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우주선의 시간 - 제1회 카카오페이지×창비 영어덜트 장르문학상 수상작
이지아 지음 / 스윙테일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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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의 인간을 이해하기 프로젝트!!!


인간 훈의 정찰기에 탑재된 안드로이드였던 티스테.

그런 티스테는 훈의 마지막 한마디만 믿고 25년을 기다린다.

훈이 티스테를 떠나면서 한 말은...

"다시 돌아올께."


그러나 그 사이 훈은 죽고 그의 딸 피치가 낳은 손녀 롯이 티스테를 찾아 토성으로 떠난다.

물론 처음부터 롯이 순수한 마음으로 티스테를 찾아간 것은 아니다.

엄마 피치를 위해 돈을 벌기 위해서 티스테를 팔아넘기려 했던 것!

그러나 롯은 티스테와의 여행속에서 자신의 잘못(?)을 깨닿고 티스테를 살릴 생각을 한다.


25년.

사실 인간에겐 엄청 긴 시간이지만 영생을 사는 안드로이드에겐?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테지만 티스테에게도 25년은 너무 긴 시간이였다. 처음엔 애절함에 기다렸으나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티스테는 훈에 대한 원망이 쌓여간다.

하지만 그 원망도 모두 그리움이렸다.


사실 이 책의 주인공은 티스테다.

하지만 또 다른 주인공도 있으니 바로 롯이다.

티스테가 버려진 우주선이기에 누가 뭐라 해도 못빼박 주인공이겠지만 롯 또한 티스테 못지않게 많은 아픔을 갖고 큰 존재인 것!


서로의 아픔을 알고 나서는 서로에게 더없이 좋은 친구이자 동반자가 되는 티스테와 롯.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 그리고... 뭔지 모를 그리움까지 느끼게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였다.

그나저나...

초4가 읽기엔 아직 인 듯 하여...

고.민.중.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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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감옥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고요한숨 / 2020년 11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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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공간, 그리고 환상속에 갖혀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독특하다.

난 하나의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총 3개의 이야기가 묶여있는 단편모음집이라고 보면 될 듯.

다만 3개의 이야기 모두 사람들이 어딘가에 갖힌다.

그게 자의든 타의든...

첫번째 주인공은 11월7일이란 시간에, 두번째 주인공은 집에, 마지막 주인공은 자신의 생각에...


살다보면 참 세상과 등지고 싶은 충동이 생기는 시점들이 있다.

하지만 그런 상황상황을 잘 이겨내면 마지막 주인공처럼 흐름에 자신을 맡기고, 그렇게 하나 더 커져갈 수도...


그나저나 처음 제목에서는 좀 대중적인 책이라 생각했는데...

읽으면서 느낀건...

따...아...악!!!

일.본.소.설.이다. ㅠㅠ


사실 일본소설은 좀 특색이 있는 그 특유의 흐름이 있는 소설류가 몇개 있는데, 이 소설이 딱 그런 느낌인...

어찌보면 작가의 뇌 속을 분석해보고픈 충동을 느끼게 만드는 그런류의 소설이다.


시간에 갖힌 사람들은 그 날을 계속 반복하게 된다.

물론 그곳에서 빠져나가는 방법은 모른다.


공간에 갖힌 두번째 사람의 경우엔 자신을 대신해서 그 공간에 갖힐 사람을 1명을 찾아야만 나갈 수가 있다.


마지막이 무서운데...

자신의 환상속에 갖혀버리지만 그 환상은 다른사람까지도 주인공의 환상에 가둬버린다.


솔직히 그 어느곳에도 갖히고 싶진 않은데...

그중에서 하나를 고르라면 과연 당신은 어느 곳을 고르겠는가?

난...

아마 시간을 고르지 싶다.

계속 반복되는 시간속에서 내가 하고싶었던 것들을 계속계속...

책도 계속계속 읽으면 되니까...(아~ 그러다가 전 세계의 책을 다 읽어버리는 것인가? ㅠㅠ)

어쨌던...


독특한 이야기 흐름.

그렇기에 편하게 읽으려 들면 좀 난해할 수 있던 그런 소설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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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와 에르네스토는 단짝이야 - 2022 어린이도서연구회 추천도서 Wow 그래픽노블
그레이엄 애너블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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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네가 알고 있던 나무늘보에 대한 기억들은 모두 버려라!!!


나무늘보는 느리다고만 알고 있다.

하지만 과연 그들은 원래 성향이 느린걸까?

아님... 그냥 움직일 필요가 없어서 느린걸까?


이 책에서 나무늘보인 에르네스토는 너무나 궁금한게 많은 나무늘보다.

세상에 보고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 나무에 가만히 있을 수가 없는 것!

그래서 에르네스토는 여행을 떠난다.


에르네스토의 단짝인 피터는 이런 에르네스토가 걱정이다.

곰에게 잡아먹히는건 아닐런지, 어디 위험한 곳에서 떨어진 것은 아닌지...


