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벽 너머
마리도 비알 지음, 스테파니 마샬 그림, 유진희 옮김 / 계수나무 / 2018년 5월
평점 :

10점 만점에 20점을 줘도 부족한 책.
1. 책이 너무 재미있다.
2. 그림이 너무 친절하다.
3. 자꾸자꾸 보고싶고
4. 아이들에게 자꾸자꾸 읽어주고 싶고
5. 이 책을 마구 소개하고 싶어진다.
이 책을 요약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꺼 같다.
최근 만난 그림책중에서 최고의 책인 듯 싶다.
게다가 호국보훈의 달인 6월.
내가 6월에 학교 도서관에서 책읽기 담당인데, 난 고민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그리고... 주변에 의견을 물었을때 다들 반응이 너무 좋았다.
(어디서 이런 책을 만났냐며... ^^)
이 책은 우리나라처럼 분.단. 이란 주제를 놓고 말을 한다.

벽 넘어 이쪽은 착하고 저쪽은 나쁘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반대쪽과는 상종도 하면 안된다고 말을 한다.

과연 그럴까?

그러던 어느날 한 아이가 벽에 구멍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구멍을 긁어 큰 구멍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헌데 그 구멍이 커져서 반대쪽 아이들을 만났는데???!!!

헐~
나랑 똑같아~
뭐지? 나쁘다고 했는데 말이지...!!!

그 이유가...
벽이 없던 아주 옛날에는 모두가 한 가족이였기 때문이라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과거 우리는 벽의 반대쪽은 무조건 나쁘다고 배웠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겐 그게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가르치려 하지만 이미 "반대쪽은 나쁜 사람들이다"라고 배운 우리로써는 아니라고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일까?
요즘 학교에서도 사상에 대해서는 별도로 교육을 하지 않는다고...
이대로 가면 아마도 미래에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의 아이들처럼 무의식중에 "반대쪽은 나쁜 사람들만 산다."고만 생각할뿐 이 상황을 변화시키고 이겨내려 하진 않을꺼다.
요즘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는데...
이 책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