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만의 방 에프 클래식
버지니아 울프 지음, 김율희 옮김 / F(에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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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이여, 버지니아 울프를 닮아가라!!!


물론 그 시대에도 인정받았지만, 죽은 뒤, 현세에 이르러 더 인정받고 있는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

그녀가 쓴 자신을 위한, 그리고 여성들을 위한 에세이가 바로 이 "자기만의 방"이다.


요즘 내가 보는 프로는 "해방타운".

거기엔 엄마 두 사람과 아빠 두 사람이 나온다.

하지만 이 두 부류가 해방타운에서 보내는 시간은 극명하게 다르다.


그만큼 이 시대에 우리조차 아직도 여성이 남성보다 더 많이 희생하고 살고 있기때문이다.


혹자는 버지니아 울프를 보면 패미니스트라 부른다.

그리고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에게 패미니스트의 의미를 물어보면 단연코 "여성우월주의"라 말한다.

과연 패미니스트는 그런 의미일까?


패미니즘에서 나온 패미니스트. 패미니즘은 여성우월주위가 아닌 남녀평등을 의미한다.

남자를 더 시키거나 남자드에게 뭔가를 빼앗아오려는 것이 아니라 두 존재가 평등해짐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자들은 패미니즘을 여자들에게만 좋은 것이라 말한다. 왜? 그들이 기득권자들이니 자신들의 것(해방타운에서는 가족에게서 벗어나는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겠지.)을 빼앗기고, 권리를 박탈당한다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더 많이 누리고, 더 받아왔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여성들이 성공하려면 최소한 이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그 시대에 여성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고작 가정교사나 무시당하는 작가정도?(아~ 의사를 서포트하는 간호사쯤도 있었으려나?)

지금은?

지금도 뭐... 크게 다르지 않지만 그래도 요즘은 더 많이 인정받고는 있는데...!!!

문제는 그러기 위해선 남자들에 비해 더 많은 희생이 따른다는 것이다.

(할말이 너무 많지만... ㅠㅠ 여.기.까.지...)


이 책을 읽으면 자꾸만 시크해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만큼 시간이 많이 지났음에도 아직까지 변화되지 않은 것들에 대한 분노와 좌절감이라고 해야할까?


지금의 우리를 위한 것은 아니지만 그 노력에 의해 지금의 우리가 있게 된 버지니아 울프.

그녀의 노력을 가장 크게 엿볼 수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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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 - 코끼리를 구해 줘!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1
타냐 슈테브너 지음, 코마가타 그림, 서지희 옮김 / 가람어린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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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페이지를 덮음과 동시에 2권을 찾게되는 책.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엄.청.재.미.있.다.


동물과 대화하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아이 릴리.

하지만 릴리의 이런 특별함이 다른 사람들에겐 부러움이 아닌 왕.따.의.원.인.

결국 릴리는 특별한 아이이지만 이런 특별함 때문에 자꾸 전학을 가게 된다.

이번 학교에서 만큼은 조용히, 그리고 오래 버티고 싶은 릴리이지만 자신의 이런 특별함을 5학년 예사야에게 틀키고 만다.


릴리만큼이나 특별한 아이 예사야.

예사야는 공부충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영재, 혹은 천재인데 이런 자신의 재능으로 인해 친구들에게 공부충으로 평가받고, 그로인이 왕따를 당할까봐 자신의 능력을 숨기고 사는 아이다.


뭐... 특별한 아이 릴리와 또 특별한 아이 예사야 덕에 동물원 코끼리 마르타는 죽을 위험에서 살아나게 된다.


사실 사람마다 갖고 있는 특별함은 숨겨야하는 대상이 아니라 그걸 갖고 좋은 일을,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되는데 사용해야만 하는 능력이지만 이런 능력이 작금의 우리 사회에서는 튀는 행동으로 평가절하되며 숨겨야하는, 티내지 말아야하는 대상이 되어버림을 이 책은 보여준다.


아이들용이라 어른은 순삭, 하지만 아이들도 몇시간이면 순삭해 버리는 매력을 갖고 있는 책인 동물과 말하는 아이 릴리.

이제 1권이 시작했을 뿐인데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면서 2권은? 3권은? 그리고 이 시리즈는 몇권까지 나오는지를 검색하게 만드는 정말 재미있는 책이였다.


빨리 2권도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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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양이도 집이 필요해! I LOVE 그림책
트로이 커밍스 지음, 이지수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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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고양이에게 집을 찾아주세요.


안타깝게도 난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 앞에 유기견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그 책을 엄청 공감하며 읽었기에, 고양이를 싫어하더라도 유기묘에 대한 공감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신청하여 읽게 되었다.


원래 고양이도, 개도 들짐승에 가까운 동물.

하지만 그런 동물을 사람이 재미를 위해서건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건 길들여놓고, 그걸 나몰라라 해서 길거리에 나온 동물들이 유기견, 유기묘.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사람들은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유기묘 기르기를 거부한다.


