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야 하는 밤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너무나 재미지만 작가의 정신세계가 궁금해지는 책.


책이...

너무너무 재미있다.

읽는 내내 너무 재미있고 뒤가 궁금해서 책을 손에서 내려놓을 수가 없다.


그.러.나...!!!

읽다보면...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작가의 정신세계가 너무나 궁금해진다.


그도 그럴것이...

작가는 독자에가 설명하지 않는다.

여기엔 참 많은 사람들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이 모두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다만...

그런 선택을 했음을 알려준다.

물론 뒤로 가면 그 선택의 결과를 알 수 있고, 그러기에 그 결과를 보면 당시 나왔던 사람들이 어던 생각으로 선택했는지 알 수 있지만...


그럼에도 그런 결과를 알기까지 심장 쫄깃해지는 느낌은 이 책을 읽는 내내 긴장감을 놓지 못하게 만들어버림과 동시에 과연 이게 맞는건지, 계속 이런채로 판단하는게 옳은건지를 시험에 들게 만든다.


작가 소개에 보면 작가는 스스로는 참 평범하고 밝은 사람이라고 말을 하는데...

그 말이 되려 작가의 정신세계를 의심케 만든다.


내용을 살짝 소개하면...

새로이 떠오르는 8N8사이트.

이 사이트는 복권 사이트다.

하지만 번호를 맞추거나 승패를 확인하는게 아닌 8N8이 제시하는 사람을 죽이는 것!

물론 "내가 죽였어요~"해서는 불인정!

정해진 규칙에 맞게 살해한 것을 인증해야만 인정된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인증이 완료된 1인에겐 100만달러의 상금이 주어지는 것!


8N8사이트에서는 이 모든게 정부당국과 완벽하게 조율이 된 사항으로 절대 범죄가 아니라고 말을 하지만...


과연...

돈이나 살인이냐???!!!


당신같으면 어떤 선택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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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너머
마리도 비알 지음, 스테파니 마샬 그림, 유진희 옮김 / 계수나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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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만점에 20점을 줘도 부족한 책.


1. 책이 너무 재미있다.

2. 그림이 너무 친절하다.

3. 자꾸자꾸 보고싶고

4. 아이들에게 자꾸자꾸 읽어주고 싶고

5. 이 책을 마구 소개하고 싶어진다.


이 책을 요약하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을꺼 같다.

최근 만난 그림책중에서 최고의 책인 듯 싶다.


게다가 호국보훈의 달인 6월.

내가 6월에 학교 도서관에서 책읽기 담당인데, 난 고민없이 이 책을 선택했다.


그리고... 주변에 의견을 물었을때 다들 반응이 너무 좋았다.

(어디서 이런 책을 만났냐며... ^^)


이 책은 우리나라처럼 분.단. 이란 주제를 놓고 말을 한다.

벽 넘어 이쪽은 착하고 저쪽은 나쁘고~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반대쪽과는 상종도 하면 안된다고 말을 한다.

과연 그럴까?

그러던 어느날 한 아이가 벽에 구멍을 발견한다.

그리고 그 구멍을 긁어 큰 구멍으로 만들기 시작한다.


헌데 그 구멍이 커져서 반대쪽 아이들을 만났는데???!!!

헐~

나랑 똑같아~

뭐지? 나쁘다고 했는데 말이지...!!!

그 이유가...

벽이 없던 아주 옛날에는 모두가 한 가족이였기 때문이라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과거 우리는 벽의 반대쪽은 무조건 나쁘다고 배웠다.

그리고 지금의 우리 아이들에겐 그게 아니라고 조심스럽게 가르치려 하지만 이미 "반대쪽은 나쁜 사람들이다"라고 배운 우리로써는 아니라고 설명하기가 어렵다.


그래서일까?

요즘 학교에서도 사상에 대해서는 별도로 교육을 하지 않는다고...


이대로 가면 아마도 미래에 우리 아이들은 이 책의 아이들처럼 무의식중에 "반대쪽은 나쁜 사람들만 산다."고만 생각할뿐 이 상황을 변화시키고 이겨내려 하진 않을꺼다.


요즘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는데...

이 책이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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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비행
가노 도모코 지음, 박정임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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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청년들의 가벼운 이야기~


난 뭐든 책을 읽기전에 꼭 미리 판단해 버리는 경향이 크다. ㅠㅠ

좀 안그러고 읽어야 하는데...

매번 그렇게 생각하고 읽다보면 안.맞.아. ㅠㅠ


이 책이...

아마 그런 내 판단과 많이 다르다보니 기대와는 많이 떨어지는 느낌이 아니였나 싶다.


이 책이 "청소년 문학"이라고는 하지만 실제 여기에 나오는 주인공은 전문대학교 학생이다.

그렇다보니 청소년 문학이라기 보다는...

청년문학에 가까운?


문체는 전체적으로 부담스럽지 않고 좀 일기스러운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냥 주인공 여자가 자신이 겪었던 이야기들을 다시 글로 옮겨서 편집자에게 전달해서 묶여 책으로 나온 형식이다보니 그런 느낌이 더욱 강한거 같다.


