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땅 잡아도 돼? 푸른숲 새싹 도서관 21
알렉스 그리피스 지음,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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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에서 곤충들이 모두 사라져 버린다면?


예전에 봤던 애니메이션이 하나 있다.

꿀벌대소동이라는 애니메이션이였는데...

사람들이 꿀을 훔쳐가서 꿀벌들이 화가 난다.

그래서 선택한 극단적인 선택은...

"더이상 일을 하지 않을꺼야!"

어떻게 되었냐면...

사람만 못사는게 아니라 꿀벌들도 못살게 되버렸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조지는 자연에서 노는걸 좋아한다.

그건 모두 할아버지 덕분인 듯...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와 곤충박물관에서 곤충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보게된다.

그러면서... 꿈을 갖는다.

'나도 집에다가 곤충을 잡아놔야지~'라고...

그렇게 조지는 한마리 한마리씩 곤충들을 잡아서 자신의 유리병에 담아둔다.


몇일이 지난 어느날...

조지와 할아버지가 숲으로 갔는데...

뭐가 이상하다.

이상해도 너무 이상하다.

숲이... 너무나 조용한거다.

알고보니 조지가 숲의 곤충을 모두 잡아 자신의 집에, 그 집 안에, 방 안에, 유리병 안에 곤충들을 모두 넣어둔거다.


할아버지께서는 조지에게 곤충이 세상에서 모두 사라지면 안된다고 말씀하신다.

애니메이션 꿀벌대소동처럼...


일단 곤충들이 하는 일은 정말 많다.

자연이 잘 돌아가게도 도와주지만 좀 더 큰 곤충과 동물들의 먹이가 되어 자연의 먹이사슬이 안정적으로 돌아가게 만들기도 한다.

결국 우리가 잘 살려면 곤충들이 모두 잘 살아줘야 한다는 것!(사람은 먹이사슬의 꼭대기에 있으니까 말이다...)


이 책은 자연을 주제로 한 내용이기때문에 개인적인 평가로는 4월에 아이들 도서로 읽고, 독후활동으로 곤충종이접기 등을 통해 자연을 구현하는 방법을 써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학교가 아니더라도 집에서 아이들과 함께...

진행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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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의 소철나무
도다 준코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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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음이 다친 사람들의 치료, 그리고 그들의 이야기


정말 잘 읽히는 책이다.
살인사건이 나거나 형사가 나오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주인공 마사유키가 그리된 이유를 예측해봐야하고, 그가 왜 그렇게 해야만 했는지 그의 마음을 추리하고 이해해야하는 그런 이야기다.

살다보면 사람이기에, 사회적 동물이기에 서로 지켜야할 일들이 있다.
그 시작은 가정에서 출발하고, 그리고 가정에사 배우며, 잘못된 점을 가정에서 고쳐나간다.

하지만 마사유키는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어머니까지도 그런 기본적인 것들을 알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진실되고, 건실함을 갖추었다는 것만은 다행이 그가 받은 선물이다.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난봉꾼으로 불리는 난봉꾼 집안에 태어난 마사유키.
그런 그지만 다행이 할아버지의 조경사 능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아 먹고사는데는 크게 문제가 없다.
하지만 그는 13년전 사건으로 인해 로헤이를 돌보게 되지만 반대로 로헤이는 그 사건을 모르고 자라기를 바란다.

그런데 세상에 뭐 내 맘데로 되는게 있나?
사건의 전말을 알게되는 로헤이.
그렇게 마사유키에겐 또 다른 선택의 기로가 다가온 듯 하다.

계속 차분하고 잔잔한 이야기인 듯 싶지만 어딘가 모르게 이야기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책.
사람의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책.

읽는 내내 무언가 먹먹하고, 자꾸 자기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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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하게 내버려 두면 안 돼 지구를 살리는 그림책 7
첼시 클린턴 지음, 지안나 마리노 그림, 전하림 옮김 / 보물창고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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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게 잘 지켜줘야하는 동물들


내 부모님께서 어린시절에 보던 동식물들과 내가 어릴때 보던 동식물, 그리고 지금 우리 아이들이 보는 동식물은 분명 다를 것이다.

지구의 온난화 현상때문에 그럴수도 있고, 사람들의 이기심때문에 그럴수도 있고, 또 천적이 너무 강해서 그럴수도 있다.

이렇게 동식물들이 사라지는거...

이걸 멸종이라 부른다.


공룡은 우리의 의지와는 다르게 자연적 현상에 의해 멸종되었고 현재는 화석으로써만 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덕분에 그와 관련된 영화들이 인기가 많은 것일수도...)


멸종의 단계는 총 7단계가 있다.

취약하지 않음, 취약에 근접, 취약, 멸종 위기, 멸종 위급, 야생에서 멸종, 멸종의 단계로 분류하는데 이중 멸종 위기부터는 보호해야하는 개체가 된다.

그런데 의외로 이런 개체에 기린도, 코끼리도, 판다도, 코알라로 들어간다는건 나 조차도 처음 알게된 사실!


이 개체들은 향후 우리의 아이들이 또 아이들을 낳을때는 세상에서 볼 수 없어질 수도 있다.

그마만큼 지금이야 일반적인 개체지만 진짜로 보호되어야만 하는 개체들이기 때문이다.

그런 동식물들을 세상에서 오래오래 남는게 왜 중요할까?


