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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짓는 할아버지 ㅣ 도토리나무 그림책 4
김인자 지음, 안윤경 그림 / 도토리나무 / 2018년 11월
평점 :
아이들과 도서관 안간지가 좀 되었군... ㅠㅠ
이번주에도 못갈텐데... 험험험...
그래도 우리집 주변엔 동문고도 있고, 학교 도서관도 있고, 또 조금만 가면 구립 도서관까지 있지만 아직도 도서관이 부족한 곳들이 많다.
이런 지역을 찾아다니며 작은 도서관을 짓는 김수연 할아버지.

부끄럽게도 난 이런분이 계시리라고는 상상도 못했고, 관심도 없었다.
우리집 주변에야 이미 도서관이 많다보니 이런 곳들이 존재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치 못했던 것!!!
김수연 할아버지의 생각엔 아이들이 책을 많이 읽으면 생각의 폭도 넓어지고 삐딱한 사고도 바뀔 수 있다고 느낀거 같다.

그래서 시작한 도서관 만들기!
역시나...

이 책에 나오는 동호도 그런 아이다.
맨날 사고만 치고, 공부도 안하고...
하지만 이런 동호를 보고도 전혀 화도 내지 않고 그냥 바라만 주는 김수연 할아버지!

정말 멋진 분이고, 훌륭한 분인건 알겠는데...
아쉬운 점이 있으니...
그건 이 할아버지로 인해 바뀐 아이들을 보여준다던지, 아니면 진짜 이런 도서관을 짓는 사례를 하나 넣어서 책이 만들어졌으면 어땠을까 싶다.
사실 요즘 우리나라의 아이들은 왠만해선 책을 스스로 거부할뿐, 본인이 원한다면 얼마든지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훌륭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그렇다보니 이 책에서 주는 의미가 과연 할아버지를 알아달라는건지, 아니면 너희들이 진짜 행복하게 산다는 것을 느끼라는건지...
이런 부분이 약간은 모호하다.
그런 부분을 실제로 넣어서 만들었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더 많이 느끼고, 감동을 받지 않았을까 싶다.
정말 훌륭하고 멋진 일을 묵묵히 하고 계시는 김수연 할아버지께 감사드리고, 이런 할아버지가 계신다는 것을 전혀 모르고 살고 있던 내게 이런 훌륭하고 멋진분을 소개해준 도토리나무 출판사에도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