또한 위에서 말한 것처럼 단편인데다가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야기 묶음이다보니 무겁지 않은 흐름을 갖고 있다.

그건...

결국...

나처럼 자극적인 소설을 주로 읽던 사람들에겐 그냥 뜨뜨미지근한 상온에 둔 생수 한 잔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나저나...

좀 독특한 구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사실 그 부분이 나는 더 맘에 안드는거 같다.

이야기가 하나 끝날때마다 글쓴이가 다른 사람에게 뭐랄까... 평가받은 듯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어릴때 일기를 쓴걸 담임선생님께서 보시고 그에 대해 코맨트를 달아주시고 그걸로 뿌듯해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제목은 정말 뭐 있어보이는데 비해서...

내용은 거기에 많이 부족한 느낌이였다.

그 점이 많이 아쉬웠던 책.

(물론... 난 이만큼도 못쓰는거... 내 인정한다. ㅠㅠ 그러니 난 작가가 못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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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언덕의 길 - 난민이 된 어린 소녀의 이야기, 2018 프랑스 유니세프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콜레트 위다비 지음, 나탈리 디에테를레 그림, 강현주 옮김 / 머스트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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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으로 가는 새로운 길에 대한 이야기.


아프리카의 수단에서 나고자란 탈리아.

그녀는 나라의 전쟁에서 벗어나고자 오빠와 엄마, 아빠와 함께 살던 마을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탈리아는 오빠와 헤어지게 된다.

물론 오빠와는 헤어지게 되었지만 되려 여동생을 만나게 된다.

난민의 삶은 힘들었다.

하지만 아빠도 탈리아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며 노력하며 열심히 공부하며 살아가고~

그러다가 탈리아는 다시 오빠와도 만나게 된다.

온 가족이 함께~

1학년인 둘째와 2학년인 첫째에게 이 책을 읽어줬다.


하지만...

저학년 아이들에겐 다소  힘들었다.

그도 그럴것이...

다른 동화책들에 비해서 이 책은 글밥이 너무 많았고, 글씨도 아이들이 보기엔 좀 많이 작았기때문이다.


책의 내용이 좋아도 1학년과 2학년쯤 되면 엄마들은 엄마가 먼저 책을 가져다가 읽어주기 보다는 아이가 스스로 책을 가져와 읽거나 가져와 읽어달라 하기를 바라는데, 이 책은 아이들이 그런 선택을 하기엔 다소 어렵기 때문이다.


스타일은 아동용 동화이지만, 실제 책은 4학년 이상의 아이들이 읽어야 잘 맞을 듯 하였다.


그래서 생각이 든게...

이 책은 그냥 단순히 읽어주기용으로 활용하기 보다는 난민이나 전쟁, 그리고 아이들의 토론수업 용으로 활용하면 충분히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게다가 이 책만 이용하기엔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비슷한 다른 책들과 함께 활용하면 아이들에게 다양한 간접경험, 전쟁과 난민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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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판다! 한울림 그림책 컬렉션 34
질 바움 지음, 바루 그림, 이희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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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물건과 마음을 나누는 방법인 진정한 나눔을 배우는 책.


정말 소중하고 소중한 판다옷!

하지만 이젠 작아져서 누군가에게 나눠야 하요.

그렇게 작아진 판다옷과 자신의 마음을 나른 누군가에게 나눠주려 상자에 담았답니다.


그러고 보니...


음...

다른 사람들도 마음이 편해지는 옷이 있데요.

그렇게 그렇게 함께 통하는거죠~


그러던 어느날...

학교에 전학생이 왔어요.

멀리서 온 친구인데, 그곳에 전쟁이 나서 여기로 온거래요.

그 친구를 위해서 손을 꼭 잡아줬어요.

내가 함께 응원한다는 것을 알려주려고요.

그리고 그 판다옷은 내가 입던 옷인데 정말정말 마음이 편안해지는 옷이란 것을 알려주려고요.

그리고...

함께 친구가 되어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요.


하지만 그 친구의 나라의 말을 몰라서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친구의 손을 꼭 잡아줬어요.

다른 친구들은 이런 우리의 모습을 보고 비웃지만, 우린 이대로 정말 행복하답니다.


자신의 소중한 것을 누군가에게 나눌줄 아는 마음!

그 마음은 어쩌면 물건을 누군가에게 주는게 아닌 마음까지 함께 담아 주는건 아닐까 싶어요.


물론...

이 책의 주인공은 자신이 원해서 아끼던 판다옷을 나눠준게 아니라 작아져서 어쩔 수 없었지만, 그로인해 편했던, 행복했던 마음은 누군가가 그 판다옷을 입었을 때 느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랬기에, 그 옷을 입은 친구가 활짝 웃을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남에게 내가 못쓰는 물건을 버리듯 주는게 아니라, 내 마음을 담은 소중한 물건을 나눌줄 아는 마음.

그게 바로 진정한 나눔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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