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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레 사진관 - 상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영미 옮김 / 네오픽션 / 2018년 9월
평점 :
사진은 그 사람의 마음까지도 담아두는 것!!!
우리는 흔히 사진은 찬라의 순간을, 그 순간의 기쁨을 담아두고 오래도록 기억하는 것이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사진엔 그 이상의 것이 담겨있는 것이라면???
고구레 사진관은 사진에 숨어있는 그 사람의 마음을 읽어주는 사진관이 아닐런지...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의도치 않게,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상대방을 아프게 하고, 상대방이 괴롭게 하고, 불행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 모든게 꼭 의도하지만은, 바라지만은 않는다는 것을 이 책에서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건 아닐런지...
그나저나 모든 사건은 심령사진에서부터 출발한다.
사실...
귀신도 무서워하고 심령사진도 엄청 무서워하는 나이기에...
보기전부터 두려움 가득 했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귀신은 안나오니 안심하기를... ㅎㅎㅎ
그렇다보니 생각치 않게 약간은 실망을 하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그게...
나올줄 알았던 귀신이 안나오니...
당황하면서 책읽는 방향이 안잡혀버리니 말이다. ㅠㅠ
마음에 큰 짐을, 그리고 가슴 한편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에이이치네 가족!
그런 에이이치네가 고구레 사진관으로 이사를 한다.
그리고... 그런 에이이치에게 심령사진들이 도착(?)하고, 에이이치와 친구들은 그 사진에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나선다.
이 시작만 봐서는 귀신이 사진에 찍힌줄 알았지만...
아니다.
되려 이 책이 일본 드라마로도 나왔다던데...
그 드라마 속에 나왔다는 심령사진이...
후덜덜... ㅠㅠ
기냥 마~ 일본식 호러보는 느낌이다. ㅠㅠ
그에 비해서 책은...
아~주~ 볼만하다는... ㅎㅎㅎ
상하권으로 나뉘고~
상권은 남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에이이치이니...
하권은 당연히 자신의 주변 이야기를 풀어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본다.
그나저나...
다들 미미여서라고 작가인 미야베 미유키를 칭송(?)하던데...
나에겐 그냥저냥~
사실 이야기를 풀어가는거 하며... 구성하며...
참 좋은데~ 그냥 나랑은 뭔가 안맞는 느낌인 듯... ㅠㅠ
'아냐~ 이 책만 그런걸꺼야~' 라고 믿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