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하브루타 공부법 -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는 맛있는 공부 16
김도윤.안진수 지음, 홍나영 그림 / 파란정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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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부모, 아이가 함께 읽어야 하는 공부법 도서


이 책은 공부를 가르치는 선생님만, 공부해야하는 아이만 읽어도 안되고, 공부습관을 잡아줄 엄마만 읽어도 안되는 초등생과 연관있는 사람이 모두 읽어야 하는 공부법 필독서가 아닐까 한다.

기존 하브루타 공부법을 나도 참 많이 읽어봤는데...(그게 사실 좀 유행성도 있다보니 최근에 하브루타와 관련해서 책이 참 많이 나온건 사실이다.) 매번 어른이 읽고 아이를 지도하는 방식으로 책이 나왔다면, 이 책은 아이 스스로 읽고 행동하고,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도록 아이들용으로 나왔다.
헌데...
아이들용으로 나온 책임에 전혀 아이들스럽지 않고 되려 그간 어른들용으로 나온 하브루타가 어렵고 따분했다면 이 책은 읽기는 쉽고, 직접 해보기는 더 쉽게 짜여져 있어 선생님과 부모가 읽으면 더 좋은 책이 아닐까 한다.

하브루타의 기본은 나의 의견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를 말하는데, 이게 요즘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토론수업"의 가장 기본이 되다보니 더더 관심이 높아진건 사실인데...
이게 말이 쉬워 토론이지 학교에서 독서토론을 진행자로 참여해본 나로써도 쉽게 "이거다~저거다~"로 단정지을 뿐 아이들의 의견을 다양하게 이끌어내기는 어려웠다.
진즉 이 책을 봤다면 더 쉽게 진행을 했을텐데... 진짜 너무너무 아쉬웠으나... 내년에도 또 진행할 예정이라... ㅋㅋㅋ

난 아이들에게 집에서 독서토론이나 독서논술 방식을 의무적으로 시키거나 하진 않지만 항상 다양하게 이야기하도록, 다양한 의견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했던 방식들은 이 책이 소개하는 내용의 극초반 스타일...

내가 먼저 완벽 마스터를, 그리고 다른 엄마들과 실습을 해본 다음 아이들과 함께 실천해 보는데 이 책을 독서토론 교과서로 사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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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맨 1 - 합체 영웅의 탄생 Wow 그래픽노블
대브 필키 지음, 심연희 옮김, 호세 가리발디 채색 / 보물창고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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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영웅 도그맨!!!


이 책의 앞쪽엔 조지와 해럴드의 이야기가 나온다.

근데...

난 그게 진짜인 줄 알았는데...

불행이도...

저자는 대브 필키란 사람이다.

그런데 이렇게 썼다니...

완존 대박... 머리 좋으심. ㅋㅋㅋ


도그맨은 사실 도그와 폴리스맨의 합쳐진 약어다.

힘은 세지만 머리는 나빠 돌대가리인 나이트 순경!

그런 나이트순경과 단짝인 머리는 엄청 영리하지만 약하고 몸이 개인 그렉!

그들을 처단하기 위해 페티가 나섰다.

페티는 나쁜 고양이다.(근데 왜 맨날 만화를 보면 고양이는 나쁘고 개는 착할까?)


그런 페티가 폭탄을 터트려 나이트와 그렉을 처치하려 하지만...

그렉은 머리만 남고 나이트는 몸만 남아 둘을 합체하게 된다.

이렇게 해서 생겨난 영웅인 도그맨.

그나저나...

아무리 영리하다고 하더라고 도그맨의 머리는 개!

결국...

말을 못한다.(헌데 글은 읽는다.)


그런 도그맨이 사건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나선다.

물론 대부분의 사건들은 페티가 만들어낸건데...

페티가 또 머리가 좋은지 맨날 탈출한다.


잡고 잡히고, 사건을 저지르고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은 도그맨.


근데 이 책이 좀 재밌었던 이유는 어릴때 교과서 페이지마다 꽃 봉오리부터 펴지는 모습까지 그려서 촤르르 넘기는 그런 습관이 있는 나로써는 앞뒤 넘기면서 움직이는 것 처럼 보이는 만화를 보는 재미가 정말 쏠쏠했다.