지구는 하나의 생태계라고 부른다.

결국 모든 동식물이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엮여있다는 이야기다.

그것들중 어딘가에 구멍이 생긴다는건, 사라진다는건 생태계의 파괴를 이야기하는 것이기에 그것들을 보호해야 우리도 계속 오래오래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림동화이지만 다소 어려운 내용이다보니 미취학 아이들보다는 취학아이들이 보면 더 좋을 책이지 싶다.

아니...

초등학생인 아이들이라면 꼭 봐야하는 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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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별별 가족 아르볼 생각나무
최은영 지음, 김정진 그림 / 아르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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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가족들에 대한 이야기


요즘 우리 아이들이 사는 세상엔 예전에 내가 초등학생때와는 많이 다르게 다양한 가족구성들이 존재한다.

특히나 예전엔 흔히 볼 수 없었던 다문화가정이 그 예.

조손가정이야 어쩌다 한명씩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한부모 가정도 흔하진 않았지만 만날 수 있었는데 요즘은 흔하다기 보다는 낯설지 않다고 해야할까?

게다가 차인표 신애라 부부가 공개입양을 한 것처럼 입양가족 또한 이제는 흉이 아니다.


사실 우리 사회는 남과 다름이 다름이 아니라 잘못되었다고 배우곤 한다.

하지만 과연...

다른게 잘못된 것일까?

한부모 가정에 사는 아이들이, 조손가정 아이들이,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잘못된 것일까?

게다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에 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좋은 양부모를 만나 살게된 입양가정의 아이들이 잘못된 것일까?

그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다를뿐이다.


우리나라는 홍익인간, 백의민족이라 일커르며 하나임을 강조하고 한민족임을 강요하는 사상이 다른 나라에 비해 강하다.

그렇다보니 민주주의 사회임에도 어느 일정 부분에서는 사회주의보다 더 오해가 쌓이고 상대를 배척하곤 하는거 같다.


하지만 이제 세상은 위 아더 월드(we are the world)라고 하면서 세계는 하나이자 이웃 사촌이라 부르고 있다.


다름이 다름으로 보여지도록, 다름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다름 아닌 가정에서 먼저 시작되야 하는건 아닐런지...


이런 다름을 보여주고 설명해 주는 책이 바로 이 우리동네 별별가족이다.

3대가 같이 살고있는 은우네.

거기에 고모는 외국인 고모부, 그것도 아이가 있는 고모부를 데려오고, 이웃의 동생인 영빈이까지도 입양을 고려한다.


사실 은우네 집은 현재 우리사회에 흔한 가정은 아니다.

오히려 은우네가 더 특이한, 다른 상황이라고 보기 쉬울 수 있다.

그럼에도 이런 은우네가 더 보기 좋은건...

어쩌면 이런 다름을 모두가 함께 포용하고, 당연함으로 받아들여서가 아닐까?


아이들에게 다름을 가르쳐주고, 다름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정말 좋은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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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지 않는 여름 2
에밀리 M. 댄포스 지음, 송섬별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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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여름날... 그 여름날에 진짜 자신을 발견하다.


이 책은 1편에 비해 2편이 훨씬 빠르게 전개가 되는 느낌이 든다.

1편이 캐머린이 양성애자임을 알게되고 캐머린의 주변 사람들은 그걸 "병"으로 혹은 "죄악"으로 치부하기 시작하면서 1편이 끝이 났다면 2편에서는 캐머린이 일탈은 하지만 동성애는 조금 진정되는 듯 싶다.

그게 캐머린의 성향이 변화된건지, 아니면 캐머린이 찾아간 "하느님의 약속"의 효과인지 의야스럽기만 하다.

그런 상황에서도 다행이 캐머린은 씩씩하게 커간다.


하느님의 약속에서는 캐머린의 이러한 성향이 캐머린의 자아라기 보다는 캐머린의 죄의식에서 나온 행동이라고 말을 한다.

언뜻 보면 캐머린을 포함한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무언가의 잘못으로 인해 동성애가 되었다는 식으로 하느님의 약속에서는 아이들을 가르친다.


지난 1편을 읽은 후기에도 밝혔지만...

이성애자로 태어나는 20프로를 제외하고는 60프로가 중성애자(그러니까 처음 시작이 어느쪽인지에 따라서 양성애자가 될 수도, 이성애자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남은 20프로만이 동성애자라고 학자들은 말을 한다.

이런 상황을 캐머린이 입학한 "하느님의 약속"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바탕을 근간으로 하는지, 하느님의 약속은 중성애자를 80프로로 보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 같다.

과연... 최초 20프로로 태어난 아이들이 변화될 수 있을까?

그리고...

캐머린은 그들의 노력으로 동성애적 성향이 줄어들었을까?


그 결론은...

역자후기를 보면 알 수가 있다.

역자왈 이 책은 미국 학교에서 "금서"로 지목되었다고 한다.

그러니...

캐머린이 어찌 되었나는 불보듯 뻔한거 아닐까?


다만 그간 자신의 이러한 성향이 "죄악"고, 자신의 잘못과 부조리 등으로 인해 생겨난 현상으로 치부했다면 마지막에 캐머린은 자신의 성향 또한 자신이 갖고 있는 하나의 존재감이라는 걸 밝히고 있다.


내겐 다소 어려웠던 "사라지지 않는 여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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