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에 그림 - 아이의 첫 순간에 기록되는 엄마의 성장일기
나유진 지음 / 다독임북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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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의 처음...


첫째에겐 항상 미안하다.

뭐든 처음인 엄마.

본인도 처음이라 엄청 고생인데 엄마인 나도 처음이니... 첫째 아이가 뭔가 하나를 이루기 위해서는 둘째보다 3~4배의 시간과 노력이 들어간 듯.

그래서 애뜻하긴 하지만... 두 아이 모두 똑같이 소중한다.


물론 둘째의 첫날들도 모두 기억은 하고 있다.

처음 내게 온 날.

처음 아이를 안아본 날.

처음 아이가 뒤집기를 한 날.


내 아이의 처음을 마주하게 된 그 상황에서는 모든게 오래도록 내게 남아있을 줄 알았건만...

지금 내 기억속에 남아있는 내 아이들의 처음은 "뒤집은 날"만 기억나는건... ㅠㅠ

엉엉엉...


그런 우리 아이들의 처음을 기록한 책인 "첫날에 그림".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내내 내 아이의 처음을 다시금 회상하게 되었다.


처음 어린이집에 들어가서 엉엉 울던 아이.

그 우는 소리를 듣고 문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발만 동동구르며 1시간을 그 앞에서 서성였던 나.

이런 상황들을 비단 나만 겪었던 일이 아니고, 그런 나를 회상하면서 선배로써 여유있는 웃음이 지어졌다고나 할까?


이 책을 읽기 전에 물론 나도 겪었던 일들이지만, 내 기억속에 잠자고 있던 우리 아이들의 처음을 마주하게 만들어준 책.

아이를 키우면서 새로 생기는 처음도 있지만, 아이마다의 새로움이 있는 육아.

그 육아를 다시금 회상하며 아이와의 추억이 엮여있는 이야기들.


나도 다 경험했던 이야기들임에 자꾸자꾸 더 보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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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아줌마가 들려주는 아프리카 이야기 과학과 친해지는 책 24
이지유 지음 / 창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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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 아줌마가 해주는 이야기. 이번엔 아프리카다!!!


아프리카로 떠난 별똥별 아줌마.

이번엔 그간 다른 책들보다 훨씬 스케일이 크다.

아프리카의 동물과 자연환경까지...

특히나 몰랐던 아프리카 자연환경이 생긴 역사, 문화까지 소개해준다.


특히나 동물의 빅파이브가 뭔지를 소개해줬는데 나 조차도, 어느 책에서도 확인하지 못했던 부분이라 재미있었다.

(참고로 빅 파이브는 크다의 BIG의 의미도 있지만 그보다는 잡기 힘든 동물인 표범, 사자, 코끼리, 버펄로, 코뿔소를 의미한다고...)

사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이런 세세한 부분의 소개들이 '그래, 역시 별똥별 아줌마다'라고 느끼게 해줬다.


총 5개의 파트로 구성된 이번 아프리카 이야기.

하지만... 내가 생각했던 아프리카라기 보다는...

역시나 우리 아이들에게 소개하는 아프리카라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물론 어른의 수준과 아이의 수준이 다른거기에 그렇지만... 뭔가... 아프리카의 일부만 본 느낌이라고나 할까?


게다가...

그간은 아이들과 함께 이동하고 배운다는 느낌이 강했는데, 이제는 별똥별 아줌마의 아이들이 우리 아이들에 비해 많이 커버려서 그런지 뭔가 좀 다 큰 어른들의 여행이란 느낌이 더 강했다.

(이건 우리 애들이 아직 초등학교 저학년이라 더 그런 듯...!!!)


그래도 중간중간 들어있는 동물 그림들을 보면서, 그 동물의 특징과 표정이 잘 들어난 동물 그림들을 보면서 우리가 아는 동물원이 아닌 진짜 아프리카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별똥별 아줌마 시리즈는 매번 읽으면서 아이들보다 부모가 먼저 잘 읽어야 하는 책이란 느낌이였는데, 그 느낌은 이번에도... 변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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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베어 베어스 초등 필수 영단어 - 곰 삼 형제 이야기로 쉽고 즐겁게 외우는
Aran Kim 지음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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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3학년!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다음부터는 엄마가 할일이 정말 많아지는거 같아요.

1학년때는 처음이라 바쁘고, 2학년엔 좀 한숨 돌리려 했는데 전 둘째가 1학년입학!

그리고 첫째가 3학년이 되었는데요.


그러다보니 이젠 영어가 걱정됩니다. ㅋㅋㅋ


말은...

엄마가 안되니 화상영어로~

파닉스와 리딩은 제가~

하지만 아무래도 영단어는...

뭔가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던 차에 만나게 된~

11.jpg
위 베어 베어스 초등 필수 영단어.
12.jpg
뒷쪽에 정답과 칭찬 스티커가 있는데요~
13.jpg
음...

아이가 넘 좋아하게 귀여워요. ㅋㅋㅋ

14.jpg
게다가...

각 에피소드별로 하나씩 붙여주라고 사용설명까지 자세히 나와있답니다.


사실 영단어를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엄청 고민스러웠는데요~
15.jpg
짜잔~~~ ㅎㅎㅎ

그럼 어떻게 공부하는건지 살짝 소개할께요~

16.jpg
먼저 이야기를 들어요.

직접 말로 읽다보면 입에 쫙쫙 붙어요~
17.jpg
그리고 파생된 단어를 배웁니다.

