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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필 - 미드나잇 -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나를 위해 하루 15분 차분한 글쓰기
단디 편집부 지음 / 단디(도서출판) / 2018년 4월
평점 :
혼자있고 싶다, 사색하고 싶다, 그리고... 쓰고 싶다!!!
혼자있고 싶고, 사색하고 싶고, 그리고 뭔가를 쓰고 싶을때 딱 알맞는 책!
아마 이 책이 아닐까 한다.
사실 사람들은 만년필을 동경한다.
나 또한 그랬고, 그래서 만년필을 하나씩 모으기 시작했지만, 정작 만년필이 볼펜처럼 쓰인지 이미 오래. ㅠㅠ
만년필을 만년필로써 대우해주기 위해 고민하다가 시작한 성경필사는...
아이들이 아프거나 혹은 일정이 너무 빡빡해지만 접고, 접기를 반복하다보니 매번 창세기, 사도신경 등 중간만 쓰다 말고말고를 반복한다.
게다가 만년필을 사면 사실상 따라오는 잉크들.
이 잉크에 맞는 종이까지 찾다보니 필사인지 문구류 수집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어버린...
이런 나같은 사람에게...
한자루의 만년필만 있으면 딱 좋은 그런 책이 바로 이 책이다.
만년필과 이 책만 있으면 모든 준비가 끝!
거기에 한가지 더 준비해야할 것이 있다면...
그건 바로 나를 위한,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나 할까?
그것만 있으면 누구라도 충분히 만년필로 필사를, 그리고 만년필로 멋드러지게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한글 이외엔 영 필기에 자신없는 나같은 사람을 위해 한글부터 영어, 그리고 한자까지 다양하게 쓸 수 있도록 되어있고, 거기에 하나 덧붙이자면 한글도 단순히 명조체가 아닌 귀여워 보이는 글자체, 혹은 좀 독특한 체, 정자체까지 다양한 글자체를 써볼 수 있게 되어있어 필기감을 조정하는데도 더없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하루를 정리하기 위해, 그런 나를 위해 투자하는 15분.
그 15분을 위한 책.
바로 만년필-미드나잇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