근데 이게 한페이지가 아니라 중간중간 들어있어서 괜히 또 책에 그림을 그려보고픈 충동이 마구마구 느껴진다는게 함.정. ㅋㅋㅋ


맨 뒷표지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조지의 왕할머니 - 개머리 경찰이 등장하는 만화 중에서 제일 좋다!

해럴드의 할아버지 - 개웃김!

교장 선생님 - 이 책이라면 꼴도 보기 싫다!


아마 그래서 이 책이 더더욱 "직접 그린거구나~"란 느낌을 갖게 되는거 같다.

부모만 읽을땐 그냥 "아~ 재미있구나~"라고 느끼겠지만...

이 책을 아이들이 읽으면 아이들은 "엄마~ 나 만화를 그려보고 싶어"라 할꺼고 부모는 교장 선생님처럼 "이 책이라면 꼴도 보기 싫다"고 말하겠지? ^^


아이들의 상상력과 해보고픈 욕구를 줄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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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에 다녀왔습니다
임경선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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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그 비밀을 알려주는 에세이.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책 장르를 고르라면 단연 에세이요.

그중에서도 여행 에세이를 싫어라 한다.

뭐 다 아는 이야기이고, 뭐 나도 가본 곳이거나 혹은 그냥 설명해주는 수준으로 보여주니 싫을 수밖에...


하지만 이 책은 다르다.

뭔가...

일본 분위기가 난다.

아니...

딱 교토분위기가 난다.


지난 5월 가족여행으로 오사카와 교토에 다녀왔다.

사실 난 패키지로 다녀온 여행이라 그런지 교토나 오사카나 그게 그거, 거기가 거기, 가재나 게 뭐 이런 수준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때 가이더분이 하신 말씀 하나.

"교토와 오사카는 전혀 다른 곳입니다."

(정말 딱 이거 하나만 기억난다.)

헌데...

이 책에도 나오지만...

두 지역은 서로를 정말 이해하지 못한다고...

(음... 섬진강을 중간에 두셨나요? ㅋㅋㅋ)


게다가 교토는

식당도 100년은 "유명한"에 안끼워줄 정도로 7대, 8대가 이어가는 가게들이 많고 그렇다보니 자부심도 강하다고...

그렇게 그렇게 소개된 곳들이 나오는데...

헐~

나 교토 다녀온거 맞아?

정말이지...

단 한곳도 내가 가본 곳이 없다. ㅠㅠ

(이거야 원... 완전 호로꾸로 다녀온... ㅠㅠ)


지금 이 책에서 말하는 교토는...

우리가 흔히 아는 일본의 문화가 아닐까 싶다.

쓰던걸 고쳐쓰고, 아껴쓰고, 자부심을 갖고, 없어서 못쓰는게 부끄러운게 아니라 없는데도 쓰는게 부끄러운 그런 자세들 말이다.

그리고 몇대에 걸쳐서 꾸준히 사랑받는 장인정신의 포본.

그게 이 교토의 기본 바탕에서 나오는 문화인 듯...


이 책을 읽기전에 난 사람들에게 이리 말했다.

"난 교토에 다녀왔다"고...

하지만 이젠 다르게 말해야 할꺼 같다.

"난 교토를 지나가만 봤다"고... 그래서 "다시 가보고 싶다"고 말이다.


진짜 교토를 만나러 가기전...

이 책으로 먼저 교토를 배우고... 출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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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오라 2017-10-18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저자도 교토를 다녀온게 아니라 지나가기만 한 사람입니다. 책 내용을 너무 신뢰하지 마세요.
교토를 좀 진지하게 알고 싶다면 댓글 달아주시면 책 알려드리겠습니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책은 교토를 배우기에 적합한 책이 아닙니다.
 
주키퍼스 와이프
다이앤 애커먼 지음, 강혜정 옮김 / 나무옆의자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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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실화. 그 실화가 영화로까지 만들어진 책.

