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기묘묘 란접
김정규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단편이야기 묶음.

뭔가 신화인듯, 소설인듯한 이야기들의 모음집!
큰 기대를 하고 읽기 보다는 단편단편들이 모여진 이야기다.
그렇다보니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사실 제목만 보고는 귀신이야기라 생각했는데...
다행(?)이도 이 책에 귀신은 안나온다.
물론 "아~"란 한탄을 할만한 이야기는 좀 있다는 것!!!

작가가 앞서 머리말에 썼듯 이 책은 장르불문으로 이거저거 마구 짬뽕되어있다.
그렇다보니 장르를 가려가며 읽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좀...
글을 못쓰는건 아닌데 나도 읽으면서 느낀건 작가가 아직 자신의 장르를 못찾았단 느낌이 강하다.

게다가 작가가 유투브나 신화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글을 썼다보니 어디서 한번 들어봄 직한 이야기들, 어디서 한번 본 듯한 이야기들이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럼에도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서 글로 써 놓은 걸 보면 이 작가는 신화의 모티브로 써 놓은 글을 가장 탄탄하게 잘 써 놨음을 느낄 수 있다.

내가 뭐 잘나가는 비평가도 아니고 단순히 책을 읽는 독자이지만 이 책의 작가에게 다음엔 신화나 역사쪽 이야기의 책을 써보라 권하고 싶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들의 묶음인 기기묘묘 란접.

이 책은 책을 좋아서 많이 읽는 사람보다는 정말 책이랑은 담쌓아서 일년에 간신히 책 한권 읽는 사람들에게 책이란 부담없고 재미있는거란걸 알게 해주기에 가장 좋은 책이지 않을까 한다.

가볍게, 부담없이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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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여행하며 영어한다 - 기초 필수 회화패턴 100
강다흔 지음 / 키출판사 / 2017년 12월
평점 :
절판


해외여행을 준비중이라면 이 책을 먼저 사고 시작하라.

사실 시중에 나온 영어책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특히 요즘 유행은 패턴영어.
하지만 패턴영어를 몇번 접해본 사람이라면 느끼기 되는 것!!!
"지.루.하.다."
사실 패턴영어는 반복학습으로 영어공부에 도움은 주지만 영어를 재미있게 만들어주진 않는다.

그런면에서 이 '나는 여행하며 영어한다' 책은 영어가 재밌다.
그냥 상황도 아니고, 억지로 만들어낸 상황이 아닌 누구나 외국 여행중 한두번은 마주했을 법한 상황들을 작가가 골라골라 100가지 상황과 그에 맞는 이야기들을 골라골라 엮었다.

예를들어 사실 난 비행기를 탈때 통로석이란 용어를 몰라 매번 not a window seat라 했는데... 통로석은 aisle seat이라 하는 거라고...

여행영어에 대해 그리 많은 책을 봤었지만 이처럼 내가 딱 원하고 하고팠던 문장을 소개한 책은 이 책이 처음인 듯 싶다.

이 이외에도 난 괜찮아란 말도 난 that's ok로 알고 있었는데 그냥 I'm ok라 하면 된다고...

기초중 기초이지만 꼭 알아야만 하는 필수 표현들.
그리고 꼭 하고 싶었던 필수 표현들로 똘똘이 뭉쳐 쓰여져 있는 영어책.

아직도 영어권 국가로 여행이 망설여지는가?
영어에 자신이 없어서 여행은 언감생심인가?
먼저 서점에 들러라.
그리고 '나는 여행하며 영어한다' 책을 사라.
그리고 세계지도릉 펼쳐라.
어디든 갈 수 있다는 자신감에 어디든 선택할 수 있을 것이다.

해외여행...
이제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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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클라베 - 신의 선택을 받은 자
로버트 해리스 지음, 조영학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평점 :
품절


의심하고 웃다가 감동받으면 끝이 아니다. 마지막 반전과 전율이 기다리는 책.


천주교에는 이런 말이 있다.
"네 능력은 모두 주님이 주신거니 거기에 순응하며 봉사하라."고...
그래서일까?
새로이 성당을 짓는 신부들은 이상하게도 꼭 그런 지역으로만 발령받아 성당을 짓고, 돈을 많이 걷어서 교구에 내야하는 일만 하는 신부들이 있다.

이렇듯 능력은 주님이 주신 것이고, 선택 또한 주님이 하신다는 이야기다.

주님의 가장 가까운 종을, 천주교의 수장을 뽑는 회의인 콘클라베.
그러기에 사실 가장 신성해야할 콘클라베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면이 많고, 이 책은 그 이면과 그리고...
교황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추기경들의 진짜 마음 속 이야기까지...

