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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살아남기 3 ㅣ Wow 그래픽노블
스베틀라나 치마코바 지음, 류이연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평점 :

진실을 말할 10대의 용기를 이야기하는 학교에서 살아남기 3.
이번 학교에서 살아남기 시리즈의 이야기 구성은 용기다.
자신의 마음을 직접 표현해야하는 용기가 필요한 호르헤.
그리고 사진의 잘못을 잘못으로 인정할 용기가 필요한 가렛.
잘못한 친구를 용서한다고 쿨하게 말해줄 수 있는 용기를 갖고 있는 올리비아.
남들에게서 자신의 있는 모습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 용기가 없는 제임스까지...
사람들에겐 각자 필요한 용기가 다르다.
물론 아이들과 어른들은 모두 다르겠지만 아이들에겐 이 용기도 엄청 대단한 것이다.
특히 갈수록 힘든 용기가 가렛의 용기.
누구나 살다보면 실수를 한다.
하지만 자신의 실수와 잘못을 인정하고, 그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자신이 잘못했다고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용기는 사실 어른이 되어서도 할 수 없는, 아니 어른이 되면 더 힘든 용기가 아닐까 싶다.
거기에 제임스처럼 으스데는 것...
아무것도... 아니 사실 자신이 갖고 있는 것보다 누구에게든 포장하고 싶은게 사실이다.
하지만 그 포장을 하면 할수록 포장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갈수록 더더욱 포장해야만 하기에 그 포장을 스스로 벗겨낼 수 있는 용기도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데 이번 이야기에서 이런 제임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 듯하여 살짝 아쉬움이 남는다.
그간 학교에서 살아남기는 우리나라의 현실과는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이야기는 우리 아이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였다 싶다.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읽으며 공감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
학교에서 살아남기 3권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