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과거를 지워드립니다
비프케 로렌츠 지음, 서유리 옮김 / 레드박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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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편의 영화가 기대되는 원작소설!!!


이 책을 읽는 내내 영화가 되기를 바라고 또 바라는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분량이 좀 되는 책임에도 전혀 흐름이 막힘이 없이 줄줄 흘러가는 전개에 영화로 나오면 더없이 재미있는 영상으로 눈이 호강하는 영상이 되지 않을까 싶기때문이다.


그리고 그보다 놀라웠던건 이 책의 저자인 비프케 로렌츠가 바로 '당신의 완벽한 1년'과 '해피엔딩으로 만나요'를 집필한 샤를로테 루카스란 사실.

처음 안네 헤르츠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다가 어느정도 명성이 쌓이자 새로이 샤를로테 루카스란 필명으로 다시 책을 쓰고, 그게 또 인기를 끌고 명성이 쌓이자 이번엔 자신의 진짜 이름인 비프케 로렌츠란 이름을 들고 나왔다는거다.


사실 책을 읽다보면 '나도 이제 책을 좀 써볼까~'란 생각이 들 때가 많은데, 이 저자의 작품을 읽으면서는... 그냥 열심히 읽어야겠다는 생각만 들뿐...

작가의 길은 나같은 평민이 범접할 수 없는 성역같다. ㅠㅠ


이제 책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살다보면 누구나 자신의 인생에서 정말 지우고 싶고, 바꾸고 싶은 순간들이 존재한다.

이 책은 그런 자신의 인생의 일부를 바꿈으로써 뒤바뀐 자신의 인생과 바뀌기 전의 인생을 바라보며 진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주인공 찰리는 아.무.것.도 내세울것 없는 술집의 알바생.

대학은 졸업했으나 대학원은 중퇴.

그러나 중퇴한 사실을 부모님껜 말도 못하고 항상 자기 자신은 패배자라는 생각을 갖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동창회에 참석하게되고 거기서 찰리는 더욱더 자신의 삶을 바꾸고파 한다.

그리고 찾아가게된 뉴 라이프 퍼스널 매니지먼트.

그곳에서 찰리는 자신의 과거중 일부를 바꿀 수 있음을 알게되고, 자신이 바꾸고 싶었던 과거를 모조리 지워버리고 자신의 인생을 바꿔버린다.


과연 지금의 나.

행복한가?

그럼 여기서 먼저 묻겠다.

과연 행복이란 무엇인가?


과거 어디서 읽었던거에 이런게 있었다.

과거의 어느 시점을 행복해 하고 동경하기 보다, 지금의 이 시점을 가장 행복한 시점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가면 항상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어쩌면 이 책은 이 말을 우리에게 하고싶었던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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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들의 조용한 맹세
미야모토 테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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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반전이 기다리는 이야기.


이 책의 띠지에 보면 저자 '미야모토 테루'를 '일본 서정문학의 거장'이라고 표현하고 있다.

금수나 환상의 빛을 보지 않았던 나에게 이런 표현은 "참~홍보 잘하는 멘트"로만 보였다.


하지만 이 책을 다 읽고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면서 난 말없이 고개만 끄덕끄덕할 수밖에 없었다.


책의 내용은 겐야의 고모인 기쿠에 올컷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그녀가 죽고, 그녀의 모든 유산이 겐야에게 남겨지면서 겐야는 의심을 시작하게 된다.


기쿠에 고모의 유일한 혈육이였던 레일라.

하지만 기쿠에의 유언장에 레일라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죽은지 27년이나 지난 아이이기에 그런 유언장은 효력이 없다는 변호사의 의견에 따라 기쿠에의 마지막 유언장엔 레일라의 이름이 생략되어있다.


사촌동생인 레일라가 백혈병으로 죽었다고만 알고 있던 겐야는 뭔가 이상함을 느끼게 되고...

그런 그녀에게 수잔은 레일라가 백혈병이 아닌 유괴를 당한거라고 말을한다.


최초 기쿠에의 유언장엔 "레일라와 같은 아이들을 위해 쓰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현했기에 난 레일라처럼 유괴당해서 힘들게 사는 아이들을 위한거라 생각했지만...


자신의 딸을 위해서 모든걸 걸었던 한 엄마.

그리고 그런 엄마를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그 엄마의 마음을 덜어주려는 한 남자.

또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렇게 보호받으며 살아갔던 한 여자.


이 책의 진짜 클라이막스는 300페이지 이상 넘어가야 나온다.


앞쪽은 잔잔해서 그냥 편히 읽을수 있는데 비해 300페이지가 넘어가면서는 초초초몰입의 경지를 경험할 수 있는 책이였다.


'레일라처럼 고통받는 아이들이 사라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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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디블 가족 - 2029년~2047년의 기록
라이오넬 슈라이버 지음, 박아람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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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년, 내후년, 10년후의 우리의 이야기.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이거~ 우리의 IMF때 이야기잖아~'란 생각과 함께, '조만간 또 이런 시기가 오겠지?'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일까 작가도 또 다시 이런 시간이 올꺼라며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그럼에도 읽는 내내 불편했던건...