문제는 이부분~!

읽는건 대충 되는데~ 쓰는게 안되요. ㅠㅠ

그렇다보니 1개의 에피소드에 1주일쯤 시간이 걸리는거 같아요.
18.jpg
마지막으로 외운 단어를 반복해서 문제풀어보는건데요~

이 부분보다 이 옆에~

19.jpg단어 배열을 아이는 더 좋아하더라고요.


영어도 언어다보니 사실 얼마나 많은 단어를 알고 있느냐가 승패의 주된 이유인거 같더라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암기만 시키기엔...

공부가 아닌 언어로 오래오래 가야하잖아요?


사실 이 책을 만나서 물론 저도 아이랑 같이 공부하니까 아이가 더더욱 재미나게 영어공부를 하지 않나 싶었답니다.


미숙한 엄마도, 시작단계인 아이도 함께 공부가 가능한 위 베어 베어스 초등 필수 영단어~

그나저나 둘째를 위해서도 한권 더 들여야 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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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프 그래픽 컬렉션
엘린 브로쉬 맥켄나 지음, 라몬 K. 페레즈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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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관점으로 재구성된 고전소설 제인 에어의 그래픽 노블!


고민없이 결론부터 말해보련다.

너.무.나.재.미.있.다.

특히나 제인에어가 원래 고전인데 비해 이건 현대식으로 이야기를 재구성해놔서 그런지 이해도되 엄청 빠르다.

게다가 정말 필요한 에피소드들만 묶여있다보니 내용도 빠진 느낌이 전혀 없다.


사실...

이야기는 다들 잘 아는 제인 에어.

물론 이 내용은 우리가 아는 그 제인 에어와는 약간 다르다.

그렇지만 제인의 성격 등은...

전혀 다르지 않다.


게다가 이야기를 그래픽 노블로 구성했다보니 책을 읽는 느낌보다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착각을 더 느끼게 된다.


이 책의 제인은 이렇다.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열심히 살다가 꿈을 위해 뉴욕에 간다.

거기서 화가가 되고픈 제인언 돈이 필요하여 로체스터네 집에 아델의 유모로 들어간다.

아델은 정말 풍족하게 살아온 아이이지만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한... 어떤 면에서 제인과 비슷한 아이.

그렇기에 제인은 아델에게 끌리고 이러한 아델을 위해 나선 행동들이 로체스터를 움직인다.

하지만...

로체스터는 뭔가 숨기는 듯하고... 그것이 이 둘을 위험하게 만들 줄이야!!!


중세시대엔 여성은 남성의 장식품으로 재산으로 대접받았다.

그러다가 산업혁명시대를 거치면서 서서히 여성들의 위상이 올라가지만 그럼에도 자신의 인생을 개척한 여성은 없었다.

그렇기에 제인 에어는 나오자마자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켰던 것!


제인의 행동들...

지금봐도 참 당찬 여자임에...

그런 제인의 모습...

나는 본받지 못했지만 우리 아이들은 배우기를...

이 책을 통해 깨닳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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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 - 가족 호칭 개선 투쟁기
배윤민정 지음 / 푸른숲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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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이 다가 아니다. 모두 호칭에서 시작된다!!! 호칭 투쟁기!!!


"작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일단 나는 작가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고생하셨다고, 수고하셨다고, 그리고... 고맙다고...


사실 나도 워낙 많이 생각했던 부분인데...

문제는 나 또한 저자의 시가처럼 우리 집에서 행동했다는게 문제!(역시나... 여자의 적은 여자인 것인가? ㅠㅠ)

특히나 시가에서 부당하다고 느꼈던 행동을 내 올케에게 똑같이 하고 있었다는 것!


그나저나 저자의 말처럼...

이 모든게 호칭의 문제만은 아니다.

아니! 어쩌면 모든 시작이 호칭일 수도...


예전에 부부싸움이 심한 부부에게 상담사의 처방은 그거였다.

"서로 존대하세요. 그리고 님을 붙이면서 싸우세요. 절.대. 싸움이 안됩니다."

그렇다!

님을 붙인다는거, 존대를 한다는건 단순히 말만 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상대에 대한 배려가 말에 묻어나기에 상대를 무시할 수가 없고 대접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저자의 요구도 그거다!

단순히 님을 붙여달라는 것 보다는 그만큼 같은 사람으로 배려해 달라는 것!

같은 가족으로 배려해 달라는 것!


요즘 회사에서도 이젠 직급을 안부른다.

직급을 부르면 상하관계가 되기때문!(그래서 창의력이 떨어진다고 하지?)

수직관계보다는 수평관계가 업무효율이 높다는 것때문에 이름에 님을 붙여쓴다.

그만큼... 이젠 보편화되야 하지만 안되는 곳이 바로 가정이 아닐까 싶다.


그래서 하던 일을 안하겠다는게 아니다.

지금까지의 행동을 안하겠다는게 아니다.

다만... 무시하지 말라는, 같은 대우를 해달라는 정말 작은 소망이자 바램이지 싶다.


그래도 저자의 시부모님은 마지막에 저자에게 이렇게 시작되는 편지를 써주신다.

"민정님~"이라고...


저자의 노력!

지금 당장 우리 사회에서 이뤄지긴 힘들겠지만...

일단 나부터 시도해 보련다.

우리 올케님께 먼저 말이다. ^^

"올케 정민님~ 생일 축하해~"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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