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문장
에도가와 란포 지음, 주자덕 옮김 / 아프로스미디어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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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흡입력 극강의 추리소설. 마지막까지 읽어야 된다.

다행(?)이도...
중간에 난 범인을 예측했을뿐이고...
그래서 맞췄을뿐이고...

나...
추리소설을 너무 많이 읽었나봐... ㅜㅜ

하지만 그럼에 정말 손에서 책을 놓고싶지 않았다는건...
책의 흡입력 하나는 누구라도 인정해 줘야하지 않나 싶다.

12월 30일에 시작해서 해를 넘길 줄 알았는데...
해를 넘기기는 커녕 넘겨보려 용을 써도 해를 넘길 수 없었던 책이였다.

명탐정 무나카타 류이치로 박사.
그에게 기업가 가와테 쇼타로가 자신에게 오는 협박장 조사를 의뢰한다.
명탐정이라 불리며 사건들을 해결하고 법의학계에서도 알아주는 무나카타 류이치로 박사.
그럼에도 이 박사는 이번 사건의 범인에게 자꾸 당하고, 자꾸 한발 늦게 사건의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무나카타 박사는 그 사건 때문에 자신의 조수들이 살해당하면서 더욱 사건에 몰입하게 된다.

물론...
그 과정에사 무나카타 박사의 제자들뿐만 아니라 가와테 쇼타로의 딸들은 범인에 의해 살해당하고 만다.

사실 분량이 그리 작지 않은 책임에도 이 책이 빨리 읽혀지는건 사건사건들이 필요이상 필요이하로 축소 과장되지 않았기 때문인거 같다.
사건사건들에 딱 필요한 설명까지만 나오고 그 이상도 이하의 군더더기가 없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인 에도가와 란포를 일본 탐정 소설의 선구자라 부르는게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독자도 함께 추리를 하도록 활짝 열어놓고 글을 썼음에...
전혀 어색하지 않게 만든 저자의 필력에 감동 또 감동을 받은 책이였다.
초초초강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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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서 괜찮아 - 초보 맘의 가슴을 울린 한 컷 공감
Jo 드로잉키친 지음 / 문예춘추사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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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역할로 어려워하는 초보맘을 위한 공감 한컷


이미 내가 겪은 이야기들을 묶은 책.
이 책은 블로그 연재로 나오는 아빠가 그린 육아공감과 비슷하다.
물론 나는 지금 이 작가보다 아이들이 더 커서 지나간 이야기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건 지금 육아중인 시누이에게 보여주면 아마 좀 더 편한 마음으로 육아를 할 수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

아이도 세상이 처음이듯...
엄마도 지금 엄마가 처음이라 시행착오는 어쩔수 없는 불가분의 법칙이라지?
하지만 그럼에도 맨날 아이는 왜 내 엄마만 이런가 싶어하고...
아니 지금의 나도 왜 내 엄마만 이러나 싶어지지만, 그도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 모른다.
왜?
지금의 내 엄마도 지금의 그 엄마가 처음이니 말이다.

생각보다 육아는 엄청 힘든 일임에 사람들은 "예전엔 다 하던거 왜 요즘은 못하냐"고들 말을 한다.
그건...
그만큼 지금의 세상이 바뀌었기때문이다.
환경오염도 적었기에 이유식을 하지 않아도 괜찮았고, 공기청정기나 정수기가 없어도 아이들이 그냥 먹고 숨쉬어도 크게 문제되지 안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잖아?
그러니 더 힘들어진건데 아무도 이해해주지 않는다.
그런 상황에선...
엄마들...
여자들이 뭉처야되지 않겠어?
그렇게 여자들이 뭉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 아마 이 책이 아닐까 한다.
다들 엄마는 처음이니까...
다들 지금은 처음이니까...
함께 공감하고 웃고 응원하고...

어설픈 응원이나 위로는 이제 그만 받고, 이젠 마음에서 울어나오는 응원을 이 책으로 함께하자.
위로하고, 또 위로받고...
육아란 그런게 아니겠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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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미소
줄리앙 아란다 지음, 이재형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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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달이 뜨고 만월이 되듯이...

이 책의 표지를 보고서 나는 무슨 살인사건이나 혹은 사랑이야기나 뭐 그런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폴 베르튄의 서장소설이다.
집안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응자같아 보이는 도입부.
그러나 그 도입부를 지나면 폴에게 빠져든다.

다만...
왜 그토록 카트린에게 집착하는지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다.
물론 그 독일 장교덕에 살아나서 그 보답을 하려는 의도라 생각해도...
사실 좀 부담스러울 정도로 카트린에 집착하는 폴의 모습은...
여전히 좀 이해가 안된다.

