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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항선 하나에 두 명의 사냥꾼
고호 지음 / 델피노 / 2025년 6월
평점 :
** 본 후기는 도서만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 저자 : 고호
* 출판사 : 델피노
* 출간일 : 2025. 6. 5.
* 페이지수 : 290페이지
빠른 이야기 전개. 그리고 그 속에 숨은 배신과 또 배신.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 내가 느낀 감정은 '이야기의 끝이 분명 났는데, 끝나지 않았다.' 였다.
분명 마지막 페이지인데, 어째 화장실 들어가 그냥 나온 느낌?
사실 오픈결말이 아닌데도 그런 기분이 들었다.
이게 다 돈때문이다.
하기사 지금 우리가 이렇게 열심히 사는 것도, 이렇게 열심히 공부하는 것도 모두 돈때문인거니, 이야기도 당연히 돈 때문인거지.
그런데도 이 책을 읽는 독자는 뭔가 다른 이유가 있지 않을까란 기대를 하게 작가는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부패 경찰, 조폭, 화주, 그리고 스튜어디스가 만났다.
이들이 처음부터 돈에 목숨걸진 않았다.
하지만 그들이 덮으려던 살인사건의 배후에 거액의 돈이 있음을 알게되고, 이들은 목숨을 걸고 돈을 지키려 한다.
물론 그 돈을 다시 빼앗으려는 사람도 존재한다.
숨막히는 추격전이 있는데, 이게 영화의 한 장면처럼 차가 미친듯 달려간다기 보다는 숨고, 또 숨고, 찾고, 또 찾고를 반복한다.
다 아는 사람인 줄 알았지만, 알고보면 다 모르는 사람들이였던 그들. 그럼에도 서로를 믿어보고자, 노력하는 모습과 상대를 어떻게든 속이려는 노력이 동시에 보이는 참 아이러니한 그런 책이였다.
고호 작가의 이름은 참 많이 들어 알고는 있었지만, 정작 고호 작가의 책은 처음 읽어봤는데, 왜 이 작가님 책이 꾸준히 인기가 있고, 왜 내가 계속 작가명을 마주했던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계속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델피노와 함께 잘 써내려가 주시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