영화같은 이야기.
하지만 지금 이 이야기는 실제 제2차 세계대전때 있었던 이야기라고...

이 책 주키퍼스 와이프는 실제로 폴란드에서 살면서 유태인을 도와준 얀과 안토니나 부부의 실화를 재연한 이야기다.
그래서인지 중간중간 부부의 사진과 그때 당시의 배경 사진, 그리고 그때 안토니나가 적어둔 일기장(?)같은 내용 등이 실려있어서 그때 당시의 분위기를 더욱 잘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물론 중간중간 그 외에 나머지들이 각색되었기에 약간은 소설로 봐야 하는게 맞겠지만...

처음 이 책의 표지만 보고는 "동물원에서 동물을 돌보는거구나~ 음... 그럼 배경이 아프리카인가?"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라 배경은 폴란드이고 동물을 키우긴 하지만 버려진 동물을 돌보는게 아니라 진짜 상처받은 생명을 구하는 일을 한 얀과 안토니나의 이야기다.

얀과 안토니나 부부는 동물원을 운영하다가 폴란드와 독일이 전쟁을 시작하면서 피난가고, 폴란드가 독일에 항복하면서 동물원으로 되돌아온다.
하지만 이미 다 부서져버린 동물원.
그런 동물원을 부부는 다시 살려놓고 "종자", "순수혈통"에 열광하는 독일의 특성을 잘 파악하여 그들이 원하는 순수혈통의 동물사육에 힘쓰는 것처럼 보여주면서 실제로는 그곳에서 유태인을 돌본다.

갈수록 자기만 아는 이기적인 인간이 되어가는 세상속에서 얀과 안토니나, 그리고 그들의 자식으로써 그런 생활을 어쩌면 당연하게 여기며 자랐을 리시까지...

뭐 하나 만족하지 못하면서 투정만 부리는 지금 나의 삶을 많이 반성하게 만들어 주는 책이였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영화도 꼭 봐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영화보러 가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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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어 갈매나무 청소년문학 3
야나 프라이 지음, 장혜경 옮김 / 지상의책(갈매나무)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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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은 10대 소녀의 외모 컴플랙스 극복기.

독일을 배경으로 쓰여진 책이라 사실 우리 정서에 다소 안맞지 않을까 했다.
헌데...
음...
생각보다 내 정서엔 잘 맞았다.
게다가 나도 어릴때 성형을 심각하게 하고파 했었으니...
그래서인지 주인공 헬레나의 마음이 더 절실하게 와 닿았다.
또한...
본의아니게 고등학생 시절 서클활동을 했던 경험자로써 다른 친구들은 남친이 있었던 것과 다르게 성격이 와일드 했던 나는 당연하게도 남친은 없었다는...
그런데 더 어의없는건...
난... 발렌타인데이에 여자들에게 초콜릿을 참 많이도 받아 먹었다는... ㅠㅠ

무튼 그런 외모다보니 나 또한 엄청 스트레스를 받았고 그래서 공부를 안했다나 뭐라나... ^^
헌데...

이 책의 주인공 헬레나는 그런 외모 컴플랙스와 함께 사춘기가 살짝 온게 아닐까 싶다.
자신에 대한 자아찾기.
처음엔 엄마도 안닮고 아빠닮아서 못생겼다 생각하지만 나중에 할머니 사진을 보고 할머니 닮아 못생겼다고...
하지만 정작 할머니를 만나고 아모스를 만나면서 외모가 아닌 내면을 바라보는 눈이 생기며 점차 외모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게 된다.

하나 아쉬운건...
물론 외모가 전부가 아님에도 요즘 우리나라는 다른나라보다 외모에 대해 더더더 전부인 것처럼 행동하고 외모를 비웃으며 상대를 무시하는게 어쩜 당연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우리가 성형강국이 된건 아닌지...
다시 한 번 반성하면서 아이들에게 좀 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공부가 아닌 외모가 아닌 진짜 내면과 자신을 가꿀줄 아는 성인으로 클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부모로써의 역할이자 진짜 교육이 아닐까 깊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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