폴이 어린아이에서 스스로의 꿈을 키워가고 군대에서 생활하고 다시 사회에 나와 자신의 길을 걸어가며, 자신의 사랑을 찾고 가정을 꾸려가는 모습을 보면서 가장 FM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왠지 작가도 딱 이런 스타일일꺼란 생각이... ㅠㅠ)

사실 난 프랑스 소설을 좀 안좋아한다.
그도 그럴것이 너무 설명이 많고 말도 많고...
물론...
이 책의 작가도 프랑스 사람이고, 내용 역시 딱 그런 말 많고 부연설명 많은 그런 이야기이다.
하지만...!!!
다행이도 그러면서 지루하진 않다.
물론 중간중간 꼭 이렇게까지 설명해야하나 싶은 부분들이 있지만, 그 부분들을 조금씩만 지나가면 주인공 폴 베르튄이 다음은 어떻게 생활하는지 궁금해하지 않을 수 없다.

폴의 달이 처음 생겨나고 반달에서 만월까지 차올라 끝나는 듯 보이지만 새로운 잔의 달이 생겨 차오르고, 잔의 달이 끝날때는 아마도 프랑수아의 달이 새로이 생겨나지 않을까 한다.

한 남자의 인생기, 일대기를 달과 엮은 이야기 달빛 미소.
특별히 막 클라이막스가 있진 않지만 잔잔한 이야기를 그냥 옛날 할머니가 잠자리에서 해주시는 이야기를 듣는 듯한 분위기의 책을 좋아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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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장승
한봉선 지음, 오현수 그림 / 바른북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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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월동 지하여장군 달빛 장승이 모르던 우리 선조들의 이야기


내가 막연히 알던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의 이야기.

사실 장승은 우리 마을을 보호해주고 지켜주기 있다고 한다.

(요즘은 없지만...)


헌데 이런 장승의 역할은 역병에서 마을 사람을 지켜주기. 마을 사람들이 마음이 다쳐서 위로가 필요할 때 이야기 들어주기. 나쁜 귀신을 쫓아주기 등등...

하지만 마을 사람들에게 진짜로 필요했던 건...

돈과 사랑. 그리고 관심이 필요한 것...


지금이야 먹고 사는건 기본적으로 해결되었다지만(그래도 여전히 기본생활영위가 어려운 사람도 많다.) 과거엔 정말 굶어서 죽는 사람이 너무도 많았으니까...

그 시대로 되돌아간 우리의 달빛 장승 할머니.


자신이 모르던 부분을 다시금 보게 된다.

그냥 나쁜 귀신이나, 역병 등에서만 사람을 지키면 되는 줄 알았지, 이렇게 사는게 팍팍한지 전혀 몰랐던 것.

그래서 장승은 그 사람들을 위해 하나씩 도움을 준다.

보릿고개를 이겨내려 빌려간 쌀을 갚지 못해 옥에 갖힌 사람들. 나만 잘 살겠다며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는 어물포 주인장 등등...


이 책의 제목은 장승인데, 사실 장승이 하는 역할보다는 조선시대의 배경, 그 시대에 사람들이 사는 풍경을 좀 더 재미나게 배울 수 있는 책이지 싶다.

특히나 지금은 편한데 아이들에게 "그땐 힘들었어! 그러니 열심히 살아야해!"라고 나처럼 말하는 엄마나 아빠들이 좀 더 아이들에게 사실적으로 과거를 설명하기에 더 없이 좋은 책이 아닐까 한다.


지하여장군 장승님덕에...

조선시대의 서민들의 삶과 애환을 다시 한 번 공부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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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로즈 상상도서관 (푸른책들) 5
정소영 지음, 원유미 그림 / 푸른책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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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어른 필독 동화집


동화집이라 아이들용 책인줄 알았더니, 어른을 위한 동화집이다.
어른에게 말하는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전달해주는...
아이들이 하고파 한 이야기들과 마음속 숨은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어른을 위한 동화라 하겠다.

그렇다보니 보는 내내 감동감동 이런 감동이...
꼭 나의 어릴때 내 감정을 알려주는 것 같고, 지금 내 아이의 마음속 상태를 알려주는거 같고, 그리고 내 아이가 지금 나에게 기분을 속삭여주는 그런 느낌이 들게 만드는 동화집이다.

총 5개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각각 아이들의 심리상태를 가장 적절하게 전달해준다.

특히 아빠 구두는 정말 아이다운 관점에서 보던 아빠와 진짜 아빠를 알아가면서 변화되는 아이의 심리상태와 그에 따라 스스로 커가고 아빠를 이해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중에 정말 멋진 아빠가 되는 아이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그리고 제목의 나의 로즈.
정말 많이 반성하고 또 반성하게 만드는 이야기.
특히나 요즘 아이들에게 공부만 강조하는 엄마.
교육학자들은 그런 모습이 진짜 아이를 위한 모습인지, 그게 아니면 엄마 스스로 바라는 자신의 희망사항과 미래를 아이에게 주입하는건 아닌지 반성하게 하는 이야기다.
결국 아이는 폭발을 하는데...
그런 모습이 엄마의 눈엔 "사춘기의 반항"이란 이름으로 아이들을 평가해 버린건 아닌지...
반성 또 반성하게 만드는 이야기다.

아이들과 소통하려 쓴 동화집인 "나의 로즈".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고 아이와 함께 책을 통해 소통해 보는 것은 어떨까?
서로의 마음을 알아주고 서로 부등켜 안고 우는건 아닐지... ^^
정소영 작가의 다음 작품들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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