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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런하우스 - 너에게 말하기
김정규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3월
평점 :
가족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만드는 가슴 따뜻한 이야기.
예전에 어디서 들은 이야기다.
가정, 가족이라 함은 쉼터로 지치고 힘들었던 것들을 풀어내고 편을 만들어 위로받는 곳이라고...
하지만 과연 요즘의 가족은 그럴까?
뉴런하우스는 이런 가족에게 상처받은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가족을 찾게되는 이야기이다.
내용엔 살인도, 칼도, 총도, 피도(아~ 피는... 살짝 나오는구나... 음...)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전혀 잔인하지도 않고, 전혀 억지스럽지도 않고 물 흐르는 듯한 은은함이 있는 이야기들인데도 읽으며 공감하고, 읽으며 느끼고, 읽으며 반성하게 만드는 그런 책이 아닐까 한다.
프로젝트 사업으로 시작된 뉴런하우스.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을 위한 심리치료사가 모여 진짜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말함으로써 위로받고, 그간 자신의 소심함과 자신이 만든 벽을 허물며 함께 아파하고, 함께 공감해주거, 그러면서 함께 살아가는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이야기다.
사람은 모두 하나 이상의 아픔들을 가지고 살아간다.
하지만 그걸 잘 극복하는 사람은 성격일 수도 있지만 그만큼 주변에서 함께 공감해주는, 함께 아파 해주는 사람이 있기에 가능한게 아닐까 한다.
함께하는 것...
그건 단순히 함께 살아가는 것, 함께 잠을 자는 것이 아니라 함께 공감하며 위로하고, 함께 울 수 있는 모습이 있어야 하는건 아닐까?
어릴땐 그랬던거 같은데...
커가면서 자꾸만 계산을 하게되고, 벽을 만들었음에 그 벽이 내가 만든게 아닌 남이 만들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보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