어쩌면 몇년전에 발생한 국제 금융위기때문이 아니였을까?


책말고 책 외적 이야기를 조금 하자면...

사실 국제 금융위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미 예견된 사건이라고 한다.

하지만 전문가들이 판단하지 못한 부분은 이게 미국에서 끝날 사건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전세계가 몽땅 묶여서 이렇게까지 커질줄은 몰랐다는것...


그렇다보니 난 이 책에서 미국정부가 하는 행동들이 죄다 못마땅하다.

'이번에도 혼자죽긴 안되겠나보지?'라고...


물론...

그 모든게 수뇌부의 문제이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문제가 아님에도, 기본 배경이 이런 수뇌부의 행동들이 나타나기에 읽는 내내 거북스러웠다.


게다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이 책은 사회 전반, 경제 전반의 흐름까지도 꼬집고 가기때문에 어렵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부분에선 정말 엄청나게 연구와 공부와 고민을 많이 했다는 것에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경제도, 우리나라의 경제도...

그 어떤것도 이 책의 배경과 너무도 흡사하기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만을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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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심리학 - 너의 마음속이 보여
송형석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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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의 심리를 파악하고 내 마음을 숨기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

사실...
뭐 저렇게 자극적인건 아닌데... ㅋㅋㅋ
일단 난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어떻게 써야지란 생각보다는 이렇게 안되도록 아이를 키워야 겠다, 내가 아이들에게 이랬구나 조심해야지... 란 생각을 더 많이 했다.

물론 이 책은 책을 팔아야(?)하기에 최대한 자극적인 내용들(?)이 들어가 있지만...
그렇게 또 극적으로 달리는 사람이 흔치 않기에 판단해서 짜맞추기엔 약간의 어려움이 있는건 사실이다.

그러기에 이 책은 책을 읽고 다른 사람을 판단해서 거리를 두려, 상대를 판단해서 어떻게 해야지... 이런 생각으로 읽기보다는 내가 이럴땐 이렇게 하지 말고 내가 저럴땐 이런 반응을 보여야지...란 내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내 의도를 숨기는데 사용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물론... 좋은 심리는 그냥 두자. 그거까지 숨기자는 이야기가 아니니... ^^)

그나저나 작가의 이야기중 가장 와 닿은게...
"두 사람이 있을때 한 사람만 다른 사람을 일방적으로 싫어하는건 있을 수 없다."란 말이다.
내가 항상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
둘이 싸우면 둘 다 잘못한게 있고 비중이 좀 다를뿐이지 한명은 잘못이 아에 없는데 둘이 싸운다는건 말이 안된다는거다.
그러고 내가 싫어하는 걸 상대방이 절대 모를 수 없다고...
그래서 내가 싫어하는 만큼은 아니더라도 상대도 나를 좋아하지 않을꺼라는...

이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 이야기해보고 그 사람을 좌지우지할 생각 말고...
그냥 상황상황에 직접적으로 대하지 말고 돌아가는 방법을 찾는데 사용하면 좋을꺼 같다.
거기에...
하나 더 붙인다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아이가 교우관계로 힘들어할때 조언에 사용하면 가장 좋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난 이 책을 직장생활에 사용할 독자보다는 부모로써 아이들에게 조언을 해야하는 사람이나 아이들의 교우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점을 찾아줘야하는 교사가 읽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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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 보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5
닉 레이크 지음, 이재경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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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가 선택한 소년 레오.

레오는 우주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우주에서 자랐다.


레오의 가장 큰 소망은 지구로 가는 것!!!


엄마의 사랑에 목마른 레오.

하지만 엄마는 레오에게 항상 차갑게 굴기만 한다.


16세 생일이 지나면 지구로 가기로 한 레오와 리브라, 오리온.

그들은 드디어 지구로 가게 된다.


그러나 우주에서만 살던 세 아이는 지구의 1G(지구 중력을 이렇게 표현한다고...)에 적응하려 노력하지만 쉽지 않고, 그런 과정에 레오는 '에일리언'이란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사실 이 뒷 배경엔 어마무시한 일이 숨겨져 있다.

물론 그건 전체 인류를 위한 일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하나의 인권을, 삶을 무자비하게 짓밟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걸 과연 나쁘다고 할 수 있을까?

좋다고 할 수 있을까?

그게 남은 인류의 희망이라면???!!!


많은 사람들이 동물실험과 인체실험에 반대한다.

물론 나도 찬성하는 쪽은 아니다.

하지만... 반대하지도 않는다.

만약 그것만이 우리 인류가 살아남는 마지막 수단이라면???

그렇담 무조건적 반대를 할 수 있을까?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였던 레오와 리브라, 그리고 오리온.

물론 결과적으로 이 셋은 버림받았고,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어버렸지만, 그 아이들이 그렇게 살아갈 수밖에 없었던건 어쩌면 전 인류를 위한 마지막 희망이 아니였을까 한다.


물론!!!

이 책에서 저자는 인류보다는 레오의 관점과 감정에 더욱 충실히 표현했지만 말이다.


미래인에서 나온 청소년 소설이지만, 분량도 많고 내용도 좀 무게감이 있어 아이들보다는 어른들이 읽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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