사실 이 책엔 난자한 피도, 날카로운 칼도 나오지 않는다.
모두 심리전술로만...
특히나 콘클라베 추기경 단장인 로멜리의 심리만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전혀 지루함을 느낄 수 없다.
왜?
지루할만 하면 웃기고, 지루할만 하면 숨은 내용이 들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의 묘미는 무엇보다 강렬한 반전.

작가가 영국임인데도 카톨릭의 콘클라베에 대해 이렇게 FM으로 잘 써놓은거에 의야해 하며 읽었는데...
역시나 숨은 반전이 존재할 줄이야.
(반전은 아니지만 결과는 초반에 예상했었다.)

책을 읽기 시작할땐 종교인에게만 이 책을 종교인에게만 추천하려 했었다.
책을 중간쯤 읽었을때 신부들에게 추천하려 했었다.
이제 다 읽고 나서는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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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소홀했던 것들 - 완전하지 못한 것들에 대한 완전한 위로
흔글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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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되돌아보는 시간이 되어주는 책.


이 책은 소설도 아니고 저기개발서도 아니다.
그냥 함께 이야기하듯 읽고 공감하는 책이다.

그렇다보니 읽고나서 뭔가 결과가 있다던가 그런게 아닌 그냥 나와 함께 대화하고 내가 힘들었던 일을 함께 힘들어 해 주고 위로해주는 그런 느낌이랄까?
반대로 읽는 내내 작가를 위로하는 내 모습을 찾기도 한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없이 그냥 읽고 끝나냐...
그건 아니다.

얼마전 누군가가 내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너는 남에게 주려 하면서 왜 너는 안받으려 해?"
난 내가 주는 선물만이 나의 마음이 담겨져 있고 남이 주는 선물엔 무조건 보답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이 잘못된 것이였다.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도 내 자유지만 정작 그 선물로 상대방이 부담스러워 하면 그것은 나의 잘못이고 나의 애정을 강요하는 것 밖에 안된다는 것이다.

물론 작가는 아직 나보다 어린거 같지만...
어리다고 세상을 덜 살아온 것도, 세상을 모르는 것도 아니기에 읽으면서 충분히 배우고 반성하고 위로받게 된다.

이런 인간관계에서도 반성하게 되지만 특히나 남녀관계.
지금 내겐 나와 남편의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해 주었다.
그건 아마도 작가가 처음 글을 쓰기 시작한게 첫 연애 이후라 더욱 그런 느낌이 들었던건 아닐런지...
하지만 작가는 아직 미혼인지 부부관계와 부모자식관의 관계에 대한 내용은 없다.
그런데...
그런 관계들도 모두 큰 범주에서는 인간관계니...
잘 적용해 보면 충분히 공감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요즘 외롭고 위로받고 싶다면...
천천히 이 책을 음미해 보길 바란다.
마음이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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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플란드의 밤
올리비에 트뤽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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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민족들의 삶과 그들의 정신이 담긴 스릴러.

추리소설이 아니라 그런가?
대부분 이런 소설들은 "왜"와 "누가"는 끝까지 잘 안알려주는데...
이미 250페이지에서 "왜"는 나온다.
다만 범인이 누군지는...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북유럽에서 순록을 키우며 사는 소수민족인 사미족.
사실 우리는 소수민족이 아니다보니 그에대한 보호정책 등에 대해 그닥 감흥이 없다.
하지만 중국과 같은 경우엔 소수민족이 너무 많아서 정책도 그렇고 뭐 그로인한 시위와 그들을 억압하기도하고...
말이 참 많지.

그런데 이런 소수민족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이 책이다.
근데 난 책의 내용보다 좀 더 맘에 와닿는 건...
같은 사미족임에 누구는 노르웨이인, 누구는 스웨덴인 등으로 나눈다는 사실이다.

얼마전 읽었던 기고에서 보면 아프리카의 나라들이 자로 잰 듯 각져서 땅이 나눠진 이유가 바로 서유럽인들이 자기들이 그 땅을 식민지화 하고자 했음에 땅을 모르니 진짜로 지도에 자를 놓고 그림그려서 나라를 나눴다고 한다.
사미족들도 사실은 같은 가족이고 친구임에 이런 열강들의 잇속챙기기에 희생되어 국가가 나뉜 상황인 것.

그렇다보니 주인공은 노르웨이 인이면서도 핀란드와 스웨덴 경찰들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들이 등장하는건 다 이런 이유다.

사건이야 뭐...
언제나처럼 돈이 문제일뿐인데...
과연 그 돈이 그 돈인건지...
그건 끝까지 읽어야 알 수 있는 것...!!!

그나저나 나름의 로맨스도 나온다.
주인공 클레메트가 니나에게 뽀뽀를 한다는 것.
다만...
나이차이가 30살이라니...
이런 도둑놈!!!

600페이지가 넘는 거대분량의 책이지만 지루하다는 생각보다는 더 빠르게 읽고파지던 책.

추울때 말고 더울때 읽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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