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라플란드의 밤
올리비에 트뤽 지음, 김도연 옮김 / 달콤한책 / 2018년 1월
평점 :
소수민족들의 삶과 그들의 정신이 담긴 스릴러.
추리소설이 아니라 그런가?
대부분 이런 소설들은 "왜"와 "누가"는 끝까지 잘 안알려주는데...
이미 250페이지에서 "왜"는 나온다.
다만 범인이 누군지는...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북유럽에서 순록을 키우며 사는 소수민족인 사미족.
사실 우리는 소수민족이 아니다보니 그에대한 보호정책 등에 대해 그닥 감흥이 없다.
하지만 중국과 같은 경우엔 소수민족이 너무 많아서 정책도 그렇고 뭐 그로인한 시위와 그들을 억압하기도하고...
말이 참 많지.
그런데 이런 소수민족들이 살아가는 이야기가 이 책이다.
근데 난 책의 내용보다 좀 더 맘에 와닿는 건...
같은 사미족임에 누구는 노르웨이인, 누구는 스웨덴인 등으로 나눈다는 사실이다.
얼마전 읽었던 기고에서 보면 아프리카의 나라들이 자로 잰 듯 각져서 땅이 나눠진 이유가 바로 서유럽인들이 자기들이 그 땅을 식민지화 하고자 했음에 땅을 모르니 진짜로 지도에 자를 놓고 그림그려서 나라를 나눴다고 한다.
사미족들도 사실은 같은 가족이고 친구임에 이런 열강들의 잇속챙기기에 희생되어 국가가 나뉜 상황인 것.
그렇다보니 주인공은 노르웨이 인이면서도 핀란드와 스웨덴 경찰들과 호흡을 맞추는 장면들이 등장하는건 다 이런 이유다.
사건이야 뭐...
언제나처럼 돈이 문제일뿐인데...
과연 그 돈이 그 돈인건지...
그건 끝까지 읽어야 알 수 있는 것...!!!
그나저나 나름의 로맨스도 나온다.
주인공 클레메트가 니나에게 뽀뽀를 한다는 것.
다만...
나이차이가 30살이라니...
이런 도둑놈!!!
600페이지가 넘는 거대분량의 책이지만 지루하다는 생각보다는 더 빠르게 읽고파지던 책.
추울때 말고 더울때 읽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