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와 편견의 세계사
헨드릭 빌렘 반 룬 지음, 김희숙.정보라 옮김 / 생각의길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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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숨은 이야기들이라 더 재밌는 세계사.


이 책은...
두껍다.
그래서 사실 받자마자 참 부담스럽게 느낀 책이다.
헌데 그런 두께감이 무색할만큼 읽을땐 부담없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사실 난 역사를 참 싫어한다.
뭐 알고보면 그럴수 밖에 없었다고 배우면 좋으련만... 꼭 뭘 암기해야하다보니 싫을 수 밖에...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음~ 재미있네~"라고 느끼게 만들었다.

뭐랄까...
그냥 우리가 아는 역사를 나열하거나 해설해 놓은 방식이 아닌 꼭 우리 할머니나 할아버지에게, 부모님들께서 직접 겪은 역사이야기의 숨은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몰아몰아 듣는 그런 세계사 느낌이라고 하면 가장 알맞은 표현이 아닐까 한다.

우리가 알고 배웠던, 그리고 배우는 역사는 모두 승자가 쓴 역사로 사실 알고보면 그게 다 맞는 사실이 아님에 그대로 믿고 그대로 이해하고 암기하는데 사실 그 이면을 살펴보면 거기에도 엄청 숨은 내용이 많고 알고보면 어이없고 황당한 스토리들이 참 많은데 이 책은 역사를 그렇게 이면까지도 파서 재미나게 쓰여져 있다.

다만...
출판사의 소개글엔 "소설보다 재미있는 세계사"라더니...
뭐 소설보다 재미나진 않으니 그런 기대는 접길 바란다.

하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역사서들에 비하면 재미있기에 소설보다르는 표현보다는 이면까지 파해친 숨은 세계사라고 보는게 더 알맞지 않을까 한다.

원래 세계사를 좋아하던 사람이라면 자신이 모르는 세계사의 이면을 알 수 있어서 좋고, 나처럼 암기과목이란 생각에 세계사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면 비하인드 스토리로 역사를 배경으로 한 영화나 드라마를 본다는 느낌으로 읽으면 수월하게 읽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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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같은 외출 미래의 고전 59
양인자 지음 / 푸른책들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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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 이야기보다 책밖의 이야기가 더 책같은 책.

무슨 말이냐고?
난 사실 대부분의 책은 책의 내용만 읽고 작가의 말은 안읽는다.
사실 읽어봐야 별말이 없기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전체 이야기뿐 아니라 작가의 말을 꼭 읽어봐야하는 책이다.
왜?
이 책의 이야기들에 대한 작가의 마음이 담겨져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작가의 한마디가 내게 와 닿았기 때문이다.

책을 사는 수요는 줄었는데, 정작 책을 쓰고 싶어하는 사람은 늘었다고...!!!
그건 아마도 하고픈 말이 많아서라고...

맞다.
사실 책은 작가의 상상으로 쓰여진거긴 하지만 알고보면 작가가 하고픈 말들을 모아모아 만들어진 경우에 더욱 공감을 하고 더욱 읽고나서 기억에 오래 남는데, 정말 이 책이 딱 그렇기 때문이다.

특히나 이 책은 시리즈명이 "미래의 고전".
지금은 그냥 일반 도서지만 나중에 우리 아이들에겐 고전이라 불리며 계속 읽힐 수 있는, 계속 읽히기를 바라는 마음에 쓰여진 책이리라.

여기 책에 나오는 단편들의 주인공은 다 초등생이다.
초등학교 고학년.
물론 지금 내 아이도 안아픈건 없으리라.
하지만 이 아이들은 아프면 엄마에게 아빠에게 아프다 말도하고 투정도 부리는데, 책속의 아이들은 그럴 수가 없다.
스스로 삭히며 스스로 이겨내는 방법을 배워가고 익혀가는 아이들이다.

어른들은 말씀하신다.
지금은 살기 좋아졌다고...
요즘 아이들은 복에 겨워 그런 투정을 한다고...
물론 요즘은 밥은 다 먹고 산다.
과연 밥만 먹으면 뭐든 다 해결되는 것일까?
우리 아이들...
위에 들어갈 밥은 잘 먹고, 부족함 없이 먹고 있지만, 마음에 들어갈 밥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

사춘기가 시작되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읽으면 참 좋을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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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모자 철학하는 아이 9
앤드루 조이너 지음, 서남희 옮김, 김지은 해설 / 이마주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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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가 배우는 푸시햇프로젝트


사실 어른들이 시위를 하거나 행진을 하는 등의 행위에 대해 물어볼때면 엄마로써 설명하기가 참 어려울 때가 있다.
하지만 이 분홍모자는 푸시햇프로젝트를 쉽게 소개해 우리 아이들에게 여성에 대한 권리, 인권 등에 대해 알려주기에 딸만 키우는 제게 정말 필요한 도서인거 같다.

가장 약하고 힘없는 존재인 여성.
특히나 여성중에서도 아이와 노인을 이 책에 등장시킴으로써 여성이란 엄마만이 아닌 이 책을 읽는 아이 자신부터 할머니까지 모두를 포괄한다는 것을 쉽게 알려주고있어 더 좋은 것 같다.

