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 파업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67
그렉 핀커스 지음, 채효정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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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당면한 과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숙제 파업!

숙제의 영어 단어는 HOMEWORK이다.

말 그대로 집에서 하는 일.

집에서 하는 공부다.

그럼 공부는 누가 시켜서 하면 안된다. 결국 공부는 스스로 해야만 하는 것!!!

이 책의 저자는 미국사람이다.

미국은 우리와 다르게 시험만으로 성적을 메기는 것이 아니라 수업참여도, 시험성적, 숙제 결과 등등 다양한 관점에서 아이들을 분석하고, 판단하여 그 결과값으로 성적을 부여한다.

이 방법이 지금 우리나라에 들여온 학종인데... 말이 많다.

아니나 다를까...

이 책에서도 이야기한다.

결국 숙제를 안하면 전체 성적의 20%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그럼 다른 친구들은 만점이 100점인데 본인은 만점이 80점인 것이라고...

하지만 과연 그렇다고 본인은 80점을 맞고, 친구는 100점을 맞을까?

정답은 NO!

친구는 20점 조차도 포기하지 못해 시험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해서 결국 둘이 똑같이 80점을 맞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주인공은 그래서???!!!

선생님들이 억지로 시키는 숙제는 거부한다!

하지만 나머지 분야에서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본인 스스로 공부... 그러니까 스스로 만든 HOMEWORK을 하기 시작한다.

부모들은 말한다.

"자기주도 학습"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지만 지금 우리 아이들은?

아이들이 학원에 다니는 것은 아이 스스로 원해서 다니는 것일까?

미국의 이야기라 생각말고 지금 우리 아이들과 함께 부모가, 선생님들이 함께 읽고, 함께 고민했으면 한다.

꼬오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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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살아남기 3 Wow 그래픽노블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지음, 류이연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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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말할 10대의 용기를 이야기하는 학교에서 살아남기 3.

이번 학교에서 살아남기 시리즈의 이야기 구성은 용기다.

자신의 마음을 직접 표현해야하는 용기가 필요한 호르헤.

그리고 사진의 잘못을 잘못으로 인정할 용기가 필요한 가렛.

잘못한 친구를 용서한다고 쿨하게 말해줄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있는 올리비아.

남들에게서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없는 제임스까지...

사람들에겐 각자 필요한 용기가 다르다.

물론 아이들과 어른들은 모두 다르겠지만 아이들에겐 이 용기도 엄청 대단한 것이다.

특히 갈수록 힘든 용기가 가렛의 용기.

누구나 살다보면 실수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고, 그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자신이 잘못했다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용기는 사실 어른이 되어서도 할 수 없는, 아니 어른이 되면 더 힘든 용기가 아닐까 싶다.

거기에 제임스처럼 으스데는 것...

아무것도... 아니 사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보다 누구에게든 포장하고 싶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포장을 하면 할수록 포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더더욱 포장해야만 하기에 그 포장을 스스로 벗겨낼 수 있는 용기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데 이번 이야기에서 이런 제임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듯하여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그간 학교에서 살아남기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였다 싶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읽으며 공감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

학교에서 살아남기 3권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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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아이드 수잔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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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은 나만이 알고 있다. 나의 수잔들을 위해...

유일하게 살아남은 사람인 테사.

이 책은 과거의... 그러니까 사건이 일어난 그 시점의 테사와 지금의 테사가 번갈아가며 이야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물론 각각 유사한 상황이나 생각이 연결되서 시점이 전환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과거의 테사는 사건의 용의자가 진짜 범인인지 진술하는 하려고 정신과 치료를 받는 시점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현재의 테사는 어쩌면 범인이 아닐 수 있는 사람이 범인으로 지목받아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그가 범인이 아닐꺼라는 강한 믿음에서 테사는 그를 위해 그의 무죄를 위해 노력하는 시점부터 출발한다.

어쩌면 한쪽은 범인을 잡으려고, 한쪽은 억울한 사람을 빼내려는 다소 상반된 시점이라 그런지 처음엔 집중하기 어렵다.

그렇지만 어느 시점에 도달하면 두 시점의 미묘한 접점을 찾을 수 있는데, 그게 아마 200페이지쯤 되는 부분에서 출발하는 듯 싶다.

결국... 200페이지까진 진도빼기가 좀 어렵다. ㅠㅠ

하지만 그 이후엔 테사와 함께 범인을 추적하고 추리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되고, 어쩌면... 어쩌면... 이 모든게 테사의 머릿속에서 꾸며진 사실이 아닐까 한 묘한 생각까지 하게된다.

물론 모든 일은 테사의 꿈이나 상상이 아닌 실제였고, 또한 테사는 범인이 아니다.

사실 전체 이야기는 정말 잘 구성된 이야기이다.

읽을수록 생각도 많아진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무언가 정신없이 어린시절의 테사와 현재의 테사가 마구 왔다갔다한다는 점이다.

