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나잇, 플래닛 I LOVE 그림책
리니에르스 지음,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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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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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형 플래닛의 이중생활을 보여주는 '굿나잇, 플래닛'


엠마가 사랑하는 인형 플래닛.

플래닛은 엠마가 잠들면 그때부터 활동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저자의 딸 엠마에게 엄마가 들려주는 맞춤형 창작동화라 보면 딱이다.

솔직히 플래닛의 의미도 의미지만, 그 인형이과 엘리엇의 관계는 저자와 저자의 딸 엠마만이 알고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다른데 있다.

이 책을 그대로 읽어주고 끝내기보다는 엠마처럼 아이가 집착하는 무언가가 있다면 플래닛처럼 그 물건에 생명을 불어넣어주는 방법으로 아이와 소통해보라고 권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달을 쿠키에 비유하며 그 쿠키를 먹어보려 노력하겠다는 모습에서 저자의 딸의 관심사도 알 수가 있다.(아마 엠마는 하늘의 별과 달을 참 좋아하는 아이인 것 같다.)


그렇게 플래닛은 엠마가 자는 사이에 엠마를 대신해 직접 달에 가보는 꿈(희망)까지도 꾸게 된다.


이 모든게 딸에게 들려준느 엄마의 이야기...

아니, 어쩌면 딸 엠마가 엄마에게 들려주는 자신의 꿈 이야기가 아닐런지...


엠마의 단짝 플래닛의 발찍한 비밀 이야기가 담겨있는 '굿나잇, 플래닛'.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이 책을 통해 아이와 직접 내 아이만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건 어떨런지...

자신이 상상력이 많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모들에게 조심스럽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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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1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1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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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석 하나하나가 갖고 있는 보석들의 숨은 자신의 비밀 이야기


보석들에 숨은 이야기가 이렇게나 많을지...

아니 원래는 없던건데 이걸 지어낸건지... 작가의 상상력이 진짜 대단하다.


다만 전작들에 비해서 몰입도는 약간 떨어진다.

전작들의 느낌은 읽다 끊을 수 없었던 느낌이라면 이번 작품은 읽다가 한템포 쉬어가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책이다.

물론...

그 쉬어가는 순간에도 물론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는 없는 그런 느낌이다.


보석...

아니 돌들에게 숨어있는 이야기들.

아마도 이 모든 이야기가 실제로 구전되어온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작가가 알던 보석과 돌들의 의미(?)에 살을 붙인 이야기가 아닐런지...


하지만 마석관은 마지막 이야기에만 나오고 나머지는 보석들의 숨은 이야기들만 알려주기에 더욱 끌림이 적은 책이였을 수도 있다.


어쩌면 전작들이 너무 강렬했기에 그 기대감에 실망이 살짝 묻어났을수도...


그럼에도 아이들은 역시나 좋아한다.

그건 아마도 어른들은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어느정도 흐름을 예측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예측이 불가능한 신세계를 경험하는 느낌이라 더 그런게 아닐런지...


아마 이후 이야기들에서는 보석들의 숨은 비밀스러운 이야기들이 나오고, 특히 마석관 내에서 시작되는 이야기로 구성되어 표지에 나오는 노신사가 주인공으로 나올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왕이면...

가장 마지막에 나온 산호초같은 이야기가 많이 짜여져 있으면 더더욱 좋겠다.(는 내 생각이고... 후후후~ 귀신을 엄청 무서워 하는 둘째는 이정도 수준이 가장 좋다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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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강아지 로지 I LOVE 그림책
케이트 디카밀로 지음, 해리 블리스 그림, 신형건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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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들의 사회생활을 담은 그림책.


어쩌면 사람도 같지 않을까 싶지만... 뭐 그래도 이 책의 이야기는 주인공이 강아지이니...

책 위주로 썰을 좀 풀어보련다.


로지는 집콕을 좋아하는 강아지.

주인도 참 좋아라 한다.

하지만 주인은 로지가 다른 강아지들과도 잘 어울렸으면 하는 바램에 로지를 데리고 강아지 공원에 간다.

로지는 거기에서 자신의 몸보다 어마무시하게 큰 모리스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자신에 비해 작은 피피도 만나게 됩니다.

물론 피피는 모리스때문에 피프가 되어버리지만요.


모리스는 덩치가 큽니다.

그렇기에 자신보다 작은 친구들과 어찌 놀아야할지, 어떻게 대해야할지 몰라 자신의 방식데로 친구들을 대합니다.

물론 그덕에 피프는 죽을뻔(설마 죽기에 하겠냐만은...)하고, 그런 피프를 로지가 구해냅니다.

그렇게 서로 다름을 알게된 강아지들은 둘도없는 친구가 됩니다.


사실 학교에서도, 사회에서도 그래요.

모든 사람이 다 같을 순 없어요.

