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본 눈 삽니다 킨더랜드 이야기극장
제성은 지음, 정은선 그림 / 킨더랜드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을 사실이라 말할 수 있는 용기를 알려주는 이야기.


진실을 알고 그 진실을 용기있게 말하는 것!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가장 필요한 진실을 말할 수 있는 용기.

하지만 살다보면 그런 사실을 용기있게 말하면서 되려 그게 자신에게 '손해'로 다가오는 상황이 많이 있다.

그렇다보니 부모가 되어서 항상 진실을 말하고, 정의롭게 살라고 말을 하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자꾸만 그런 상황이 되면 일단 침묵하라 말을 한다.

그렇게 해서 손해보는 상황이 생기지 않도록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진실을 진실이라 말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남들이 잘 모르는 진실을 보는 눈을 갖고 있는 공원이.

결국 그런 공원이도 진실을 말한 죄(?)로 왕따 아닌 왕따를 당한다.


그러나 그런 진실을 말했기에 결국 모두에게 인정을 받게 된다.


살다보면 불의를 보고도 아는 척 하지 말아야 하고, 진실을 알아도 말하지 않기도 한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그건 잘못된 것이다.

잘못된 것임을 알지만 우리가 좋아하는, 어른들이 좋아하는, 그리고 이 사회가 좋아하는 "좋은게 좋은 것"이란 말에 묻혀서 진실이 무시되고, 진실을 외면한다.

그런 것들이 모여서 나쁜 사회가 만들어짐을 알지만 "나만 피해보지 않으면 되"라는 이 하나에 계속 묵인하며, 외면하며 넘어간다.


하지만 지금에라도, 우리 아이들만이라도 그렇게 살지 말았으면, 그리고 그렇게 살면 안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 제목엔 공원이의 소원인 "안 본 눈 삽니다".

얼마나 손해를 봤으면 차라리 안봤으면 하는지...(안타깝다. 쩝!)


어떤 땐 사는데 손해를 보더라도, 이익을 보지 못하더라도 진실을 말하는 용기를 내도록 아이들에게 다시금 가르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1 소원을 들어주는 미호네 1
이나영 지음, 정수영 그림 / 겜툰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조심해! 지금 네 한숨이 네 소원과 바뀌어 있을지도 몰라!!!


미호네 1편.

이제 시작이란 소리다.

하긴 이야기의 주인공 미호에 대해서는 아직 감감 무소식!

그러니 계속 이아갸기 나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제목만 봐도 딱 느낄 수 있듯 주인공은 미호.

하지만 미호는 아직 구미호가 맞는지 모르겠다.

왜냐하면 미호의 엄마는 구미호가 맞는 듯 싶은데, 미호는... 아직 자신을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듯 싶기때문이다.

(결국... 미호 스스로 자신이 구미호임을 자각하게 되는 순간까지 이 책은 끝나지 않으리라는... ㅠㅠ)


요즘 이런 류의 책들이 많이 보인다.

하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들이 연속해서 나열되는 요즘 유명한 일본 작품의 영향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어른들이 보기엔 좀 식상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영향을 받은 작품은 일본 작가가 이야기를 쓴 만큼 흐름이 우리나라 아이들이 관점이 아닌데 비해 요 미호네는 소원이 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바라는, 아이들의 마음을 대변해 줘서 그런지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의 반응이 뜨겁다.


게다가 아이들마다 성향이 다른 만큼, 비는 소원도, 또 그 소원을 이루는 과정도 다양하다.

그 과정 속에서 아이들을 권선징악을 배울 수 있게 되어있고, 그러한 권선징악도 어렵지 않게 풀어가고 있어 아이들에겐 흥미를, 어른들 에겐 교훈을 어필하고 있다.

살다보면 남에게 피해를 주는, 혹은 내게만 좋은 일을 할 수도 있고, 모든 사람에게 다 좋은 일을 하게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항상 내가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다수를 위한 선택을 할 수 있게 가르쳐주는 책이 이 책이 아닐까 싶다.


160페이지 분량이라 책을 부담스러워 하는 아이들도 160페이지에 여러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어 쉽고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eBook] 말괄량이 길들이기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명작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마주하게 해주는 도서.


우리는 살면서 꼭 읽어야 하는 "필독서"리스트를 암기하고 있다.

그중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아이들에겐 시험을 위해서라도, 어른들에겐 교양과 삶의 지해를 배우기 위해서라도 꼭 읽어야 한다고 말을 하지만, 정작 그 필독서들을 다 읽은 사람은 흔치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필독서중 하나인 '셰익스피어의 희곡'중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읽도록 도와준 도서가 있었다.


물론 읽으면서 편치 않다.

하지만 그 시대엔 워낙 남자에게 여자가 소유의 대상이였기에 그런 시대적 배경을 인지하고 읽는다면 엄청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였다.


그렇지만 반대급부적으로 카타리나를 그렇게 만든 행동들을 지금 이 시대에 나와 연관된 사람에게 대비하여 그대로 적용한다면 아마 또 그 나름의 성공이 되지 않을까?


