을 걷다보면 어느 순간 내 삶도 완성이 되겠구나.


삶을 어찌 살아야 할지 기준이 선 현숙은 자신을 헌 책방에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실은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었다. -아벨서점- (p232)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느 날, 너의 심장이 멈출 거라 말했다
클로에 윤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자주인공 "전세계" 는 신문광고를 보고 100일간의 애인역할을 하는 계약을 하게 된다.

상대 여성은 은제이.


심장병으로 100일이 지나면 살 가망이 거의 없는 여성이다.

계약금은 3억에 10일마다 300만원이 추가 입금된다.

전세계는 돈때문에 계약을 했다가 은제이를 사랑하게 된다.



꽤 유치한 내용이었지만 후반부에 눈물이 나서 작가분이 잘 쓰셨구나 싶었다.


모든게 완벽했다. 죽기 직전이라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두려움에 휩싸인 채로 앞이 보이지 않는 안개 속을 걷는 우리에게 

기쁨은 충분히 기쁘지 않았고, 슬픔은 충분히 슬프지도 않았다.

지금 내가 원하는 건 단 하나였다. 꽃을 보는 것. 

제이가 심은 그 꽃씨에서 예쁜 꽃이 피었을때 그걸 같이 보는 것이었다. (p246)



손금은 볼 줄도 모르고 믿지도 않지만 뭐라도 해서 그녀를 위로하고 싶었다.

그리고 나를 위로하고 싶었다. 누군가의 죽음을 받아들일 준비는 아직 되어 있지 않았다.

받아들여야 하는 죽음이 내 첫사랑의 죽음이라는 충격을 나는 평생 견딜 수가 없을 것이다. (p196)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나쓰카와 소스케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점을 하시는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나쓰키 린타로는 일주일후 서점 문을 닫고 고모네집으로 들어가야한다. 지금까지 할아버지와 살았는데 졸지에 고아가 된 셈.


"나쓰키 서점" 에는 책을 아끼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깃들어서 

좋은책이 많고 린타로 역시 이 서점이 문을 닫는것을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린타로는 아직 고등학생.



갑자기 얼룩고양이가 린타로 앞에 나타나더니 갇혀있는 책을 구해야한다며 어디론가 데리고 간다.


판타지가 가미된 소설이긴 하지만 많은 독서가들에게 일침을 놓는 소설이었다.

왜 책을 읽는지 근본적인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는 책이다. 책에 대해 생각해보게하는 책이고...



 

"어쩌면 책은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 을 가르쳐주는게 아닐까요?"

"책에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이 그려져 있어요. 괴로워하는 사람, 슬퍼하는 사람, 기뻐하는 사람, 웃음을 터트리는 사람.... 그런 사람들의 말과 이야기를 만나고 그들과 하나 됨으로써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알수 있어요. 가까운 사람만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의 마음까지도요. " - P26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좋아서 하는 일에도 돈은 필요합니다
이랑 지음 / 창비 / 2020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에서 프리랜서 노동자로 먹고 사는 이야기> 가 담긴 이 책을 읽다보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 지치지 말자. 라는 다짐들이 들었다.


굉장히 화려해보이고 어느 정도의 수입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나의 미래도 걱정이 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일을 하는 그녀는 실은... 돈을 벌기위한 것이 1순위라고 하는데....


나 역시도 지금은 남편의 그늘아래에서 뜨개작업을 하고 있지만

만약 당장 생계를 꾸려야한다면 N잡을 통해 벌어야 할것이다.

아직... 뜨개 하나로 수입을 충당하기에 내 실력이 꽤 부족하니까...




매달 일정한 생활비가 나가지만 수입은 일정하지 않은 프리랜서 예술직 노동자로서 제가 만든걸 빨리 팔아야 하는 상황인데 계속 책상 타령만 하고 있자니 안되겠는거죠.
만약 제게 시간도 자원도 무한대로 주어진다면 제가 어떤것을 만들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런건 너무 꿈같아서 상상도 잘 안돼요. - P17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