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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얼굴은 먹기 힘들다
시라이 도모유키 지음, 구수영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1년 3월
평점 :
생존이라는 인간의 본능을 얼마만큼 억누를 수 있을까?
사람은 생존을 위해서라면 과연 어떤 것을 참을 수 있을까?
생존에 가장 필요한 것!
숨쉬기다.
그렇다면 본인 스스로 숨을 참아서 자살하는 방법이 있는데...
과연 이게 성공한 케이스가 있을까?
내 기억엔 없다.
그만큼 생존이라는 본능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렇기에 그걸 우린 본.능.이라고 부르는 것이 아닐까?
바이러스로인해 사람과 동물이 죽고, 그로인해 결국 생존에 위헙을 받게 되버린 인류!
그런 인류를 구원(?)하고자(솔직히 생존의 위협이라기 보다는 좀 덜 오래 살고, 덜 몸에 영향이 골고루 가지 못하는거라 보는게 맞을 듯!) 인류는 클론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자신의 일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클론을 섭취하면서 생존해간다.
이런류의 이야기를 읽으면 딱 생각나는 영화가 있다.
바로 이완 맥그리거 주연의 '아일랜드'다.
그 곳에서 링컨은 순진하기만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책에서 나온 클론들처럼 몸의 일부를 사용(?)해야 하기에 속전속결로 키우는 것!
하지만 좀 다른 점은 영화속에선 의료적 해택을 위해 클론을 키운다면, 이 책에선 순전히 섭취, 먹고자 클론을 키운다는 것!
물론 둘다 생존이라는 기본 맥락은 동일하지만 클론의 활옹성이 다른 것이다.
하지만...
만약 이 책에 나오는 사람처럼 나도 생존에 위협을 맏는다면(사실 풀만 먹어도 죽지 않는데... 설정이 좀 묘하긴 하다.), 그리고 그걸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인간을, 아니... 자기 자신을 먹어야 하는 것이라면?
먹을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을 해보며...
상상하며 책을 읽는 비위 약한 분들은... 절대 읽지 마시기를 권한다. ㅠㅠ
(상상하다가... ㅠㅠ)
하지만 그렇기에 더더욱 작가의 다른 작품들이 생각나는건...
이 작가가 갖고 있는 묘한 중독성에 감염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