가끔 아이들의 나쁜 버릇을 고쳐주는 방법으로 전문가들은 "똑.같.이.행.동.하.기"를 조언한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기에 엄마들, 부모들은 그보다는 잔소리를 선택하지만, 역시나 실.패.

그건 자신이 그런 상황이 되지 않았기에, 결국 공감하지 못했기에 고쳐지지 않는 것인데, 이것을 그 시대에 적용해서 글을 쓴 섹스피어를 보면서 역시나 천재는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역시나 가장 아쉬운 부분은 그런 대상이 왜 여자여야만 하느냐인데...!!!

뭐 그건 셰익스피어 본인이 남자이기에 그런건 아닐런지...


고전이라 사실 읽기 전부터 무겁게 부담감을 안고 시작했지만, 전혀 무겁지 않았던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하늘은 어디에나 있어
잰디 넬슨 지음, 이민희 옮김 / 밝은세상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랑하는 언니가 죽었다. 하지만 나의 시간이 흘러간다.


가족중 누군가가 죽었다.

혹은 친하게 지내던 누군가가 죽었다면 당신은 어떻게 살아갈까?


물론 부모의 경우엔 그 아픔이 너무나 커서 스스로 인생을 포기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게 그렇게 시간은 흘러가고 살아간다.


이 책의 주인공인 레니는 내가 보기엔 거의 사춘기의 끝자락이면서 이제 막 성인으로 들어가는 시기인 것 같다.(사춘기가 늦고만...)

그런데 이런 레니에게 갑짝스럽게 가족, 그러니까 친구이자 거의 동반자, 전우처럼 지냈던 언니가 갑짜기 죽는다.

사람들은 레니의 관심은 저 남자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내가 저 남자와 잘 수 있는지 없는지... 그것뿐이다.(성에 눈떴다.)


이런 행동들이 단순히 자신이 이상한건지, 아니면 언니의 죽음이라는 현실에 충격을 받아 이상해 진건지 고민스럽다. 그러다가 문뜩 주변을 살펴보니... 어라? 본인과 비슷한가???

할머니는 화초에만 관심이 있고, 언니의 남자친구는 자신과 같이 나에게만 관심이 있고, 삼촌은 여전히 엉뚱하면서 여자에게만 관심이 있다.

내가... 정상이구나~


아니. 사실은 자신만 이상했는데 말이다.


그렇게 자신만 생각하던 레니가 조금씩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착각이였음을 알게 되면서 레니는 그렇게 성장해간다.


사실 성장물을 별로 안좋아하다보니 이런 류의 소설은 조금 버거웠다.

그도 그럴것이...

성장물은 꼭 내 상식과는 전혀 다른 행동을 주인공이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마지막엔 정상적인(?) 선택을 하는 레니를 보면서 난 안도의 한 숨을 쉬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그려! 이것이 모두 호르몬 때문이여!!!"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
 
실카의 여행
헤더 모리스 지음, 김은영 옮김 / 북로드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그렇기에 한번 책을 집으면 잠도 잘 수 없다!!!


아쉽게도 난 아우슈비츠의 문신가를 아직 읽지 못했다.

하지만 대략적으로 어떤 내용일지는 이 책만 읽어도 충분히 유추가 가능하다.


그.러.나!!!

여기에 함정이 있으니...

그렇기에 안궁금해야하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아우슈비츠의 문신가가 궁금해진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실카.

하지만 실카는 전범으로 재판을 받아 러시아에 끌려간다.

독일군은 아무 죄없는 사람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다면, 러시아는 죄를 만들어 사람을 가두고, 그들의 노동력을 착취한다.

그리고 이러한 노동력 착취를 위해 일부 부당한, 말도 안되는 사안들을 눈감아준다.


이 이야기는 결국 제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패하고 난 다음의 이야기.


아우슈비츠에서 실카는 스스로 살아남는 법을 터득했고, 똑똑한게 이기는 것이 아닌 끝까지 살아남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주변에 알려준다.

하지만 그러한 실카의 노력에도 조시는 자신만의 생각으로 그 안에서 살아가고, 그런 조시의 모습에 실카는 가슴 아파하고 지켜주려 한다.


어찌보면 그간 영화나 책으로 많이 만나봤을 이야기이다.

너무나 많이 소개되었기에 알려져있는 정말 뻐언한 스토리지만 그 뻐언함에 깊이가 더해져 전혀 뻔하지 않은 이야기가 되었다.

그래서 분량이 적지도 않은 책인데도 순식간에 쓱싹 읽어버렸다.


그리고 난 분노했다.

전쟁이 나쁜 것은 전쟁으로 인해 무고한 죽음이 생기는 것도 있지만, 가장 약한 존재들이 그 전쟁으로 인해 너무 많은걸 희생당하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여자이기에, 아이들은 아이들이기에 희생당하고, 그 과정에서 강함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가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실카는 자유를 얻는다.

하지만 그게 과연 자유라 부를 수 있을까?

자다가 소리지르고, 울먹이고, 분노하고...


책의 두께만큼 묵직한 무언가를 가슴속에 남겨주는 그런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댓글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