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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호실의 기적
쥘리앵 상드렐 지음, 유민정 옮김 / 달의시간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소설일까 실화일까... 엄마의 노력, 그리고 그 기적...
솔직히 이 소설은 소설이라기 보다는 실화라는 느낌이 더 가깝다.
책소개에서도 이 책이 소설이 아닌 실화라는 말은 어디에도 없다.
그럼에도 읽는 내내 이건 소설이 아니라 실화라는 느낌이 강한건...
아마도 읽는 독자로 하여금 이게 사실임을, 그리고 진짜 있었던 이야기임을 믿고파하도록 작가가 글을 쓴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델마의 아들 루이는 교통사고를 당한다.
그리고 의료진 모두가 "포기"하라는 코마상태가 되어버린다.
사실 코마는 의학적 용어로는 깊은 잠에 빠진 상태라고 해석할 수가 있다.
하지만 진실은???
이 코마상태도 1달, 1년... 이렇게 계속 지나면 의료진이 환자의 가족에게 이야기를 한다.
"무의미합니다. 그냥 죽은 상태에요. 의료기기들을 제거하면 아마 사망하실꺼에요."
과연 그럴까?
사실 이런 비슷한 상황들이 실제로 있었다.
그럼...
그들은 죽은것일까?
예전에 읽은 책에 보면...
코마상태에 빠졌던 작가가 자신의 경험을 글로 썼었다.
작가의 말에 의하면...
죽은게 아니라고...
다 들린다고...
그리고...
그래서 다시 살고싶었다고...
이렇듯 델마는 루이를 잠에서 깨우기위해 노력을 한다.
그냥 노력이 아니라 루이가 원했던 것들을 대신 이뤄가면서 루이 스스로 더욱 살고파지게 만들어간다.
물론 이야기의 끝은 반만 해피엔딩이다.(음... 왜 그런거임 작가님!!!)
완벽한 해피엔딩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읽는 내내 독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책인 "405호실의 기적".
이 책을 읽으면서 좋았던건...
어쩌면 그와 같은 기적이 내게도 일어나길 바래서는 아닐런지...
금방, 그리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