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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집 짓기
정재민 지음 / 마음서재 / 2017년 8월
평점 :
과연 이 책은 쓰여진 것인가 쓴 것인가
전체 페이지는 480페이지정도 된다.
사실...
그냥 읽기엔 좀 부담되는 분량의 소설!
하지만 그 분량에 비해 몰입도는 정말 끝내주는 소설!
왜 이 소설을 소개하는 자료에 한국문학이 기다려온 비범한 신예라고 작가를 소개했는지는 이 책을 읽기전엔 알수가 없다.
사람의 심리를 그토록 집오하게 파해치는 것!
아마 이 책에 나온 내용처럼 작가가 그 사람이 되었다 느끼거나, 직접 경험했거나, 아니면 제 3자의 관점에서 관찰했기에 가능한 거겠지.
그나저나 책의 내용이 사실 무서운게 아님에 이 책의 표지를 볼때마다 아이들은 무섭다고 눈물을 찔끔 흘렸다.
사실 사진만 봐서는 귀신이 나올꺼 같지만...
전혀 그렇지 않고, 희연과 정인, 동훈, 그리고 이작가의 심리를 극도로 분석하고 그것들을 거미집처럼 엮고 엮어서 만든 이야기라고 해야할까?
책은 현재시점과 과거 시점을 중심으로 2중적 시간이 흘러간다.
물론 지금 현재의 인물들에 대한 분석을 위한 흐름이지만 전혀 어색함이 없이 잘 흘러간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운건, 이 책을 읽게되면 뒤로 갈수록 몰입도가 더욱 높아지는...
꼭 외국의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정작 시작 50페이지정도는...
아놔~ 앞에를 왔다갔다를 얼마나 한건지... ㅡㅡa
과거의 이야기를 앞에 프롤로그처럼 간단히 지나쳤거나 뒤에 나오는 사건을 앞에 한번 더 언급하는 식의 흐름이였으면 아마 더 쉽게 몰입하지 않았을까 한다.
그.래.도...
분량에 비해 정말 재미있었다.