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눈동자에 건배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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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보는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코의 최신 단편집!


총9권의 단편을 묶어 만든 책이다.

이게 단편이 묶인만큼 확실히 다른 작품에 비해 깊이는 좀 떨어지는 듯...

하지만 가볍게 읽기엔 참 좋은...

정말 책장이 술술술 넘어가는걸 느낄 수 있는 책이다.

평소 책장이 무거워 넘기기 힘든 사람이라면 가볍게 한번 넘겨봐~ ㅋㅋㅋ


처음엔 미스터리만 있는 줄 알았더니, 판타지도 있고, 로맨스도 있고...

그래서 더 장르에 국한되서 읽는게 아니라 더더더 재미있었던 듯...


물론 한가지 아쉬웠던건...

이게이게 간혹 결론이 없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헐~


나처럼 결론이 있어야 책을 읽었다고 느끼는 사람에겐 좀 당혹감을 안겨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물론 단편집이래도 결론이 팍팍 있는 책들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나저나 놀라운건...

물론 내가 평소에 조금 이런일도 설마 있을까 싶은 생각들을 어쩜 그리 이야기로 잘도 풀어가는지...

역시나 대단한 작가임을 인정치 않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어쩜어쩜...

남자임에도 여자의 감수성까지 그리 잘 표현했는지...

표현의 마법사는 아마 히가시노 게이코를 말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나저나 몇개의 이야기는 작가의 상상이고~

몇개는 사실에 입각하여 쓴 이야기 같은데...

진짜 그런 직업이 있는건지...

무지 궁금해진다.


연말연시~

새해를 맞이하느라 책을 소홀히 할 수 있는 그대에게...

부담스럽지 않지만 기억에 오래오래 남을 히가시노 게이코의 단편집인 그대 눈동자에 건배를 추천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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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신문물검역소
강지영 지음 / 네오픽션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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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비해 뒷심이 많이 부족했던 책.

초반의 흐름은 너무 급해서 내가 어떻게 읽는지 생각이 안날 정도로 몰입이 되던 책.
특히나 초반부에 작명실력을 보면서는 우와우와를 연발하게 만들었더 책.

그런데 중후반...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부터는 "으잉?"하며 진도가... 진도가... ㅠㅠ
거기서부터는 잘 안나가더라는...
그도 그럴것이 새로운 등장인물이 거기서부터 갑짜기 많아진다. ㅠㅠ

그래도...
분량이 안많아서 가볍게 보기 좋았던 책이다.
 
드라마로 나오면 좀 나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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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플라스틱 함께 사는 세상 환경 동화 4
정명숙 지음, 이경국 그림 / 아주좋은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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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하기 편한, 없어서는 안될 플라스틱 이야기.


정말이지 우리의 삶에서 플라스틱이 없는 삶은 아마도 상상도 못할 것이다.
지금 내가 타자치는 자판부터 핸드폰, 아니... 하물며 옷까지도...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것들 중에 플라스틱이 아닌게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하지만 이렇게 편하고 좋은 플라스틱이 사실은 환경오염에 주범이란 사실을 알지만 아이들에게 설명하기 어려웠다면 주저말고 이 책을 아이들의 손에 쥐어주길 바란다.

사실 다들 알다시피 플라스틱은 석유를 원료로 만들어진다.
그렇다보니 당연히 썪지도 않는다.
하지만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중 하나가 플라스틱은 손으로 잡으면 딱딱한 것만 말하는 줄 아는데, 밥솥의 뚜껑처럼 딱딱한 것부터 시작해서 부드러운 칫솔모, 거기에 우리가 즐겨 사용하는 비닐봉지도 석유를 이용해서 만든 플라스틱이다.
특히나 비닐봉지처럼 잘 구부려지는 플라스틱엔 더 많은 화학물질이 들어가니...
절.대.썩.지.않.는.무.적.이.라.는.것!!!

이러한 환경오염의 주볌이면서 동시에 없어서는 안되는 우리 삶의 한 일부분인 플라스틱에 대해 이 책은 단순히 "재활용을 해야한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플라스틱이 어디서 왔고, 어디에 사용되며, 어떻게 다시 쓸 수 있고, 왜 재활용을 해야하는지...
그리고 플라스틱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까지 이 책은 플라스틱에 대한 모든 것에 대해 포괄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사실 어렵지 않음에 사실 설명하기 어려웠던 플라스틱과 재활용에 대한 이야기를 이 책이 우리 아이들에게 쉽게 설명해주고, 쉽게 공감을 얻어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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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트미 오베이북스 소설선 1
김규나 지음 / 오베이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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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내 자신을 믿어라. 트러스트 미.

