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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 달기지 살인사건 - 달기지 알파 1 ㅣ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1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10월
평점 :
추리소설 마니아를 위한 진짜 추리소설.
아마 주인공인 대실이 아직 미성년이라 이 책이 청소년 걸작선이 된게 아닐까 싶다.
그렇다보니 사건이 일반 추리소설보다는 덜 잔인하고, 덜 위험(?)해 보일 뿐, 사건을 풀어가는 대실과 친구들의 모습은 왠만한 추리소설...
그러니까 셜록 홈즈 뺨치게 탄탄하게 잘 풀어간다.
그러니 본인을 "추리소설 좀 읽어본 사람이야~"라고 자신한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주인공인 대실 깁스는 좀 똑똑한 부모님 밑에서 태어나 어쩔 수 없는 선택(?)으로 달기지에서 살게된 12세 소년.
사실 처음엔 엄청 기대했는데...
본인 표현엔 사기당해서 달에 갔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확실히 지구보다는 제약이 너무 많다는 것... ㅠㅠ
(12세 소년에겐... 엄청 불편한거지~)
그런 악조건(?)속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뭐 일반적인 추리소설에 나오는 그런 피가 난자한 살인사건이 아닌 달기지 밖으로 홀츠 박사님이 나가신 것!
한마디로 안전하지 못한 곳으로 스스로 나갔으니...
헌데 사람들은 그게 그냥 사고로만 생각을 하는데, 대시(대실의 애칭)와 친구들은 뭔가 수상하다고 느끼며 아이들끼리 조사에 나선다.
물론 그 과정에서 알게된건...
그 아이들이 생각한 것 이상의 것이 있었다는 것!!!
아이들이 의의를 제기하지만 그걸 과감히(?) 묵살해 버리는 어른들과 그런 어른들의 반응에도 꿋꿋히 자신들의 의견을 필역하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음... 이곳도 찍어 누르는 힘의 원리가 있구나를 느끼며... 그런 환경에서 사건을 풀어가니 더 흥미진진하게(안걸리게 사건을 풀어가야하니...) 책을 읽을 수가 있었다.
중간중간 나오는 '달기지 알파 주민들을 위한 공식 안내서'는...
달에서의 생활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상으로 재미있지만은 않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이런 배경속의 사건을 쓴 작가님께 기립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