그럼에도 사람들은 뭐든 자신의 기준으로 생각을 하고, 행동을 하면서 친구를 사귀기 시작합니다.

내가 좋아하니까 저 친구도 버섯을 좋아할꺼야, 내가 싫어하니까 저 친구도 조개를 싫어할꺼야 등등 뭐든 자신의 기준에서 판단을 하고 행동을 하지만 그런 것들이 되려 상대를 기분 나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상대에게 무엇을 권하거나, 권하지 않을 때는 꼭 상대의 생각을 물어봐야하는거에요.

내 기준에서 판단하는 것이 아닌 다른 사람의 생각을 꼭 물어봐야한다는 것이죠.


이 책에선 로지와 모리스, 피프가 나오지만 사실은 사람에게도 이들의 행동이 꼭 필요하다는 것...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면 친구를 사귀는데 많이 도움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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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살아온 사람들 - 이야기로 만나는 23가지 한국 신화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15
이상권 지음 / 자음과모음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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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가 들려주는 재미있는 우리 신화 이야기.


아...

서두에 있는 말처럼 "샤머니즘이라고 해서 그걸 우상이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거지."라는 말을 나도 항상 생각하고 살아서 그런가?

더욱 읽기 쉽고, 재미있었다.


사실 우리의 역사에 이 "샤먼"을 빼면 아마 그 어떤 이야기도 할 수 없을 것이다.

신의 아들인 환웅과 웅녀가 태어나 단군이 되었다. 단군은 홍익인간인 우리의 조상이다.

이렇게 우리의 삶에 가까이에 있는 신들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편안하게 이모가 해준다.

그래서 이야기를 읽는데 지루하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라 꼭 나도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를 듣고 있다는 기분이 들어 즐겁게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물론 대부분이 우리가 여행을 다니면 흔히 본 것들 속에 깃들여있는 신들이다. 보기도 많이 보고, 듣기도 많이 들었던 그런 신들 말이다.

물건에도 숨어있고, 하늘의 해와 달, 별에도 숨어있으면서 우리를 지켜주고, 지키는 신들이다.

물론 그냥 신들만 소개하면 교육적이지 않기에 우리가 아는 신화를 비롯하여 구전되어 전해내려오는 심청전이나 별주부전에 나오는 용왕님. 그 외에도 아이들에게 하는 이야기들 속에 숨은 삼신할매 등등...


그렇지만 저자의 안타까움도 또한 함께 마주할 수 있다.

신이라기 보다는 우리네가 사는 삶 속에서 잘 살고픈 마음이 담겨서 생긴 신이건만 그런 신들을 우상이라면서 배척하는 현대 우리에게 조상들의 마음을 생각해보고 따라해 보기를 바라는 모습들이 마구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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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 곁들여져 있어서 2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지만 가볍게 읽어지는 한국 신화속 신들의 이야기.


아이들에게 추천하면 국어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갖을 수 있게 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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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된 세계 라임 청소년 문학 45
M. T. 앤더슨 지음, 이계순 옮김 / 라임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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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의 불공평한 사회를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작성한 청소년 문학


부브들에 점령당한 지구!

부브들은 자신들이 이룬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구에 눌러앉게 되고, 그런 부브들과 손잡은 부르조아들을 제외하고는 삶이 더욱 팍팍해진다.

잘 살아가던 사람들은 부브들의 기술력과 의료기술, 그리고 자본까지...

결국 사람들은 직장을 잃고, 돈도 잃게된다.


그런 부브들의 마음을 들기 위해서는 사람들은 서슴치 않고 거짓을 만들어 간다.


사실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엔 다소 어렵다.

그도 그럴것이 어른인 내가 읽어도 읽는 내내 이걸 어떻게 이해해야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부분들이 많았다.

꼭 그렇게까지 주인공에게 시련을 줘야하는 것인가 의심스러운 부분들도 많이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이 의미하는 바를 잊지 않고 기억만 한다면 지금 내가 사는 이 세상과 연결해서 읽으며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고, 그 안타까움 속에서 허무해짐을 느끼게 될지 모른다.


돈이 세상의 전부가 된 이 세상.

사실 돈이 전부가 아니라고 입으로는 떠들지만, 정작 우리의 삶은 돈이 전부이고 돈을 위해선 어떤 행동도 서슴치않게 한다.


하지만 그런 돈이 아닌 진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주인공.

그런 주인공의 용기에 박수를 보내지만...

그래도 역시나 주인공을 꼭 그렇게까지 몰아쳤어야하는지...

그 부분은 살짝 이해가 안되기도 했다.(작가님... 넘 세다!!! ㅠㅠ)


그리고...

꼭 주인공은 그 상황을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도망치는 것만이 잘한 선택이였는지...

그런 부분이 살짝 아숴웠던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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