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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반
폴 비티 지음, 이나경 옮김 / 열린책들 / 2017년 10월
평점 :
절판
인종차별에 대한 신랄한 비판으로 무장한 이야기.
처음엔 베트맨처럼 그 안에서 영웅이 나오는 뭐 그런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ㅠㅠ
이건 그런책이 아니더라는...
이 책에서는 미국 사회는 엄청 개방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미국에 살다온 사람들은 그 이면에 숨겨진 "인종차별"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이더니 이건 그런 이민자가 아닌 진짜 '백인과 흑인'의 인종차별에 대해 신랄하게 비판하고 있다.
흑인이 사는 동네인 "디킨스시".
워낙 문제가 많은 동네이다보니 미국 정부는 아에 디킨스시를 없애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디킨스시에 사는 흑인들의 선택은???!!!
이런 디킨스시를 미는 부활시켜보려 하지만...
노력만큼 쉽지 않다.
사실...
난 이 책이 많이 어려웠다.
아마도 난 우리나라에서만 나고 자랐기에, 이런 차별을 당해보지 않아서일까?
그래서인지 흑인들의 행동들이 정.말. 이해하기 어려웠다.
내게 그들의 행동은 이해를 받을 수 있다기 보다는...
"이상한 사람들 아니야?!"란 느낌을 자꾸 더 강하게 주기만 했다.
(사실 주인공도 그닥... 편들어 지진 않더란... ㅠㅠ)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차별이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
학교에서도 어린이집에서도 유치원에서도 아이들에게 "피부색이 다르다고 한국사람이 아닌건 아니다. 되려 생긴건 우리와 똑같이 생겼어도 알고보면 우리말을 하나도 못하는 외국인일 수도 있다"는 것을 가르치고 있지만...
난... 그런 교육을 직접적으로 받은 세대가 아니라 그런가?
휴~~~
(사실 우리 사회는 그보다 더 큰 문제가... 자본으로 인한 차별인거지... ㅠㅠ 정말 이건 할말 많은데... 쩝!!!)
다만...
이 책을 읽으면서 확실히 알게된 사실 하나는...
미국 사회도, 우리 사회도...
아직도 이런 차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사실이다.
(이게... 그 차별로 인해 당한 사람이 커서 또 문제를 만들고, 그 문제로 차별을 받고 그 아이는 또 문제를 만들고... ㅠㅠ 반복되는거지 뭐~ ㅠㅠ)
작가님과 출판사에 정말 미안하지만...
나처럼 재미만을 위해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이 책은 읽지 않길 바란다.
하지만 사회문제에 대해 직접적으로 뉴스나 시사잡지보다는 뭔가 좀 가볍게 접하고, 또 간접적으로 주인공이 되어 경험해보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이 책을 읽으면서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