물론 모자가 여기저기 떠남으로써 다양한 인종을 다양한 사람을 만남에 따라 모자가 상징하는 여성도 어떠한 제약이나 강제없이 어디든 마음것 다닐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다니면서 만나는 사람과 동물의 보호를 받듯 우리 여성들도 모두 보호를 받아야만 하는 소중한 존재임을 알려준다.

특히나 책의 가장 마지막엔 모든 사람이 분홍모자를 쓰고 거리를 행진하는 모습을 그려 이것이 숨겨야만하는게 아니라 함께 내어놔도 좋을 이야기임을 알려준다.

또한 모자만 핑크로 칼라를 입히고, 다른 부분은 모두 흑백으로 처리해 아이가 다른게 아닌 모자에, 특히나 분홍모자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잘 그려져 있다.

물론 가장 마지막에 모든 사람이 함께 행진하는 모습에서는 여자아이와 여자어른들뿐만 아니라 남자들까지도 함께 동참하는 모습에서 지금 이 행진이 얼마나 소중하며, 얼마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딸만 둘을 키우고 있는 나.

나도 용기를 내서 푸시햇프로젝트에 함께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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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 클럽 7 - 매직랜드 실종 사건 암호 클럽 7
페니 워너 지음, 효고노스케 그림, 박다솜 옮김 / 가람어린이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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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읽는 암호클럽 7권!


처음 암호클럽을 만났을땐 "맞아. 내가 학교에 다닐때도 이러고 놀았지~"라며 과거를 회상하며 읽었는데, 요즘 아이들 코딩과 관련해서 많은 서적들이 나오고 나도 읽고, 아이들에게 단순히 연산적 수학이 아닌 사고력 수학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보면 이보다 더 훌륭한 사고력 수학은 없을 듯 하다.


물론 우리 아이들이 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기 위해서는 연산수학을 잘 해야 하지만, 사실 미래가 어찌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연산보다는 사고력이 더욱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미래를 짊어질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잘 맞는 도서가 아닐까 한다.

뭐...

단순히 말장난이 아니냐고 되묻는 엄마들이 있을 수도 있지만, 사실 영화 아마테이션 게임에 나오는 실존 인물인 앨런 튜링과 그와 함께한 사람들도 모두 수학자들임을 잊어선 안되겠다.

암호는 수학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


방학을 맞이한 우리 암호클럽 맴버들!

이번엔 매직랜드로 간다.

거기서 코디는 동생 타나를 데리고 가게 된다.

청각장애를 갖고 이는 타나는 암호클럽 맴버가 되고 싶지만, 일일 맴버로 만족해야만 하는 상황.

헌데...

그전에 이미 범상치 않은 아이임을 앞서 몇가지 사례로 보여준다.


매직랜드에서 상품을 받으려면 암호를 찾아내고 풀어야 하고, 거기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타나가 사라진다.

타나도 찾으면서 암호도 풀어 1등 상품을 받아야 하는 우리 암호클럽 맴버들.


거기에 이상한 마술사를 만나게 되는데...

과연 이들은 타나도 찾고 1등 상품도 받을 수 있을까?


궁금하면...

읽어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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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기묘묘 란접
김정규 지음 / 바른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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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이야기 묶음.

뭔가 신화인듯, 소설인듯한 이야기들의 모음집!
큰 기대를 하고 읽기 보다는 단편단편들이 모여진 이야기다.
그렇다보니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고 빠르게 읽을 수 있다.

사실 제목만 보고는 귀신이야기라 생각했는데...
다행(?)이도 이 책에 귀신은 안나온다.
물론 "아~"란 한탄을 할만한 이야기는 좀 있다는 것!!!

작가가 앞서 머리말에 썼듯 이 책은 장르불문으로 이거저거 마구 짬뽕되어있다.
그렇다보니 장르를 가려가며 읽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좀...
글을 못쓰는건 아닌데 나도 읽으면서 느낀건 작가가 아직 자신의 장르를 못찾았단 느낌이 강하다.

게다가 작가가 유투브나 신화 등에서 모티브를 얻어 글을 썼다보니 어디서 한번 들어봄 직한 이야기들, 어디서 한번 본 듯한 이야기들이란 생각이 들 것이다.

그럼에도 작가가 이야기를 풀어서 글로 써 놓은 걸 보면 이 작가는 신화의 모티브로 써 놓은 글을 가장 탄탄하게 잘 써 놨음을 느낄 수 있다.

내가 뭐 잘나가는 비평가도 아니고 단순히 책을 읽는 독자이지만 이 책의 작가에게 다음엔 신화나 역사쪽 이야기의 책을 써보라 권하고 싶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미스테리한 이야기들의 묶음인 기기묘묘 란접.

이 책은 책을 좋아서 많이 읽는 사람보다는 정말 책이랑은 담쌓아서 일년에 간신히 책 한권 읽는 사람들에게 책이란 부담없고 재미있는거란걸 알게 해주기에 가장 좋은 책이지 않을까 한다.

가볍게, 부담없이 읽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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