여차저차하여 유기묘 스캠퍼는 아피의 도움으로 보금자리를 찾게된다.


사실 동물을 버리지 않으려면 그 동물의 습성을 잘 알고, 동물과 생명에 관해 많은 고민을 한 다음 키워야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재미로, 예뻐보이니까, 그리고 다른 친구들이 키우니까 자신도 키우겠다고 우기며, 그런 아이들의 욕심과 재미에 부모는 호응하다가 그 열기가 식으면 무책임하게 생명을 버린다.


우리집은 이런 상황이 넘 싫어 난 아에 동물이 아닌 식물을 아이들에게 하나씩 쥐어주며(아~ 두종류구나...) 스스로 잘 키우라고 말했다.

그랬더니 아이마다 잘 키우는 식물이 따로 있더라는...

하다못해 말 못하는 식물도 자신에게 맞는 식물이 따로 있는데, 동물은 오죽하랴.

그런데도 책임감없이 키우다 버리기를 반복하는 습성!

차라리 처음 키울때도 유기된 동물로, 그리고 혹시 막연한 재미와 기대감에 키우기 보다는 스스로 책임감을 갖춘 상태에서 키우는 방법을 배우는 그런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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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게이징 -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Wow 그래픽노블
젠 왕 지음, 심연희 옮김 / 보물창고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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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하나 뛰어난 것이 아니라 다른게 뛰어난 것을 깨닿게 해주는 책.


예술적 감각을 타고난 아이 문.

거기에 문은 자신감까지 타고났다.

크리스틴은 자신에겐 없는 이런 재능을 갖고 있는 문이 좋다.

하지만 문은 크리스틴만의 친구가 아님을 크리스틴은 뒤늦게 깨닿는다.


살다보면 친구가 내가 생각하는데로 움직이지 않는다.

당연한 사실이지만 성장하면서 왜 남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는지, 남이 나와 같은 기준을 갖고 있지 않는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힘들어하기 마련이다.


결국 이러한 생각들이 얽히고 얽혀 크리스틴은 사고(?)를 치고, 그 충격에 문은 수술을 받게 된다.(물론 이미 건강이 안좋았지만 충격을 받은건 사실이니까...)


우리나라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건 자존감과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긍정적 마인드.

그도 그럴것이 어릴때부터 본인의 목적에 의한 공부나 행동이 아닌 부모가 깔아준, 부모가 지시하는 데로 행동을 하니 그 길이 아닌 길에선 힘들어하고, 실패에 좌절하며, 그 좌절을 딛고 일어나지 못한다.

그러한 것들이 경쟁력을 잃게 만듬을 잘 알면서도 부모들은 오늘도 아이들을 학원으로 학원으로 돌리고 있다.


그래픽 노블이고, 아이들 이야기이기에 아이들용 책인 듯 싶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부모로써 많은 생각을 하고,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위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그리고 아이들을 행복을 위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하는 내용이 담겨있는 스타게이징.


본인이 겪은 실화가 담겨져 있어서 일까?

더욱 가슴 깊이 와 닿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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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풀어 용기 껌 그래 책이야 39
정희용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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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여, 풍선껌처럼 솟아라. 크게크게~


용기가 없어 친구들과도 대면대면하고 따 아닌 따를 당하고 사는 박용기.

그런 용기가 만난 부풀어 용기껌.

이 껌만 십으면 없던 용기가 불끈불끈 생긴다!


하지만 이 책을 읽기전 어른들이라면 꼭 생각해 봐야하는 것이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용기란 무엇일까!!!


사실 난 처음 용기가 이 껌을 씹고 낸 용기는 용기란 예상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건 그냥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라고만 생각했을 뿐...

그렇지만 진정한 용기는 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그것을 반성하는 것!

이것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지금의 어른들이 가장 배워야하는 진정한 용기인 것이다.


뭐...

사실 용기를 내다보면 용기의 과욕이라고 그 선을 넘어 본인이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어른들은 이런 상황, 특히나 그러한 용기로 인해 아이들이 되려 피해를 보게되는 상황이 올까봐 스스로 억제하게 교육하지만 그러한 교육은 절.대.로. 옳지 않다는 것!!!


작가님의 작명센스에 한번 놀라고, 내가 그간 했던 교육이 잘못되었음을 반성하며 한번 더 놀라게 만든 책.

아이들은 이 책을 읽고 "맞아맞아"만 연발했을뿐 "엄마! 이것봐! 이게 맞다잖아!"라고 말하지 않아 살짝 다행이란 생각을 하며 반성했던 책!


사실 살다보면 용기를 내야함에 그 용기를 포기하고 묵과하는 경우가 많다. 오죽하면 어른들에게 그렇게 인기가 좋았던 "XXXX 용기" 시리즈가 나왔을까.

그런걸 알면서도, 교육은 용기를 내라 말하지만 정작 그런 상황이 오면 아이들의 이러한 용기를 어떻게든 눌러주려는 부모들이 더욱 꼭 읽어야 하는 잇츠북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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