거기에 어린 테사에겐 리디아의 비중이 그리 높았는데, 갑짜기 사라진 이후의 리디아는 과연 무엇인지... 그런 리디아의 선택은 과연 누구를 위한 것이였는지... 그 부분이 이해가 좀 어렵고, 독자의 공감을 끌어내기에 살짝 아쉬움이 남았다.

결국 모든 범죄의 피해자는 약자인 여자들과 노인, 그리고 아이들!

그런 피해자에게 남아있는 기억과 그 피해자들이 고스란히 가져가야만 하는 감정들을 소개하기 위해 쓰여진 책이 바로 이 "블랙 아이드 수잔"이 아닐까 한다.

과연...

테사를, 그리고 수잔들을 이렇게 만든 그 범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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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에게 물어봐 - 발칙하고 도도한 고양이의 인생 해결법
테레사 바바 지음, 마르게리타 트라발리아 그림, 김지연 옮김 / 별글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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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도 해결이 되지 않을 때 펼쳐보는 나를 위로하는 그림에세이.


이 책은 받자마자 두꺼워서 허걱 했다.

하지만 고양이의 귀여움에 스리슬쩍 조심스럽게 책을 펼쳐보게 된다.

(솔직히 난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데. 여기의 고양이들은 너무너무 귀엽다. 최고!!!)

이 책은 그냥 처음부터 쭈우욱 읽어나가는 그런 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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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을 펼치면 왼쪽엔 고양이 그림이 하나~

오른쪽엔 글 한 줄.

이렇게만 있는데 이게 뭐냐고?

사실 난 이런 글들을 좋아하지 않았다.

내 인생에서 이게 남는게 없다는 그런 생각들을 했으니까...

하지만 요즘 내겐 이런저런 고민도 많고, 이게 맞는지 싶은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이렇게 해야하는건지 등등등...

그래서 한번 해봤어요.

제 고민 하나에 책 한번 펼치기...

제 고민은... "지금 내가 하는 일들이 잘 하고 있는거 맞는 걸까?"

그랬더니 책이 제게 답을 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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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마. 움직이지도 말고."

하!!!

사실 이게 제 솔직한 심정이거든요.

아무것도 안하는 것!

그냥 흘러가는데로 그냥 두는 것!

물론 그렇게 하는게 최선은 아닐지 모르지만, 어쩌면 이게 지금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 맞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힘들땐 그 누구의 위로도 도움이되질 않아요.

하지만 그렇다고 위로가 필요없다는건 아니에요.

위로가 필요하지만 사람에게 받은 상처이기에 그 위를 사람에게 받고 싶진 않은거겠죠?

이럴 때 마주하게되는 고양이의 위로.

그리고 고양이의 가르침.

고마워 고양이야~~~



< 본 후기는 해당 도서만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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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 식당 2 : 저세상 오디션 (청소년판) 특서 청소년문학 18
박현숙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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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상에서 저세상으로 넘어가고자 노력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구미호식당은 읽은지 워낙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지만 하나 확실히 기억나는건, 내가 그 책을 너무나도 좋아하고 완전 극찬을 했다는 것!!!

그 뒤로 저자의 다른 책들이 있었으나 그건 몰랐고 다시 만난 구미호 식당 2권인 저세상 오디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음...

잘.된.다.

그리고 조만간 3편이 또 나오게 될꺼라는 사실!!!

(이 후기를 쓰고자 1편을 내가 어떻게 후기를 썼나 찾아봤다. ㅋㅋㅋ)

이번 이야기도 지난번과 똑같이 죽은 사람들의 후회에 대한 이야기다.

그러나 이번엔 스스로 죽은 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죽는다.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모두 살고 죽는게 아니라 스스로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포기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그런면에서 주인공 일호는 억울하다!

본인은 죽으려 죽은게 아니라 어쩌다보니 죽어있었던 것!

자신의 친구(라고 불러야겠지?)를 구하려다가 얼떨결에 같이 죽게된 것!

아무리 억울하더라도!!!

저승은 저승이요, 죽은 것은 죽은 것이다.

어찌되었던 저쪽으로 넘어가려면 저승의 오디션을 통과해야만한다.

처음 사람들은 심판관을 울리기 위해 자신의 재능을 뽐낸다.

하지만 심판관을 울릴 수 있는 것은 재능이 아닌 진정성.

결국 일호는 자신의 심판관을 울리고, 부활의 기회를 얻게 된다.

드라마 도깨비를 본 사람은 알 것이다.

거기에 나오는 저승사자들은 단순히 죽은 사람이 아닌 살인을 한 사람들!

특히나 살인중에서도 자신의 목숨을 끊은, 즉 자기 자신을 죽인 사람들이 맡는 역할이다.

이 책에서도 살인은 나쁜 것이지만, 자기 자신을 살해하는 것은 저승에 가지도 못할, 절대 용서받지 못할 죄악이라 말하고 있다.

지금의 삶이 고달프고 힘들더라도 내게 주어진 시련을 극복하며 새로운 시간을 맞이하는 것!

그것이 어쩌면 인생이 아닐런지...

이번에도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던 구미호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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