그나저나... ㅠㅠ
초반에 100페이지까지 달리기 좀 힘들었고, 그 이후로는 쉽게 넘어가는 듯 싶었으나 결국 막판 또 80페이지가 읽기 힘들었던 책.

진짜 무언가가 있는 SF소설이 아닐까하고 기대하며 읽었으나 결과적으로는 SF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 바로 이 책이 아닐까 한다.

지하철 기관사인 강무훤.
그는 자신이 운행하는 지하철로 자살하려 뛰어든 유리때문에 자신이 그동안 숨겨왔던 어두운면을 결국 들어내고 만다.
아니 사실 그는 그간 그걸 잘 숨겨왔고, 이겨냈다고 생각했지만 알고보니 전혀 이겨내지 못하고 잘 숨겨왔던 것!
그런 모습이 결국 가시로 몸에서 자라나게 되고 그 가시가 강무훤을 죽음에까지 이르게 만든다.

그나저나...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단순하게 접근하려 했는데...
헐~
뒤로 갈 수록 왜케 어려운건지... ㅠㅠ
또한 주인공인 강무훤보다 난 에바의 이야기에 더더욱 몰입해서 읽었다.
그래서일까?
에바의 이야기가 나오는 중간부분만 신나게 읽어냈던 것...

이 책에서 작가는 사랑을 말하고 싶었다고...
근데 그 사랑이 단순히 타인과의 사랑이 아닌 자기 자신과의 사랑이 선행되어야함을 강조한다.

그런데...
강무훤은 왜 마지막에 그런 행동을 한건지...
거참 아직도 이해가 안가고, 그 부분을 몇번을 다시 읽어봐도 공감이 안되는건...
내가 어딘가에서 뭔가를 그냥 단순히 읽고만 지나간건 아닐런지...

단순히 재미만을 위한 책을 원한다면...
이 책은 추천하지 않으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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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시스터즈 키퍼
조디 피코 지음, 이지민 옮김, 한정우 감수 / SISO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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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를 위해 태어난 안나, 마이 시스터즈 키퍼.


과거 이 책은 "쌍둥이별"이란 제목으로 국내에 출간되었었다.
책 제목에서 느껴지듯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 안나는 백혈병으로 죽어가는 언니 케이트를 살리기 위해 유전학적으로 언니와 완벽하게 맞춰서 태어난 것!
아마 영화 아일랜드랑 비슷하게 보면 되겠지? 자신의 영원한 삶을 위해 작은 세포를 키워 복원시켜 그 장기들을 이식받는...

다만 이 책이 영화 아일랜드와 다른 점은 영화에선 자신의 장기가 자신과 똑같이 복제된 인간에게서 나오는 것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장기만 이식받는 거고, 이 책의 케이트는 동생 안나가 원치 않지만 엄마인 사라의 희망과 노력에 의해서 태어났고, 키워졌고, 그리고 언니에게 그녀의 모든 것을 줬다는 것이 다르다.

예전에 이 책을 읽었을 땐 사실 엄마 사라를 정신병자라 생각했다.
물론 지금도 정상은 아닌 것처럼, 정말 극단적이란 생각을 버리지 못한건 같다.
하지만...
만약 나에게 가능성에 대한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내가 사라였다면...
아마 나도 100% 안나를 설득했으리라...
(물론 난 사라처럼 안나를 만들어 낳진 않았을 듯 하지만...)

지금도 난 두 아이, 그것도 케이트와 안나처럼 두 딸을 키우고 있다.
헌데 우리집도 첫째아이가 유독 둘째보다 잔병치례도 많고, 병원갈 일도 많다.
아마도 타고나길 좀 약한 체질로 태어난 듯 싶다.
이런 상황에서 결국 난 둘째보다 첫째에게 모든 관심을 갖게 되고, 모든 일정과 내 시선은 첫째에게 쏟아진다.
물론 그와 별개로 첫째에게 더 신경이 쓰이는건 사실이지만...

사라의 경우엔 정말 최악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고, 반 인권적 선택을 한건 사실이지만, 만약 내가 그 상황이였다면...
나라면???

엄마가 되고 나서는 선택할 수가 없다.
나를 포기하고 싶어도 아이들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게 엄마라고... 그런 상황에서 아이들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존재이자, 엄마에겐 살아가게 만드는 존재의 가치이기 때문이다.

전에는 기억이 잘 안나는데...
이번판엔 안나와 캠밸과 나머지 사람들의 내용 폰트가 다르다.
그렇다보니 꼭 챕터를 보지 않아도 누구의 이야기인지, 그리고 읽다가 앞에로 가서 다시 찾아 읽기가 좀 더 쉽게 구성되어 있어 더 빠르게 읽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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