결국 피터도 에르네스토를 찾아 길을 떠난다.


절대 움직임이 없을 것 같은 이들 나무늘보!

하지만 이 책에서 저자는 그들을 이렇게 해석한다.

다른 나무늘보들은 그냥 그 상황상황에 너무나도 만족해 버려서 그자리에 안주해버렸지만 에르네스토는 안주하지 않기에 여행을 떠나고 움직이는 것이라고...


우리의 삶도 같은 것 같다.

항상 멍하니 있는 사람은 그 자리에 안주하고 항상 그곳에만 있지만, 뭐라도 새롭게 도전하는 사람들은 항상 바쁘다.


어른들은 사실 전자에 가까우면서 아이들에겐 후자의 사람으로 살아가라고 한다.

오늘부터라도 아이들과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인 부모들도 전자에사 후자로 변화되도록 노력해 보는 것은 어떨까?

그런 부모의 모습을 보면 아이들은 아마도 부모를 따라 후자의 인생을 살아가지 않을까?

좀 더 재미나고, 좀 더 활력이 넘치는 그런 자신의 인생을 자기 스스로 주도하는 그런 삶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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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사이트 오브 유
홀리 밀러 지음, 이성옥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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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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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려주는 잔잔한 소설.


역시나 날이 추워지니...

추리나 미스터리, 스릴러보다는 달달한 소설이 끌립니다.

계절탓인가요? 아니면 제 컨디션탓이려나요? 후후후~


오랫만에 잔잔한 소설 하나를 만났습니다.

The sight of you라고...

해석하면 너의 모습이라는데...

이 이야기는 두 사람이 각기 다른 시선에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특별한 남자 조엘과 그런 조엘을 사랑한 여자 켈리!

조엘은 자신의 주변 사람들의 미래를 꿈꾸는 특별한 능력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한편으로 대단하고, 정말 부러운 능력이란 생각도 들지만 이 이야기에 나오는 조엘은 그런 사랑하는 사람들의 미래를 알고 있었지만, 그 미래를 바꾸지는 못합니다. 결과적으로 조엘에게 이 능력은 부러운 능력이 아닌 저주가 되어버린거죠.


그러다가 조엘이 만나게 된 켈리.

이젠 켈리의 미래 꿈꾸게 됩니다.


과연 당신이라면 어떻게 할까요?

그래도 켈리과 함께 만나면서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켈리를 지켜내려 노력할까요?

아니면 이 사랑을 포기할까요?


예지몽이라고 해야하나?

사실 저도 꿈을 잘 꾸는 사람에 속합니다.

집안 어른의 사망 소식이나, 임신 소식 등은 누구보다도 먼저 알게되는 1인이죠.

하지만 전 조엘처럼 디테일하진 않고 해석을 좀 해야하는 그런 꿈들인지라...(가끔 집안에서 신내림 받았다고 놀림받기도 하지만... 후후후~)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만약 제가 조엘과 같은 능력이였다면?

글쎄요...

그걸 극복해낼 수있겠느냐고 물으면 전 극복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누군가 죽는 꿈을 꿨을 때, 그 꿈이 현실이 되었을 땐 한참 잠을 못자는 상황도 겪었으니 말이죠.


그럼에도 계속 조엘이 살아갈 수 있었던건 아마 모두 켈리의 사랑 덕분이였던건 아닐런지...


추운 겨울, 몸은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해지는 그런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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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나잇, 플래닛 I LOVE 그림책
리니에르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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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형 플래닛의 이중생활을 보여주는 '굿나잇, 플래닛'


엠마가 사랑하는 인형 플래닛.

플래닛은 엠마가 잠들면 그때부터 활동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저자의 딸 엠마에게 엄마가 들려주는 맞춤형 창작동화라 보면 딱이다.

솔직히 플래닛의 의미도 의미지만, 그 인형이과 엘리엇의 관계는 저자와 저자의 딸 엠마만이 알고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다른데 있다.

이 책을 그대로 읽어주고 끝내기보다는 엠마처럼 아이가 집착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플래닛처럼 그 물건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방법으로 아이와 소통해보라고 권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달을 쿠키에 비유하며 그 쿠키를 먹어보려 노력하겠다는 모습에서 저자의 딸의 관심사도 알 수가 있다.(아마 엠마는 하늘의 별과 달을 참 좋아하는 아이인 것 같다.)


그렇게 플래닛은 엠마가 자는 사이에 엠마를 대신해 직접 달에 가보는 꿈(희망)까지도 꾸게 된다.


이 모든게 딸에게 들려준느 엄마의 이야기...

아니, 어쩌면 딸 엠마가 엄마에게 들려주는 자신의 꿈 이야기가 아닐런지...


엠마의 단짝 플래닛의 발찍한 비밀 이야기가 담겨있는 '굿나잇, 플래닛'.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이 책을 통해 아이와 직접 내 아이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런지...

자신이 상상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모들에게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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