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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사랑 약방
박혜선 지음, 이승원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8년 10월
평점 :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깃든 할머니의 사랑 약방.
지금 우리가 흔히 말하는 민간요법!
사실 알고보면 그 민간요법중 일부는 정말 말도 안되고 되려 병을 키우기도 하지만, 그중 대다수는 지금 의학으로도 전혀 손색이 없는 응급처치법이며, 실제로 응급처치에 활용되기도 한다.
이 책은 산에서 들에서 나는 약초들에 관한 이야기다.
사실 내 나이 정도 되는 사람들은 흔히 들었을 이야기들인데,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이렇게 해주면...
과연...
믿고 따라와 줄까? ㅎㅎㅎ
진우와 진희가 아프면 할머니는 소쿠리와 호미를 들고 뒷동산으로, 밭둑으로 약초를 캐러 나가신다.
처음 그게 뭐 도움이 되냐 싶어서 놀러 따라갔던 진희와 진우는 할머니께서 캐주신 약초를 먹고, 바르고 열이 내려가고, 기운을 차리고, 모기에 물려 가려웠던 자리가 났고, 사마귀까지도 사라졌다.
그러던 어느날...
이젠 할머니께서 아프시게 되었다.
할머니께서 빨리 났기를 바라는 마음에 진희와 진우는 할머니의 사랑 약방에 가서 약초들을 캐온다.
둘다 할머니의 병에 어떤 약초가 좋은지 모르기에 일단 손에 잡히는 약초는, 아는 약초는 몽땅 들고 왔던 것!!!
그 약초들을 드시고 할머니는 다시 건강해 지신다.
사실 요즘은 약초를 먹거나 하진 않는데, 그도 그럴것이 믿을 수 있는 곳은 채취금지라 되어있고, 길가에 있는 것들은 매연 등 오염으로 먹을수가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일까?

아이들이 약초들을 보면서 진짜 먹어봤냐고, 진짜 찾아봤냐고, 엄마도 아냐며 자꾸 물어보는데...!!!
나도... 반만 알겠더라는... ㅎㅎㅎ ㅠㅠ
아침을 먹으면서도...
자신이 먹는게 혹여나 약초가 아닌지 다시금 들여다보는 아이! ㅋㅋㅋ
지금은 잘 모르는 약초들...
나중에 응급처치용으로 사용될 수도 있으니 아이들에게 하나씩 다시 한번 가르쳐 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